전체 글 (215)

번역기로만 번역합니다…

━━━━ ◇ ━━━━
→ 원더랜드x쇼타임/- 눈부신 빛의 스테이지에서

제 1화, 가자, 음악당으로!

츠카사의 방


츠카사 : 「어째서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아버지…… 부탁이야, 나는 싸우고 싶지 않아!」 ……좋아, 좋은 느낌이야. 동영상을 재생해보자. ……으~음, 아무래도 다르군. 모처럼 루이에게 번역을 부탁했는데……. 라일리 드림파크에서 본 쇼는, 좀 더—— 마음에 와닿는 거였는데.



왕 : 「Come on, stab me in the heart! (어서, 내 심장을 찔러!) 」

왕자 : 「Dad...Please don't make me do this! (아빠… 제발 이러지 마세요!) 」

츠카사 : (——이 뛰어난 연기력……!) 이게, 세계 수준의 쇼 배우인가…….



츠카사 : (그 쇼는, 주연배우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훌륭한 연기를 하고 있었다. 나도 세계의 스타가 되고자 한다면, 그 쇼의 배우에 필적할 만한, 한층 더 높은 연기력을 몸에 익혀 가지 않으면 안 돼……!) 좋아, 다시다! 스마트폰을 세팅하고…… 「어째서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아버지…… 부탁이야, 나는 싸우고 싶지 않아!」 ———어떠냐!? 방금 것은 훌륭한 연기였지! 재생해보자! …………………. 크윽~! 아니야! 그 연기에 비하면 대충이라고나 할까, 싱겁다고나 할까…… 도대체 어떻게 하면 그 연기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거지? 으~~~음, 다시 해볼까! 「어째서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사키의 목소리 : 정말이지 오빠, 시끄러워—! 거실까지 엄청 울린다구!

츠카사 : 으앗!? 미, 미안……. ……하아. 아무래도 생각하는 것처럼은 안 되는군……. 이럴 때는 오랜만에——


내일
원더 스테이지




케이스케 : ——그럼, 전원 모였으니 다음번 홍보 공연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에무 : 네~엣! 이번에는 어디로 가는 걸까~ ♪

네네 : 뭔가, 이 교환도 항례가 됐네.

루이 : 후후, 매번 다른 곳으로 공연을 갈 수 있으니까, 이 발표를 듣는 게 하나의 즐거움이 되는구나.

츠카사 : 그래서, 다음은 도대체 어디로...?

케이스케 : 센트럴시티 공원의 야외 스페셜 스테이지—

츠카사 : 센트럴시티 공원의, 스페셜 스테이지?!

에무 : 엄—청 큰 공원의, 엄—청 큰 무대지! 나도 알고 있어!

츠카사 : 아아, 아, 세상에 날개를 단 많은 스타들이 무명의 시대에 쇼를 했다고 하는 역사 깊은 장소...! 설마 그곳에 설 줄은——

케이스케 : ——로, 하려고 했는데……. 다음 주부터 노후화에 따른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된다는 것 같다.

츠카사 : 응?

쇼스케 : 그래서 이번에는 스페셜 무대 근처에 있는 음악당이 회장이야.

츠카사 : 무…… 무…… 무슨…….

네네 : 그렇게까지 실망하지 않아도 되잖아. 거기 음악당이면 꽤 크고 좋은 공연장이니까.

츠카사 : 그것도 그렇다만…… 기대가 높았을 뿐이다……. 큿…….

루이 : 음악당이라……. 지금까지는 야외에서만 쇼를 했었으니까, 또 새로운 연출을 할 수 있겠네.

쇼스케 : 그래, 이번에는 음악당에 있는 것도 신청하면 빌려줄 수 있는 것 같아. 봐봐, 이게 리스트다. 쓰고 싶은 게 있으면 섭외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루이 : 감사합니다. 과연...악기도 일부 대출 받을 수 있는 것 같네.

네네 : 뭐, 장소와 설비도 알았으니까, 평소대로 뭘 할지 생각해오자.

에무 : 오—!!


원더랜드의 세계


츠카사 : 그럼 지금 당장, 다음 홍보 공연의 상연 목록을 생각해보자!

미쿠 : 오~♪

메이코 : 음악당에서 쇼를 하다니 재미있겠다! 모처럼이니까, 쇼 도중에 연주해보는 건 어떨까?

네네 : 연주…….

에무 : 그럼 나, 탬버린이 좋아! 그리고 마라카스로 챠캬챠캬 하고 싶어!

츠카사 : 대강 예상했던 선택이군…….

린 : 그럼 린은 캐스터네츠!

렌 : 나는 리코더!

카이토 : 후후, 극단이라기보단 악단이 되겠네.

네네 : 나, 악기는 학교에서 배운 것 정도밖에 못하는데….

루이 : 나도, 쇼를 위해서 직접 만든 전자악기를 만들어 본 적은 있지만…… 그 정도일까.

네네 : 충분히 대단하지 않아……?

루이 : 후후, 고마워. 그러고 보니, 츠카사 군은 피아노를 잘 치지 않았니?

츠카사 : 아아, 맞다. 우리 어머니가 피아노 강사여서, 어렸을 때부터 배웠거든.

에무 : 앗, 그러고 보니 츠카사 군의 어머니, 피아노 선생님이었지!

츠카사 : 응. 어머니의 권유로 작은 콩쿠르에 나간 적도 있다고! 뭐, 스타가 되겠다는 목표를 찾게 되고 나서부터는 취미로 하는 정도였다만……. 예전에는, 꽤 몰두했었지.

네네 : 헤에…… 그럼 꽤 칠 수 있겠네. ——그럼, 그 이야기는? 「피아노 치는 토르페」라는 이야기.


츠카사 : 피아노 치는…… 그 제목은 들어본 적이 있군.

루이 : 유명한 단편 소설이야. 낭독극도 되어 있으니까 대본도 있어. 하지만……

에무 : ……하지만?

루이 : ——츠카사 군에게 토르페 역할은 어려울지도.

츠카사 : 뭐?

에무 : 호에? 어렵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피아노 치는 사람의 역할인데, 딱 맞지 않아?

루이 : ……그렇네. 모처럼이니까 설명할 겸, 한 번 해보는 건 어떨까.

미쿠 : 아! 그럼 미쿠들도 하고 싶어! 괜찮을까? 루이 군!

루이 : 아아, 물론이야.

츠카사 : (나에게는 어렵다…… 라고? 그게 대체, 무슨 의미지……?)

COMMENT
━━━━ ◇ ━━━━
→ 원더랜드x쇼타임/- 스마일 오브 드리머

제 4화, 희망의 행방

 

피닉스 원더랜드


에무 : 모두, 오빠들 때문에 미안해…….

네네 : 에무가 사과할 일이 아니잖아.

루이 : 그래. 게다가 나야말로, 에무 군의 형들에게 불량한 태도를 취해서 미안했어. 뭐—— 그들에게는 합당한 태도였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지?

네네 :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츠카사 :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거냐. 어째서 에무의 형들은, 그런 말을 한 거야……!

에무 : 그건……….

루이 : ……괜찮다면, 사정을 들려주지 않을래?

네네 : 맞아.

에무 : 모두……. (하지만…….)



루이 : 하지만, 쇼 콘테스트도 다음으로 마지막이야. 지금까지의 이상으로 열심히 연습해 나가고 싶네. 



 

네네 : 뭐, 그건 그렇네. 손님이 기뻐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그거고, 모처럼 여기까지 왔으니, 피닉스 무대를 제치고 1위를 할 수밖에 없잖아.

 



츠카사 : 맞다! 그리고 이 쇼 콘테스트에서, 우리 원더랜드x쇼타임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리겠어!




에무 : ……… ………에헤헤, 큰 일은 전혀 아냐~! 잠깐 다툼이 있었을 뿐이야! 하지만, 괜찮아! 화해할 수 있을 거야!

츠카사 : 아무리 봐도, 그렇게 쉬운 얘기가 아니었잖아!

루이 : 그렇네. 에무 군들의 형들은, 여기 경영에도 종사하고 있지? 그 일로 뭔가…….

에무 : 츠카사 군, 루이 군……. (모두에게, 말해도 되는 걸까……. 모두라면, 받아들여주려나……. 하지만……….)



에무 : 정말—! 괜찮다니까~! 내가, 조금 오빠들을, 화나게 했으니까…….

츠카사 : 하지만——!

에무 : 정말 정말 괜찮으니까!

네네 : 에무…….

에무 : ……아! 내일 연습 있고, 이제 그만 들어가봐야 해! 그럼, 모두 안녕!

츠카사 : 아, 어이! 에무!

네네 : 아…….


에무의 방

 


에무 : ………. (모두에게, 걱정을 끼쳐버렸어……. 모두에게는, 많이 쇼를 하고, 많이 반짝반짝한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으면 했는데…….)


츠카사 : 있잖아! 너는 “모두”를 웃는 얼굴로 만들고 싶은 거지!?


에무 : ……………하지만 이렇게 큰 이야기를 하면…… 곤란하게 만들어버려…….

히나타의 목소리 : 에무, 들어가도 돼?

에무 : 아…… 응.


히나타 : ……시찰 전에 오빠들을 만나러 갔다는 거, 정말이야?

에무 : ………죄송합니다.

히나타 : ……아니. 기분은 알겠어. 변하는 건, 역시 쓸쓸하지.

에무 : ……. 이제, 무리인 걸까……. 할아버지와의 약속, 지킬 수 없는 걸까…….

히나타 : ………. 아빠도, 결정해버렸으니까…….

에무 : ……….

히나타 : 하지만, 할아버지는 슬퍼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에무가, 원더무대를 지켜줬으니까.

에무 : 응?

히나타 : 손님이 많이 안 와서, 그러다 보니까 캐스팅도 그만 두게 되고…… 아빠나 오빠들이, 더 이상 남겨둬도 채산이 맞지 않는다고 했을 때, 나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어. 쓸쓸하지만…… 이게 현실이라고. 그래도, 에무는, 혼자서 열심히 해줬잖아? 손님이 오지 않아도 혼자 쇼를 하거나, 면접장에 가서, 도움을 줄만한 사람을 찾거나……

에무 : ……응.

히나타 : 그렇게 에무가 친구들이랑 그곳을 지켜줘서, 나, 정말 기뻤어. 분명 할아버지도, 좋아하셨을 거야.

에무 : 할아버지……. 역시, 포기하고 싶지 않아…… 할아버지의 약속도, 가족끼리 놀았던 추억도, 전부, 전부 그곳에 있으니까……! 저렇게 변하는 걸 원하지 않아…….

히나타 : ……응. 그렇네. 나도, 거기가 좋아. 가족 모두가 같이 갔던, 그때의 피닉스 원더랜드가.

에무 : 언니……. (역시, 안 돼. 할아버지의 놀이공원을 지켜야만 해.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 이상, 나는…… 뭘 할 수 있을까.)

COMMENT
━━━━ ◇ ━━━━
→ 원더랜드x쇼타임/- 스마일 오브 드리머

제 3화, 비록 “이상”이라고 해도

다음날


원더랜드의 세계


츠카사 : 자, 오늘이야말로 멋지게 정해주마!

카이토 : 안녕, 어서와 얘들아. 오늘도 다음 상연에 대한 이야기지?

츠카사 : 아아. 어제는 결국 옥신각신하다가, 결말이 나지 않았으니까…….

미쿠 : 어라? 에무 쨩은?

네네 : 에무는 오늘, 집에 볼일이 있나봐.

미쿠 : 그렇구나~. 아쉽다~

메이코 : 나도 에무 쨩이 보고 싶었는데……. 볼일이 있다면 어쩔 수 없지!

루이 : 논의가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기 때문에, 틀에 얽매이지 않는 에무 군의 시점이 더 필요할 때였는데 말이지.

츠카사 : 뭐, 에무 녀석이 크게 기뻐할 만한 훌륭한 것을 선택하면 문제 없어! 그러면, 토론 시작이다!




츠카사 : 하아…… 하아…… 하아……. 너희들, 너무 완고하잖아……!

네네 : 하아…… 그러는 너도 바보가 하나 기억하는 것처럼 「이거다! 이거밖에 없어!」 라고 밖에 안 말했잖아…….

루이 : 이야, 멋진 평행선이네. 그렇지, 여기는 인형 군들에게도 의견을 물어보고 다수결을 택하는 건 어때?

네네 : 헤에……? 일전에 그 애들의 놀이 상대가 되어 주었던 건 그거 때문이야?

루이 : 이런이런, 유감이네. 난 그냥 인형 군들과 친목을 쌓고 싶었을 뿐이야.

츠카사 : 약점을 잡다니 비겁하다 루이! 정정당당하게 싸워라!

루이 : 아아, 그런……!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서, 내 마음이 갈기갈기 찢겨버릴 것 같아……!

네네 : 절대 1mm도 타격 안 입었으면서…….

렌 : 아, 모두—! 왔었구나!

츠카사 : 오오, 렌, 린!

린 : ……어라? 오늘은 에무 쨩 없어?

네네 : 아, 에무라면 오늘은 휴가로…….

렌 : 휴가? 에무 쨩, 역시 무슨 일이 있었어?

네네 : ……역시? 그게 무슨 말이야?

렌 : 어제, 에무 쨩이 혼자 슬퍼보였으니까, 좀 궁금했었어.

린 : 응! 항상 싱글벙글하니까, 어제는 놀랐지!

네네 : 에무가, 슬퍼보여……?

츠카사 : 간식으로 가져온 붕어빵을 떨어뜨렸다든가, 그런 거 아닌가?

네네 : 하지만 그렇다면, 「우엥— 네네 쨩~!」하고 달려들었을 것 같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루이 : 그렇다면, 내일 연습 때 얘기를 들어볼까. 만약에 무언가 곤란함을 겪고 있다면, 우리가 힘이 되면 돼.

츠카사 : 흠…… 그렇군! 경우에 따라서는, 단장으로서 힘이 되어줘야지!


원더 스테이지


네네 : 얘기를 많이 했더니, 엄청 어두워졌어.

네네로봇 : 발밑을, 빛으로 비춰드리겠습니다.

네네 : 후후. 고마워, 네네로봇.

루이 : 따뜻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해가 떨어지는 건 빠르구나.

츠카사 : 그렇네. 방심하지 말고, 몸 관리 잘해야 한다! 오늘은 일단 집에 가서——

??? : ——웃기지 마!!!

네네 : ……뭐야? 지금 목소리.

루이 : 꽤 박력 있는 노성이네.

츠카사 : 놀이공원 내에서 싸우는 건가? 아무튼, 가보자!



피닉스 원더랜드


쇼스케 : 시찰 직전까지 와서, “역시 제휴는 다시 생각해보자” 라고? —이 제휴가 결정되면, 얼마나 많은 자금이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거야!? 네가 생각한 시시한 시책 따위랑은 비교가 안 된다고!!

케이스케 : ………….

에무 : 역시 나는—— 할아버지와의 약속 지키고 싶어……! 트램펄린 돔에 사람이 안 모인다면, 모두가 오고 싶어지도록 노력할게! 원더무대의 모두가 말이야, 놀이기구를 타고 싶은 그런 쇼를 생각해주고 있어! 그러면 놀러와 주는 사람도 늘고, 모두가 웃을 수 있어. 할아버지의 페니랜드를 지켜줄 수 있고, 집객도 할 수 있어!

쇼스케 : 너 인마…….

에무 : 지금 있는 놀이기구를 부수지 않은 채 손님을 모으는 방법, 그 밖에도 많이 생각해 왔어! 그러니까——

케이스케 : 에무. 그건 우리의 일이야. 네가 참견할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이 제휴가, 우리가 이끌어낸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에무 : 하, 하지만……!

쇼스케 : 작작 좀 해!! 뭐가 “모두의 웃는 얼굴” 이냐!! 그런 것들에 언제까지고 집착하니까, 점점 손님도 안 오게 됐잖아!!

케이스케 : ……그래. 결과가 전부다. 이상을 고집하는 것은 이제 그만둬.

에무 : ………읏!!



츠카사 : 저건…… 혹시 에무인가?

네네 : 함께 있는 정장 차림의 사람들, 누구……?

츠카사 : 어이, 에무!

에무 : 아, 모두……!?

츠카사 : 왜 그래? 무슨 문제라도 있나?

에무 : 그게, 그러니까……!

네네 : 다…… 당신들, 누구야? 왜 에무한테 소리 지르는 거야?

쇼스케 : 누구든 뭐든, 가족이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쪽이야말로 참견하지 마!

네네 : 가족……?

루이 : 그럼 당신들은— 에무 군의 오빠들이란 말인가요? 에무 군과 함께 쇼를 하는 동료로서, 꼭 알아두고 싶습니다만.

케이스케 : 쇼……? 그런가. 너희들은, 원더 스테이지의 배우인가.

쇼스케 : 아아…… 그 너덜한 무대의.

츠카사 : ……뭐?

쇼스케 : 정말이지, 쓸데없는 짓을……. 너희가 없으면 그 허무맹랑한 무대도 부숴버리면 됐는데. 그러면 에무도, 빨리 포기할 테고——

츠카사 : ——그 「너덜한 무대」라는 발언, 철회해줘야겠어!

쇼스케 : ……하?

츠카사 : 확실히 원더 스테이지는 오래됐다. 언제 쓰러질지 걱정될 정도로 오래됐어! 하지만 그 무대는 우리 원더랜드x쇼타임의 주춧돌이 되는 메인 스테이지! 모욕을 당하는 건, 단장으로서 잠자코 있을 수 없다!!

에무 : 츠카사 군…….

쇼스케 : 뭐가 어쩌고 저째? 고용 배우 신분으로…….

루이 : ……츠카사 군, 거기까지 하는 게 좋아. 우리는, 고용되어 있는 몸이야. 여기서 말다툼을 하는 건…….

쇼스케 : 흥. 그쪽의 녀석은 좀 똑똑한 것 같네. 말이 통할 것 같으니까, 일단 충고해줄게. 더 이상 우리 바보 같은 여동생이랑 어울리면 큰코다칠 거야.

루이 : ——라고, 말하는 건?

쇼스케 : 그 녀석은 현실을 안 보고, 꿈만 꾸고 있는 거라고. ……옛날부터 그랬다. 하늘을 날자든가, 무지개를 잡으러 가자든가, 꿈 같은 소리만 하고, 주위를 휘둘러서—. 결국 큰코다치는 쪽은 이쪽이야. 에무. 그렇게 꿈을 꾸고 싶다면, 혼자서 꿔. 더 이상 우리를 끌어들이지 마!

에무 : …………!

루이 : ………….

네네 : 잠깐……!

루이 : ——아아. 당신은 꿈을 가지고 있지 않군요.

쇼스케 : ……뭐?

루이 : 꿈이 없다니 불쌍하기도 하지. 그럼 이상을 가질 수도 없는 거니까요. ……아니면, 이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그걸 포기해버린 걸까요?

케이스케 : ……….

쇼스케 : 무슨 영문도 모를 소리를 하는거야?

루이 : 죄송합니다. 단지, 몽상가가 어리석다는 발언이 조금 의아하게 느껴져서. 꿈을 계속 꾸는 건, 그건 그거대로 가혹하니까요.

쇼스케 : ……….

루이 : 안심하세요. 여동생은 그 점이, 정말로 뛰어난 인물입니다. 누구나 이루어지지 않으면 내려놓은 꿈을 계속 꿀 수 있는, 그런 인물입니다. 그러니까—— 더 이상 우리 동료를 모욕하는 것은, 그만해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쇼스케 : 뭣……!

에무 : 루, 루이 군! 나는 괜찮아! 괜찮으니까……!

케이스케 : ……이제 됐잖아, 쇼스케. 더 이상 시간을 쓸 틈이 없다. 상대방이 이제 곧 도착할 시간이다.

쇼스케 : 하지만 형……!

케이스케 : 가자.


COMMENT
━━━━ ◇ ━━━━
▷ PERSONAL STORY/아키야마 미즈키

25시, 나이트코드에서.

1

미즈키의 방


미즈키 : 아, 에나도 참, 또 셀카 올리고 있어. 예쁜 옷과 모자, 찾았다, 인가. 음—, 뭐 에나한테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으응…… 이 소매, 신경쓰이네. 쓰고 있는 모자도, 조금 더……. 그렇지! 으음…… 소매는 끈으로 조금 묶고…… 모자에는 레이스와 펄을…… ……응, 좋은 느낌이야! 「아까 SNS에 올렸던 옷, 좀 더 귀엽게 할 수 있어.」 ……응, 메세지 보내자! 그럼, 기대되네.

며칠 후

미야마스자카


미즈키 : 얏호—. 에나! 그 옷, 제대로 가지고 왔어?

에나 : 자, 이거. 그보다, 정말로 괜찮은 거야?

미즈키 : 뭐가?

에나 : 미즈키가 보내준 어레인지 그림, 귀여웠지만, 네가 할 수 있어?

미즈키 : 아, 내 실력을 의심하는구나?

에나 : 당연하지. 센스가 좋은 건 인정하지만, 리메이크는 별개잖아.

미즈키 : 뭐, 내 솜씨, 보고 있으라구—! 자, 가자♪

에나 : 뭐? 가자니, 어디에……? 옷만 주면 되는 거 아니었어?

미즈키 : 그런 거 때문에 일부러 부르거나 하지 않는다니까.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같이 가자. 응?♪




미즈키 : ……자, 여기야!

에나 : 에…… 단순한 패밀리 레스토랑이잖아.

미즈키 : 땡땡—. 여기는 패밀리 레스토랑을 재활용한 '미싱 라운지'야.

에나 : 미싱, 라운지……?

미즈키 : 응, 저쪽 테이블 봐봐.

에나 : 왓, 재봉틀이 엄청 많아.

미즈키 : 좋아하는 도구를 빌려서 만드는 거야. 커피라든가, 카페 메뉴도 있고.

여성 점원 : 어라, 미즈키 쨩이잖아. 오늘은 친구랑 함께야?

미즈키 : 응, 맞아—. 늘 썼던 재봉틀 있어?

여성 점원 : 응, 2번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어.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

미즈키 : 고마워~♪ 에나, 저쪽이야.

에나 : 아, 응. ……저기, 늘 썼던 재봉틀이라니?

미즈키 : 재봉틀도 여러 가지야. 자수가 된다든가, 바느질을 할 수 있다든가.

에나 : 헤에, 형태도 많이 다르구나…… 아, 이쪽 재봉틀은 좀 엔틱하고 귀여워!

미즈키 : 아, 적당히 먹고 싶은 거 시켜도 돼. 나는 콜라로. 그럼, 우선 이거랑 이걸…….

에나 : 와…… 레이스 귀여워. 이거, 미즈키가 어레인지 그림에 그린 레이스?

미즈키 : 응, 그리고 이쪽 펄은 모자용. 뭐, 완성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줘.

에나 : 있지. 이 색연필 같은 건, 뭐야?

미즈키 : 초크펜이야. 천에 표시하는 거. 초등학교 가정과에서 안 배웠어?

에나 : ……아—, 배운 것 같기도 한데……. 기억이 잘 안 나네. 지금 학교라면, 가정과는 조리 실습도 많으니까.

미즈키 : 헤에—! 야간에도 조리 실습 하는구나! 하지만 에나는 동생 군한테 막 시키니까, 조리실습도 남들이 다 만들게 할 것 같아~!

에나 : 그 정도는 스스로 만들거든!

미즈키 : 그럼, 에나를 놀리는 건 이 정도로 하고, 일단 소매를 모아서, 끈을 꿰어 리본 매듭으로 묶고……. (옷에 레이스를 꿰어서…… 아, 레이스 생각보다 너무 많은 것 같네. 좋아, 모자에도 같은 레이스로 꽃을…….)






미즈키 : ……응, 다 됐다!

에나 : 에, 빨라! 아직 샌드위치 먹는 중인데.

미즈키 : 나한테 있어서, 이 정도의 어레인지는 낙승이야~ ♪ 그것보다 봐봐, 이 완성작!

에나 : 우와……! 귀여워……!

미즈키 : 그치—?

에나 : 미즈키는, 정말로 어레인지 잘하는구나. 가게에서 팔 것 같은데……!

미즈키 : 응응 좋아 좋아~. 더 칭찬해 줘도 된다구?


찰칵


미즈키 : 아, 그 옷 SNS에 올릴 때는, 제대로 써놔. 엄—청 귀엽고 무척 상냥하고 친절한 친구가 어레인지 해줬다고♪




2


카미야마 고등학교 1학년 A반



미즈키 : 모두, 좋은 아침—

여학생 : 아, 미즈키 쨩, 오랜만이야~!

남학생 A : 오, 오늘은 학교 왔구나. 시험이 가까워서 그런가?

미즈키 : 응. 그렇지—.

남학생 B : 후아암…….

미즈키 : 아, 좋은 아침—. 뭔가 졸린 것 같네.

남학생 B : ……?! 어, 어…….

미즈키 : ……뭔—가 어색한 얼굴 받아버렸다.

남학생 A : 뭐, 너무 신경쓰지 마. 난 이제 익숙해졌고, 아키야마에 대해서도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녀석도 있는 거니까.

미즈키 : 뭐, 그렇네—. 고마워. (「익숙」해져 달라는 게 아니라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건, 너무 욕심 내는 걸까. ……그대로 받아들이는 건, 그렇게 어려운 거야……?)



미즈키의 방


미즈키 : ……후우, 드디어 돌아왔다. 오늘은 이대로 나이트코드에 들어가버리자.


미즈키 : 『아, 에나낭 있잖아. ……에나낭, 얏호~.』

에나 : 『어라, Amia, 뭔가 지쳤지 않아? 오늘 학교 가서 그래?』

미즈키 : 『응, 맞아 맞아—. 오후 수업이 체육이어서, 너무 달려버렸어—.』

에나 : 『…………. ……Amia, 오늘, 학교에서 뭔 일 있었어?』

미즈키 : 『응? 왜?』

에나 : 『뭐랄까, 목소리의 느낌이 평소와 다른 걸.』

미즈키 : 『……에—? 그런가?』

카나데 : 『나도 조금 다르게 들렸어.』

미즈키 : 『아, K도 있었어?』

카나데 : 『응, 로그인 표시를 꺼놓았을 뿐.』

마후유 : 『……신곡 상담?』

에나 : 『아, 유키도 왔구나. 지금, Amia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얘기하던 중이야.』

미즈키 : 『별로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모처럼의 기회니까 물어볼까. 다들, 날 어떻게 생각해?』

마후유 : 『Amia를?』

미즈키 : 『아, 겉모습에 관한 얘기 말야.』

마후유 : 『Amia는…… 귀여운, 거려나.』

미즈키 : 『어째서 조금 의문스러운 건데—?』

에나 : 『뭐어, 화려한 쪽 아냐? 나랑은 조금 취향 안 맞는데…….』

미즈키 : 『뭐—? 저번에 어레인지 해준 옷은 귀엽다고 했으면서—?』

에나 : 『그거랑 이거랑은 다른 이야기니까.』

카나데 : 『……Amia는 언제나, Amia답다고 생각해.』

미즈키 : 『응?』

카나데 : 『Amia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걸 하면서 즐기고 있어. 그러니까 당당하고 세련되어 보여. 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Amia라고, 나는 생각해.』

미즈키 : 『……힘, 인가. K, 전에도 그런 말을 했었지. 나를 니고에 초대할 때였나.』 (그랬지. 내가 아무런 말을 안해도,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은, 분명 있는 거지…….) 『후훗, 그렇네. 역시 난, 귀엽고 화려해~ ♪』

에나 : 『아, 이제 늘 그렇듯이 짜증 나기 시작했어…….』

카나데 : 『……후후.』

미즈키 : 『아, 맞다. 모처럼 모두 모였으니까…… 네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작업을 해두자구! 에나낭이 학교 가기 전에, 어때♪』

'▷ PERSONAL STORY > 아키야마 미즈키' 카테고리의 다른 글

Trust you  (0) 2021.09.15
COMMENT
━━━━ ◇ ━━━━
→ 25시, 나이트코드에서/- 나의 발자국 너의 행선지

제 5화, 균열

다음날


미즈키의 방



카나데 : 『 응. 모티브도 좋은 것 같아. 이걸로 가자. 』

미즈키 : 『 해냈다-! 후후, 이번 MV도 좋은 느낌이 될 것 같네♪ 』

에나 : 『 ……응, 그렇네. 』

미즈키 : 『 좋—아! 그러면 척척 만들어가자—! 』

마후유 : 『 ……그럼, 작업하러 갈게. 』

카나데 : 『 나도. 당분간 뮤트 하고 있을게. 』

에나 : 『 응! 』

미즈키 : 『 그러면 나도—— 』

에나 : 『 아…… 잠깐 기다려 Amia. 이번 일요일, 아직 예정 비어있어? 』

미즈키 : 『 응? 왜? 』

에나 : 『 엄마가 급한 일이 생겨서, 시간이 비었어. 그, 역 앞에 새로운 가게가 생겼다고 했잖아. 같이 가지 않을래? 』 (——사실은, 약속을 취소한 거지만. 미즈키, 왠지 신경쓰이니까…….)

미즈키 : 『 정말? 아싸—! 고마워 에나낭! 같이 가자~! 그럼, 평소처럼 10시에 역 앞에서 괜찮아? 아, 늦게 오지 말라구—? 』

에나 : 『 그래그래! 한마디가 쓸데없다니까……. 』

미즈키 : 『 음—…… VR 게임 되는 곳은 오후부터 예약 가능한 것 같으니까, 좀 일찍 만나서 쇼핑하고 갈까! 』

에나 : 『 응, 알겠어. 심야 애니메이션 보다가 늦잠 자지 마? 』

미즈키 : 『 아하하, 알고 있다니까~♪ 』

에나 : 『 그러면, 나도 작업할까. 』


일요일

시부야 역 앞



미즈키 : ——아, 에나! 여기야—!

에나 : 기다렸지. 그럼…… 응? 미즈키, 조금 안색 나쁘지 않아?

미즈키 : 응? 그—래?

에나 : 그러고 보니 저번에도 몸 상태 안좋았고, 혹시 힘들다면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은데?

미즈키 : 우와, 어쩐지 에나가 상냥해……. 혹시 오늘, 운석 같은 게 떨어지나……?

에나 : 떨어질 리가 없잖아! 그것보다, 왜 그런 반응인 거야!?

미즈키 : 앗하하, 미안해 미안해~! 에나는 언제나 상냥하지~ 응응♪

에나 : 그 말투, 진짜 열받는데?

미즈키 : 아, 교차로 신호 빨간불이 되어버려! 서두르자~!

에나 : 앗, 잠깐 기다려!

쇼핑몰


미즈키 : 으~~~음……. 하양인가 핑크인가……! 이거야말로 궁극의 선택……!

에나 : 도대체 몇 분이나 고민하고 있는 거야? 빨리 하지 않으면 예약 시간이 되어버리잖아.

미즈키 : 그치만 그치만! 흰색은 전에 산 치마에 딱이고, 분홍은 절대적으로 귀엽고…….

에나 : 그래그래. 나, 화장실 다녀올 테니까, 그 사이에 정해둬.

미즈키 : 네~! 으~음…… 어느 쪽일까~…….



에나 : 정말이지 미즈키도 참, 평소에는 팍팍 사는 주제에, 한 번 고민하기 시작하면 길어진다니까…… (하지만—— 그럭저럭 기운차보여서 다행이다. 조금 지나치게 걱정을 했던 걸지도. 전처럼 거리를 두는 일도 없어졌고, 조금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까.) ……아. 화장실 가는 참에, 아까 샀던 짐 정리할까. 미즈키에게 몇 개인가 들어달라고 했었으니까, 그것도 정리하자. ……어라?



에나 : ……미즈키?

미즈키 : 아, 어라? 에나, 화장실에 갔던 거…….

에나 : ——잠깐, 괜찮아? 아까 엄청 힘들어 보이는 표정을 하고 있었는데——

미즈키 : 아…… 그래? 졸려서 그런 걸까.

에나 : 얼버무리지 마! 몸 상태가 안 좋은 게 아니라면, 분명 무슨 일이 있다는 얼굴이잖아!

미즈키 : 왓! 잠깐 에나, 갑자기 큰 목소리 내지 말라니까. 봐, 점원도 깜짝 놀라잖아?

에나 : 아…….



에나 : ……있잖아, 미즈키. 몇 번이고 말하는데, 무언가 곤란한 일이 있으면 확실히 이야기해줘. 이야기를 듣는 정도라면, 나도 할 수 있으니까……!

미즈키 : 이야기…….


미즈키 : ——없어.

에나 : 응?

미즈키 : 말할 수 있는 건 없어.

에나 : ……그건, 대체 무슨…….

미즈키 : ……아. 미안! 역시 나, 오늘 조금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아! ……하지만 정말, 그것뿐이니까! 오늘은, 이만 돌아갈게!

에나 : 잠깐 미즈키……! 아…….


미즈키의 방


미즈키 : 하아…… 하아……. ……아하하, 위험했네—……. 또 걱정을 끼쳐버렸어. 에나는 그렇게 보여도, 감이 좋으니까—……. ……어라? (왠지…… 머리가, 멍해져. 배 주변도 따끔따끔해서…….) 으…….



미즈키 : ……읏. ……이상하네. 계속, 이렇게 잘 해왔는데…….


에나의 방


에나 : ……하아.


미즈키 : 말할 수 있는 건 없어.


에나 : 아— 정말! 뭐냐구! 이쪽은 이렇게 신경 쓰고 있는데! 정말이지…… 어째서 말해주지 않는 거야!? 이유 정도는, 말해줘도 괜찮잖아……! 나는 아무 것도 모르는 채로, 계속 답답하게만 하고……. 아, 하지만…….


에나 : ……혹시, 메이코들은 무언가를…… 알고 있을까? 그렇다면—— 이야기 해봐야만 해.

COMMENT
━━━━ ◇ ━━━━
→ 25시, 나이트코드에서/- 나의 발자국 너의 행선지

제 4화, 작은 왜곡

다음날 25시

에나의 방



띠롱♪



에나 : 『 기다렸지, K. 늦어서 미안해! 』

카나데 : 『 괜찮아. 나도 유키도, 방금 들어왔으니까. 』

마후유 : 『 응. 』

에나 : 『 ……Amia는? 아직 안 왔어? 』

마후유 : 『 연락은 오지 않았어. 』

에나 : 『 그렇구나…… 아직 몸 상태가 나쁜 걸까? 』

미즈키 : 『 얏호—♪ 늦어서 미안해—! 』

에나 : 『 아! Amia! 몸 상태는 어때? 』

미즈키 : 『 아하하, 저번에 밤 새웠던 게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 그치만 지금은 완전 괜찮으니까! 』

카나데 : 『 그런가. 다행이다. 그러면, 작업 시작할까. 데모는 조금 있으면 완성인데……. 유키의 의견을 듣고 브러쉬업 하려고 해. 에나낭과 Amia는, 모티브의 아이디어를 내주면 좋겠어. 』

미즈키 : 『 알겠어! 이번에도 힘내자—♪ 』





에나 : 『 ……응. 아이디어는 이런 느낌일까. 이번에는 꽤 매끄럽게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

미즈키 : 『 그렇네! 이번에는 철야 없이 끝내고 싶어~. 아, 다른 주제인데 말야— 역 앞에 새로운 가게가 생긴 것 같아. 다 같이 놀러 가지 않을래? 』

카나데 : 『 가게? 』

미즈키 : 『 응! 여러 가지 VR 게임을 할 수 있대! 괜찮다면 이번 주 일요일이라든지…… 』

마후유 : 『 그날은 부활동의 연습 시합이 있으니까 못 가. 』

미즈키 : 『 뭐어—! 그럼 그럼, K는!? 』

카나데 : 『 VR은 어지러우니까 조금…… 』

미즈키 : 『 으윽. 어지럽다면 어려우려나……. 앗! 하지만 에나낭은 한가하지!? 』

에나 : 『 한가한 사람이라고 단정 짓지 말아줄래? 그 날은 엄마랑 외출 약속 있어. 』

미즈키 : 『 우와—! 전멸이다—! 으으…… 가고 싶었는데~ 』

에나 : 『 그래그래, 다음이라면 가줄 테니까. 』 (……그건 그렇고, 미즈키가 우리들한테 놀자고 하는 게, 얼마만이지? 미스테리 투어 이후로부터, 별로 그런 말을 안 하게 됐는데. 혹시—— 고민했던 일, 조금은 해결 된 걸까?)


다음날


아무도 없는 세카이


미쿠 : 아, 모두…….

린 : 오늘은 무슨 일이야?

카나데 : 새로운 데모가 완성 됐으니까, 또 다 같이 들으려고.

루카 : 어머, 좋네. 나도 듣고 싶어.

카나데 : 응. 또 솔직한 의견을 받을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아.



메이코 : (……어라?)

미즈키 : 흥흐—흥♪ 이번 곡도 기대되네—! 아, 하지만, 곡뿐만이 아니라 가사도 기대되니까!

마후유 : ……응.

미즈키 : 우엥— 쌀쌀맞아! 에나에몽—, 마후유가 차가워~.

에나 : 마후유의 리액션이 적은 건 항상 있는 일이잖아. 그것보다 뭐야? 에나에몽이라니.

미즈키 : 에헤헤, 귀엽지~

에나 : 전혀 귀엽지 않아. 그만두라고.

메이코 : …………?






마후유 : ……따뜻하다고, 생각해.

카나데 : ……그런가. 다행이다.

미즈키 : 응응! 카나데의 곡, 지금까지도 아—주 좋았지만, 최근에는 점점 좋은 느낌이 되고 있지! 역시 우리들의 카나데! 좋~아, 다음 MV도 힘내자~!

메이코 : …………


루카 : 변함없이 그런 곳에서 보고 있구나.

메이코 : ……뭔가 문제라도?

루카 : 아니. 그저, 뭔가를 신경 쓰고 있는 것 처럼 보였으니까 신경이 쓰여서.

메이코 : 루카와는 관계 없어. 저쪽으로 돌아가는 게 어때?

루카 : 누군가를 계속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는데——, 아아…….


루카 : 미즈키가 무슨 일이 있는 걸까?

메이코 : ……별로.

에나 : 어라?

루카 : 미즈키가…….

에나 : (저 두사람……. 미즈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거야……? 하지만, 무엇을——)

미즈키 : 에—나—!!

에나 : 왓! 뭐, 뭐야!?

미즈키 : 뭐야가 아니라구 정말~. 데모도 들었으니까, 슬슬 돌아가자?

에나 : 아, 응…….

미즈키 : 괜찮아? 멍하니 있고. 에나, 혹시 머리가 흐려졌어?

에나 : 흐려졌을 리가 없잖아!

미즈키 : 아하하! 농담 농담~♪ 그러면 돌아가서 작업 시작하자-!

메이코 : ………….


미즈키의 방



미즈키 : 『——그러면, 잘 자~!! 』


미즈키 : ……응, 괜찮아. 오늘도 완벽해. 분명, 즐거웠지.

'→ 25시, 나이트코드에서 > - 나의 발자국 너의 행선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6화, 부디 그 눈으로  (0) 2022.04.14
제 5화, 균열  (0) 2022.03.26
제 3화, 사고를 멈춰서  (0) 2022.03.22
제 2화, 조우  (0) 2022.03.22
제 1화, 모두와의 거리  (0) 2022.03.22
COMMENT
━━━━ ◇ ━━━━
→ 25시, 나이트코드에서/- 나의 발자국 너의 행선지

제 3화, 사고를 멈춰서

미즈키의 방


미즈키 : …………하아. (깜짝 놀랐네. 거기에서 안들과 만나다니. 별로, 있을 수 없는 일 같은 건 아니지만——) …………. (어째서 두근두근 하고 있는 걸까, 나. ……오늘 같은 일이 있으면, 나에 대한 게 들통나니까? 하지만—— 누군가에게 들킨다고 해도 별로, 곤란한 건 아냐. 입학할 때 안 귀찮도록 반 애에게는 말했으니까, 학교 안에 알고 있는 애는 있고. 남동생 군이나 토우야 군이 알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알려진다고 해도 별로——) 아……. ("모두"니까? 니고의 모두에게 알려져서, 지금의 관계가 변해버리는 게…… 무서우니까? ——만약. 만약, 모두가 나에 대해서 알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걸까.


미즈키 : (모두라면—— 변하지 않은 채로, 있어줄 지도 몰라. 그렇구나, 그러면 작업 하러 갈까라고 말해주고——)


??? : ——이상해.



미즈키 : …………. (아니. 지금까지의 일은, 관계 없어. 모두는, 상냥해. 그러니까 분명히 나에 대해서도 알아줄 거야. ……그래, 알고 있고, 믿고 있어. 그런데도……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아. 만약 이야기 해서, 지금의 관계가 변해버리면, 나는——) 나는…….



미즈키 : (아…… 벌써, 25시인가……. 나이트코드에 들어가야해. 다들, 기다리고 있겠지……. 하지만…….) 『미안. 오늘, 상태가 안 좋으니까 잘게.』 (……오늘은, 그만두자. 이런 텐션으로 있으면, 또 에나가 여러모로 관여할 테고. 오늘은 잘 속여넘길 자신, 없어…….)


띠롱♪


미즈키 : 아…….

마후유 : 『알겠어.』

카나데 : 『Amia, 몸 조심해.』

에나 : 『괜찮아? 요즘 추우니까, 따뜻하게 하고 자.』

미즈키 : 다들…….


미즈키 : ………… (나에 대해서, 꼭 말해야만 하는 건 아냐. 왜냐하면, 나는, 나니까. 그걸 누군가에게 증명해야 할 의무는 없어. 하지만—— 모두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있는 게, 점점 괴로워지고 있어. 소중한 모두를…… 속이고 있는 것 같아서. ……어째서일까. 어째서, 나는 나로 있고 싶을 뿐인데, 이렇게 괴로워지는 걸까——)




미즈키 : (…………아침? ……아하하, 결국 밤새 깨어있었구나.) ——이제, 됐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국, 될대로 되라는 거야. 어차피, 언젠가 모두가 알아버릴지도 모른다면, 지금 신경 써봤자 소용 없어. 그래. 계속 생각하지 말고, 지금을 즐겨야지. 지금까지 처럼, 그거로 괜찮아——.) ——응, 괜찮아. 이걸로…… 괜찮은 거겠지.

'→ 25시, 나이트코드에서 > - 나의 발자국 너의 행선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6화, 부디 그 눈으로  (0) 2022.04.14
제 5화, 균열  (0) 2022.03.26
제 4화, 작은 왜곡  (0) 2022.03.26
제 2화, 조우  (0) 2022.03.22
제 1화, 모두와의 거리  (0) 2022.03.22
COMMENT
━━━━ ◇ ━━━━
→ 25시, 나이트코드에서/- 나의 발자국 너의 행선지

제 2화, 조우


패밀리 레스토랑



미즈키 : 그런 의미로, 건배~!! 다들 수고했어~!!

카나데 : 응, 건배.

에나 : 그래 그래, 건배. 변함없이 텐션 높다니까. 조금은 진정하지 그래?

마후유 : ……….

에나 : 여긴 여기대로, 좀 더 텐션 올리라고…….

카나데 : 마후유, 스마트폰으로 뭘 보고 있어?

마후유 : 코멘트.

미즈키 : 오! 마후유가 코멘트를 보고 있다니 별일이네~! 어때? 소감은!

마후유 : 평소보다 장문의 코멘트가 많아.

미즈키 : 응? 내용이 아니라 그 부분?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에나 : 아! 일러스트에도 코멘트 달려있어! 『색 사용이 굉장히 좋아』 ……래! 역시 아는 사람은 알아준단 말이지~. 이번에는 평소보다 밝은 색을 써서, 빛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말야!

마후유 : 그렇구나.

에나 : 으……! 또 아무래도 좋다는 표정을 하고……!

카나데 : ……다행이다. 모두에게 우리들의 곡이 닿아서, 정말로…… 기뻐.


미즈키 : 응! 해냈네, 카나데! 자! 오늘은 많이 먹고, 축하하자~! 여기, 내 감자튀김! 이 뒤의 디저트도 모두 함께 나누자구♪

카나데 : 후후. 고마워, 미즈키.

점원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여기 따뜻한 차입니다.

마후유 : 네.

에나 : 어라? 마후유, 이번엔 카나데랑 같은 주문이 아냐?

마후유 : 카나데는 차슈면을 주문했으니까. 나는 그렇게 배고프지 않아.

미즈키 : 흐~응…… 그러면, 왜 그걸 고른 거야?

마후유 : 왜라니……? 모르겠어. 그냥.

에나 : 전엔 뭐든지 좋다면서 정하지 못했는데~ 혹시, 조금은 성장했다는 느낌?

마후유 : ……잘 모르겠어.

에나 : 그래 그래. 조만간 알게 되면 좋겠네요~.

마후유 : ……방금 짜증 났어.

에나 : 에?! 잠깐 갑자기 뭐야! 그 진지한 답변은!?

미즈키 : 앗! 자자~ 에나! 워워~ 워워~.

마후유 : 그건, 말을 진정시킬 때 말하는 거 아니야?

에나 : 잠깐! 누가 말이라는 거야!?

카나데 : 후후…….


미즈키 : ……아하핫! (역시, 모두와 함께 있는 건 즐거워. 제일, 나답게 있을 수 있다고 느껴지네.)


중심가


에나 : 하-, 너무 말해서 지쳤어.

카나데 : 점심에 모였는데, 벌써 해가 질 것 같네.

마후유 : 오늘은 이제 해산이야?

미즈키 : 그렇네! 또 오늘 밤 나이트코드에서…….

??? : 아! 혹시—— 미즈키?

미즈키 : 응?


안 : 역시 미즈키다!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우연이네—!

미즈키 : 안!?

코하네 : 안 쨩, 기다려…… 앗!

아키토 : 어이, 갑자기 달리지 말라고…… 응?

미즈키 : 코하네 쨩! 그리고 남동생 군이랑 토우야 군!

코하네 : 아, 아키야마 씨! 문화제 때는, 여러모로 신경 써줘서 고마웠어……!

미즈키 : 아아, 괜찮아 괜찮아, 신경 쓰지 마!

아키토 : 아키야마인가. 여름 축제 이후로 처음이네.

토우야 : 요즘은 별로 보지를 못했는데, 잘 지냈나?

미즈키 : 응! 잘 지냈어—! 그것보다, 다들 모여서 무슨 일이야?

안 : 우리들은 이벤트 하고 와서, 돌아가는 중! 어라? 그쪽에 있는 사람들은……?

미즈키 : 아아, 전에 잠깐 이야기 했던 음악 서클의 애들! 오늘은 곡이 완성됐으니까, 뒤풀이 하고 있었어.

안 : 그랬구나! 처음 뵙겠습니다, 미즈키의 같은 반 친구인 시라이시 안이에요.

카나데 : 아…… 안녕하세요. 요이사키 카나데입니다.

마후유 : 아사히나 마후유입니다. 정중하게 대해줘서 고마워.

아키토 : 라는 건……


아키토 : ……역시 있었나.

에나 : 잠깐, 왜 싫어하는 것 같지?

토우야 : 에나 씨도 있었군요.

아키토 : 너,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에나 : 그건 내가 할 말인데?

안 : 혹시, 이 사람이 아키토의 누나야?

아키토 : 아—, 일단은 말이지.

에나 : 잠깐, 일단이 뭐야? 난 태어날 때부터 계속 네 누나였는데.

미즈키 : 아하하! 두 사람은 정말로 사이가 좋네~!

아키토 : 아무리 봐도 사이 안 좋거든…….

안 : 처음 뵙겠습니다 언니! 만나서 기뻐요! 아키토한테서 자주 언니의 이야기 들어서, 만나보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어요!

에나 : 아, 으, 응.

미즈키 : 오, 에나가 안의 쾌활함에 눌리고 있어!

에나 : 시끄러워…….

안 : 아…… 그것보다 뒤풀이 도중에 갑자기 말을 걸어서 죄송합니다!

에나 : 아—, 그건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우리들도 마침, 해산하려던 참이었으니까.

아키토 : 그럼, 마침 잘됐네. 우리들도 돌아가자.

에나 : 아, 그 전에! 모처럼 만났는데…… 잠깐 질문해도 돼?

안 : 네! 뭔가요?

에나 : 시라이시 씨는, 미즈키의 반 친구지. 그러면, 학교에서의 미즈키가 어떤 느낌인지 알려주지 않을래?

미즈키 : (엣——)

안 : 미즈키에 대해서요?

미즈키 : 자…… 잠깐 에나~. 왜 그런 걸 물어보는 거야!

에나 : 괜찮잖아. 미즈키도, 언제나 이쪽 건드리니까. 가끔은 이야깃거리 하나 정돈 알려줘야지!

안 : 학교에서의 미즈키는…… 음, 그게…….

미즈키 : ………….


안 : ——항상 자유인 같은 느낌이네요! 수업도 들었다가 안 들었다가 하고……. 하지만 성적 좋으니까, 정말 부러워요! 뭐, 자주 땡땡이 치니까, 여러 선생님들에게 압박받고 있지만요~♪

미즈키 : 아…… 정말~! 안도 참, 그런 것까지 말 안해도 되잖아!

에나 : 그것보다, 미즈키 성적 좋은 거야? 엄청 의외인데…….

안 : 네. 시험 전에 왔을 때 자주 배웠는데, 미즈키, 가르치는 것도 잘해요.

마후유 : 그렇구나. 대단해.

카나데 : 믿음직스럽네.

미즈키 : 뭐, 뭔가 쑥스럽네~ 정말이지~.




마후유 : 아…… 미안해. 나, 통금이 있으니까 슬슬 돌아가야 해.

카나데 : 그렇네. 나도 돌아가서 다음 데모 만들어야지.

아키토 : 그러면, 우리들도 여기에서 해산이네.

에나 : 고마워, 시라이시 씨!

안 : 그럼 다들, 안녕히 가세요!

카나데 : 응, 그럼.

미즈키 : 안녕~, 다들!


미즈키 : ………….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