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의 세카이

츠카사 : ——라는 일이 있었다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짐작도 안 가서 말이지…… 도대체 어떻게 하면, 에무는 얘기해줄까……
카이토 : ……과연. 그런 일이 있었구나. 너희들이 물어도 얘기를 안 한다는 건, 에무 쨩도, 뭔가 말을 못하는 이유가 있겠지?
루이 : 아무래도 집안 문제인 건 틀림없는 것 같은데 말이야.
메이코 : 그랬구나. 꽤 심각한가 보네…….
미쿠 : 그래서, 에무 쨩은 어디에 있어? 같이 왔지?
네네 : 중간까지는 같이 왔는데, 「공연 종목이 정해지지 않는다면, 실제로 해보고 정하자」 라고 말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소품 모으러 갔어. 나도 간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해서……. 역시, 피하고 있는 걸까…….

에무 : 음~. 싸우는 장면은, 이 검이 있으면 할 수 있을까? 나머지는………… 으음~, 원더호이원더호이! (멍하니 있으면 안 돼! 내가 멍하니 있으면, 모두를 더 걱정시켜버리는걸! 모두가 웃는 얼굴이 되는 걸 바란다면, 내가 웃는 얼굴이 되어야지! 그러니까 웃어서…… 웃고 싶은데……)
렌 : 앗, 에무 쨩!
에무 : ……렌 군?
렌 : 다행이다—! 오늘은 와줬구나!
린 : 에무 쨩, 발견—♪ 다들 여기야 여기!
인형들 : 「에무 쨩! 에무 쨩!」
에무 : 와왓! 린 쨩에, 인형들도? 모두, 왜 그래?
렌 : 얼마 전에, 에무 쨩이 기운이 없는 것 같아서, 계속 걱정했었어.
린 : 괜찮아? 곤란한 일이 있으면, 린에게 뭐든지 말해줘도 되는데?
에무 : ……에헤헤, 괜찮아! 봐봐, 이렇게 기운 넘치지? 기운 가득한 숲속의 곰돌이 씨야~ ♪
렌 : ……있지, 에무 쨩.
에무 : 응? 왜……
렌 : 평소의 에무 쨩의 웃는 얼굴과, 조금 다르다고 생각해서.
린 : 응응! 린에게도 그렇게 보여!
에무 : 아……

렌 : ——있지, 에무 쨩. 슬플 때는, 웃는 얼굴이 아니어도 괜찮아!
에무 : 응?
린 : 응! 렌의 말대로야! 우리들은 말이야, 모두가 곤란할 땐, 곤란하다는 얼굴을 해♪ 그러면, 다 같이 도와줘야지~ 가 되니까!
렌 : 만약, 에무 쨩이 웃는 얼굴이 아니게 될 때는, 우리 모두가 에무 쨩을 도와줄 거야! 그러니까, 억지로 웃지 않아도 괜찮아!
인형들 : 「맞아~!」
에무 : ……도와……
네네의 목소리 : 『……나도, 에무의 힘이 되고 싶어. 에무가 고민하고 있다면 상담해주고 싶어. 』
네네 : ……그러니까. 뭔가 사정이 생겨서, 말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이야기하고 싶어지면…… 제대로 이야기해줘…….
에무 : (……네네 쨩도, 그런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만약 그렇다면……. 역시, 이야기하는 편이 나을까…….)
스크램블 교차로
츠카사 : 음……. 결국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채 하루가 끝나버렸다……. ……에무 녀석. 뭔가 고민이 있다면, 얌전하게 말하면 될 것을. 그보다, 미래의 스타인 나에게 의지하지 않고, 누구한테 의지한다는 거야! 그 때도, 그 녀석은 아슬아슬할 때까지 아무 것도—— ……그 때? 그런가— 그 방법이 있었나.
다음날
피닉스 원더랜드

에무 : ………응. 역시, 모두에게 제대로 이야기하자……! 오빠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지만, 모두에게 상담해달라고 하면, 분명……! 분명……….
쇼스케 : 에무. 그렇게 꿈을 꾸고 싶다면, 혼자서 꿔. 더 이상 우리를 끌어들이지 마!
에무 : 하지만…… 모두는, 계속, 웃고 있었으면 좋겠어…….
루이의 목소리 : 「걱정하지 않아도, 에무 군이 있으면, 모두는 언제나 웃고 있어.」
에무 : 우왓!? 루, 루이 군? 어라? 하지만 어디에도…… 앗! 혹시, 드론?
루이의 목소리 : 「아아. 위에서 갑자기 나온 건 실례했어. 에무 군을 찾는다면, 이쪽이 효율이 좋을 것 같아서 말이야.」
에무 : 찾아? 나를 찾고 있었어?
루이 : 「응. 좀 와줬으면 하는 장소가 있어서 말이지. 괜찮다면, 이 드론을 따라와주겠니?」
에무 : …………?

에무 : (이 쪽은, 혹시…….)


에무 : (역시, 관람차 쪽이야……!)
츠카사 : 드디어 왔나! 기다리다 지쳤다고!
루이 : 자, 주역의 등장이야. 이 뒤의 순서는 못 들었는데, 어떻게 할 거니? 츠카사 군.
에무 : 음…… 왜 다들 여기 있는 거야?
츠카사 : 그거야 물론, 이 관람차를 타기 위해서다!
에무 : 호에?
루이 : 호오, 그거 좋네. 즐거울 것 같아.
네네 : 네가 무슨 생각인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에 놀았을 땐 못탔고 말이야. ……같이 타지 않을래?
네네로봇 : 타죠! 타죠!
에무 : 아…… 응.
츠카사 : 좋아! 그럼 일동, 올라타자!!
에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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