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원더랜드x쇼타임/- 눈부신 빛의 스테이지에서

제 1화, 가자, 음악당으로!

츠카사의 방


츠카사 : 「어째서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아버지…… 부탁이야, 나는 싸우고 싶지 않아!」 ……좋아, 좋은 느낌이야. 동영상을 재생해보자. ……으~음, 아무래도 다르군. 모처럼 루이에게 번역을 부탁했는데……. 라일리 드림파크에서 본 쇼는, 좀 더—— 마음에 와닿는 거였는데.



왕 : 「Come on, stab me in the heart! (어서, 내 심장을 찔러!) 」

왕자 : 「Dad...Please don't make me do this! (아빠… 제발 이러지 마세요!) 」

츠카사 : (——이 뛰어난 연기력……!) 이게, 세계 수준의 쇼 배우인가…….



츠카사 : (그 쇼는, 주연배우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훌륭한 연기를 하고 있었다. 나도 세계의 스타가 되고자 한다면, 그 쇼의 배우에 필적할 만한, 한층 더 높은 연기력을 몸에 익혀 가지 않으면 안 돼……!) 좋아, 다시다! 스마트폰을 세팅하고…… 「어째서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아버지…… 부탁이야, 나는 싸우고 싶지 않아!」 ———어떠냐!? 방금 것은 훌륭한 연기였지! 재생해보자! …………………. 크윽~! 아니야! 그 연기에 비하면 대충이라고나 할까, 싱겁다고나 할까…… 도대체 어떻게 하면 그 연기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거지? 으~~~음, 다시 해볼까! 「어째서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사키의 목소리 : 정말이지 오빠, 시끄러워—! 거실까지 엄청 울린다구!

츠카사 : 으앗!? 미, 미안……. ……하아. 아무래도 생각하는 것처럼은 안 되는군……. 이럴 때는 오랜만에——


내일
원더 스테이지




케이스케 : ——그럼, 전원 모였으니 다음번 홍보 공연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에무 : 네~엣! 이번에는 어디로 가는 걸까~ ♪

네네 : 뭔가, 이 교환도 항례가 됐네.

루이 : 후후, 매번 다른 곳으로 공연을 갈 수 있으니까, 이 발표를 듣는 게 하나의 즐거움이 되는구나.

츠카사 : 그래서, 다음은 도대체 어디로...?

케이스케 : 센트럴시티 공원의 야외 스페셜 스테이지—

츠카사 : 센트럴시티 공원의, 스페셜 스테이지?!

에무 : 엄—청 큰 공원의, 엄—청 큰 무대지! 나도 알고 있어!

츠카사 : 아아, 아, 세상에 날개를 단 많은 스타들이 무명의 시대에 쇼를 했다고 하는 역사 깊은 장소...! 설마 그곳에 설 줄은——

케이스케 : ——로, 하려고 했는데……. 다음 주부터 노후화에 따른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된다는 것 같다.

츠카사 : 응?

쇼스케 : 그래서 이번에는 스페셜 무대 근처에 있는 음악당이 회장이야.

츠카사 : 무…… 무…… 무슨…….

네네 : 그렇게까지 실망하지 않아도 되잖아. 거기 음악당이면 꽤 크고 좋은 공연장이니까.

츠카사 : 그것도 그렇다만…… 기대가 높았을 뿐이다……. 큿…….

루이 : 음악당이라……. 지금까지는 야외에서만 쇼를 했었으니까, 또 새로운 연출을 할 수 있겠네.

쇼스케 : 그래, 이번에는 음악당에 있는 것도 신청하면 빌려줄 수 있는 것 같아. 봐봐, 이게 리스트다. 쓰고 싶은 게 있으면 섭외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루이 : 감사합니다. 과연...악기도 일부 대출 받을 수 있는 것 같네.

네네 : 뭐, 장소와 설비도 알았으니까, 평소대로 뭘 할지 생각해오자.

에무 : 오—!!


원더랜드의 세계


츠카사 : 그럼 지금 당장, 다음 홍보 공연의 상연 목록을 생각해보자!

미쿠 : 오~♪

메이코 : 음악당에서 쇼를 하다니 재미있겠다! 모처럼이니까, 쇼 도중에 연주해보는 건 어떨까?

네네 : 연주…….

에무 : 그럼 나, 탬버린이 좋아! 그리고 마라카스로 챠캬챠캬 하고 싶어!

츠카사 : 대강 예상했던 선택이군…….

린 : 그럼 린은 캐스터네츠!

렌 : 나는 리코더!

카이토 : 후후, 극단이라기보단 악단이 되겠네.

네네 : 나, 악기는 학교에서 배운 것 정도밖에 못하는데….

루이 : 나도, 쇼를 위해서 직접 만든 전자악기를 만들어 본 적은 있지만…… 그 정도일까.

네네 : 충분히 대단하지 않아……?

루이 : 후후, 고마워. 그러고 보니, 츠카사 군은 피아노를 잘 치지 않았니?

츠카사 : 아아, 맞다. 우리 어머니가 피아노 강사여서, 어렸을 때부터 배웠거든.

에무 : 앗, 그러고 보니 츠카사 군의 어머니, 피아노 선생님이었지!

츠카사 : 응. 어머니의 권유로 작은 콩쿠르에 나간 적도 있다고! 뭐, 스타가 되겠다는 목표를 찾게 되고 나서부터는 취미로 하는 정도였다만……. 예전에는, 꽤 몰두했었지.

네네 : 헤에…… 그럼 꽤 칠 수 있겠네. ——그럼, 그 이야기는? 「피아노 치는 토르페」라는 이야기.


츠카사 : 피아노 치는…… 그 제목은 들어본 적이 있군.

루이 : 유명한 단편 소설이야. 낭독극도 되어 있으니까 대본도 있어. 하지만……

에무 : ……하지만?

루이 : ——츠카사 군에게 토르페 역할은 어려울지도.

츠카사 : 뭐?

에무 : 호에? 어렵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피아노 치는 사람의 역할인데, 딱 맞지 않아?

루이 : ……그렇네. 모처럼이니까 설명할 겸, 한 번 해보는 건 어떨까.

미쿠 : 아! 그럼 미쿠들도 하고 싶어! 괜찮을까? 루이 군!

루이 : 아아, 물론이야.

츠카사 : (나에게는 어렵다…… 라고? 그게 대체, 무슨 의미지……?)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