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시
카나데의 방

카나데 : 『…………』
미즈키 : 『어때? K. 지적 받은 곳은 전부 고치고, 마지막 부분도 조정했는데——』



카나데 : 『——응. 후렴구의 템포에 맞춘 컷이, 굉장히 좋아졌어. 이걸로 업로드하자.』
미즈키 : 『해냈다~! 밤새서 고친 보람이 있었네~!』
에나 : 『하아- 어떻게든 돼서 다행이다…….』
미즈키 : 『에나낭, 마지막 조정, 상담해줘서 고마워!』
에나 : 『덕분에 수면부족이지만 말이지……. Amia도, 오늘은 제대로 자.』
미즈키 : 『네~. 낮까지 잔뜩 자야지!』
카나데 : 『이걸로, 곡도 MV도, 전부 완성이네.』
미즈키 : (……처음으로 마후유가 웃게 됐던 그 곡이, 드디어 업로드 되는구나. 카나데도, 마후유도, 이 곡을 만들기 위해 엄청 노력했으니까——) 『——많이 들어주면 좋겠네!』
마후유 : 『……응.』
카나데 : 『유키도, 그렇게 생각해?』
마후유 : 『……아무도 듣지 않는 것보다는.』
카나데 : 『그렇구나.』
미즈키 : 『……후후.』
카나데 : 『그러면, 업로드 할게.』
에나 : 『후훗, 어떤 코멘트가 달릴지 기대되네. ……하지만, 오늘은 이제 자야지…… 후암.』
카나데 : 『다들, 수고했어. 최근엔 계속 작업이 길어졌으니까, 오늘은 이 정도만 하고 쉴까.』
마후유 : 『……응. 그럼, 잘 자.』
에나 : 『잘 자—. 씻고 자야지…….』
미즈키 : 『그럼, 다들 잘 자~!』
다음 날 아침
미즈키의 방

미즈키 : ……으음~! 잘 잤다……. 아— 하지만 최근엔 계속 밤을 샜으니까, 아직 머리가 멍하네. ……아직 10시인가. 학교도 아르바이트도 없으니까, 한 번 더 잘까…… 앗! 그렇지, 신곡! 반응 어떨까?

미즈키 : 어라! 재생 수, 벌써 이렇게 됐어!? 아직 업로드하고 반나절도 지나지 않았는데…….
코멘트 : 『니고의 신곡 정말 좋아!』
코멘트 : 『니고는 이런 것도 만들 수 있구나.』
코멘트 : 『지금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걸 들으니까 편해졌어.』


미즈키 : (……다행이다. 모두에게도 제대로 닿고 있어. 모두가 그리 열심히 만든 곡이니까, 나도 기쁘네. ……정말로, 카나데는 대단하구나. 처음엔 마후유에게, 『이런 곡은 부족해』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지금은 마후유에게—— 모두에게 닿는 곡을 만들 수 있게 되었어. 아니, 카나데 뿐만이 아니야. 마후유도, 에나도, 대단해.)



미즈키 : (괴로워도, 제대로 자신과 마주보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 하지만, 나는…….)


미즈키 : (나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네. 어디에도…… 나아가지 못한 채야.)
띠롱♪
미즈키 : 응? 이런 시간에 메세지?
에나 : 『일어났어? 재생 수 봤어?』
미즈키 : 아…… 에나인가. 벌써 일어났구나. 『봤어 봤어!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더 늘어나 있고 대단하네!!』
에나 : 『MV도 잘 어울린다고 코멘트 많이 달렸고, 이번에는, 지금까지 중에서 제일 화제가 될 것 같지 않아?』
미즈키 : 『그렇네! K도 유키도 기뻐해 주면 좋겠다~!』
띠롱♪
에나 : 『그러면, 슬슬 다음 뒤풀이 날 정해야겠네. Amia는 언제 시간 돼?』
미즈키 : 아……. 『아르바이트 대타가 확정되지 않았으니까 아직 확실치는 않아. 이번 주에 결정될 테니까, 정해지면 연락할게.』
에나 : 『알겠어. 그러면 K랑 유키한테도 물어봐 둘게.』
미즈키 : (…………뒷풀이인가. 가고 싶지만, 그치만 나는——)
띠롱♪
에나 : 『뒤풀이, 꼭 와야 해. Amia가 오지 않으면 즐거워지지 않으니까.』
미즈키 : 에나……. 『알겠어. 꼭 간다니까. 에나낭은 참, 외로움을 많이 탄다니까~♪』
띠롱♪
띠롱♪
띠롱♪
미즈키 : ……아하하. 화낸다 화낸다. ……정말로, 에나는 좋은 아이구나. 나를 여러모로 신경 써주고. (……지금은 아직, 어디에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좀 더, 모두에게 다가갈 수 있다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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