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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화 - 렛츠, 쿠킹♪

아오야기 집안 부엌


토우야 : ……그래서, 학교 선배에게 맛 보는 걸 부탁하게 됐다. 오늘 잠시후에, 집에 와주기로 했어.

미쿠 : 『좋다고 생각해. 누군가에게 먹여보는 게, 향상의 지름길이 되고 말이야. 그럼, 당장 시작할까?』

토우야 : 아아, 잘 부탁한다. ……순서로서는, 기본적으로 레시피대로 진행하려고 생각해. 다만, 어제 혼자 했을 때도, 익숙하지 않거나 잘 안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그럴 때, 미쿠에게 조언을 받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미쿠 : 『알겠어. 그럼, 레시피를 좀 봐도 될까.』

토우야 : 응. 이건데——




미쿠 : 『흐응. 컵케이크라는 건, 이렇게 만드는구나. 과연. 그래서, 어제 토우야가 만들었을 때는 어떻게 됐어?』

토우야 : 그렇네, 완성된 건, 레시피의 사진과는 달리 그다지 부풀어있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먹었을 때의 식감도, 꾸물꾸물하게 단단해져버렸어.

미쿠 : 『꾸물꾸물인가……. 아마 메이코도, 쉬폰 계열 컵케이크는 포근한 느낌이 중요하다고 했던 것 같아.』

토우야 : 역시, 그런 건가…….

미쿠 : 『하지만, 그렇다면…… 실패해버린 이유는, 섞는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일지도 몰라.』

토우야 : 섞는 방법에?

미쿠 : 『응. 과자는, 반죽을 섞는 방식에 따라 부풀어오른대. 너무 반죽을 많이 섞으면, 전혀 부풀어오르지 않을 수 있다면서.』

토우야 : 과연…… 그랬던 건가……



토우야 : 나는 도대체, 언제까지 섞어야 하는 거지……



토우야 : 확실히…… 생각해 보면, 나는 영문도 모르고 그냥 계속 섞고 있었던 것 같다.

미쿠 : 『뭐, 그런 거라면, 이번에는 많이 섞지 않는 게 좋을지도. 토우야는, 너무 정성스럽게 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고. 지금부터 만드는 건, 정말 조금만 섞으면 되지 않으려나. 예를 들면—— 2, 3번만 한다든가.』

토우야 : 그렇다고는 해도, 그 정도면 반죽이 다 섞이지 않는 거 아닌가?

미쿠 : 『중요한 건 횟수가 아니라고 생각해. 적어도, 잘 섞을 수는 있을 거라고 봐.』

토우야 : 그렇구나……

미쿠 : 『나머지는…… 그래. 베이킹파우더라는 걸 더 넣어보는 건 어때? 전에 메이코한테 물어본 적이 있는데, 이게 케이크를 부풀려준대.』

토우야 : 이 가루에는, 그런 의미가 있었던 건가…… 다만, 레시피와 다른 양을 넣어도 되는 건가……?

미쿠 : 『그건, 취향이 아닐까. 봐, 커피도 얼마나 설탕을 넣을지는 사람마다 다르잖아. 베이킹파우더도, 더 부풀리고 싶으면 그만큼 더 넣어도 될 거야.』

토우야 : 확실히, 그럴 지도 모르겠군……

미쿠 : 『그러고 보니, 이 레시피에는 여러가지 어레인지 방법도 실려 있는 것 같은데…… 그런 것도 해볼 생각이야?』

토우야 : 아아…… 익숙해지면 도전해보려고 재료는, 사고 있지만……

미쿠 : 『그러면, 그것도 만들어보자. ”익숙해지면“ 같은 말하다가는, 언제까지고 못하게 될걸.』

토우야 : 그건…… (……솔직히, 갑자기 어레인지에 도전하는 것에 불안은 있다. 하지만, 도전해보지 않으면 할 수 있게 되지 않으리라는 건 확실해. 게다가 지금은, 미쿠라는 선생님도 있고.) 그렇네…… 해볼게. 그럼…… 미쿠. 잘 부탁해. 내가 하는데 틀린 부분이 있다면, 바로 지적해줘.

미쿠 : 『응. 맡겨둬.』






루이 : 아오야기 군이 가르쳐준 주소라면…… 집은 이 앞인가보네. (후후…… 과자 만드는 건 잘되고 있으려나. 어떤 게 나올지 기대되네. 그건 그렇고……)



츠카사 : 음! 도와줘서 고맙다, 루이. 덕분에, 파티 메뉴가 결정될 것 같아.

루이 : 그래. 힘이 되었다면 다행이야. 아오야기 군이 기뻐했으면 좋겠네.

츠카사 : 아아, 그렇군!



루이 : ……왜 그러니?

츠카사 : 아니…… 조금 예전의 일이 생각나서 말이지. 실은…… 토우야는 옛날에 별로 안 웃는 녀석이었어. 언제나 겁에 질려서…… 불안해하고 있었다. 지금은 많이 변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형으로서, 토우야는 더욱더 웃는 얼굴로 지내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루이 : ……과연. 네가 아오야기 군을 걱정하고 있는 건, 그런 이유도 있었구나.

츠카사 : 음. 그런 거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파티에서는, 토우야가 무심코 웃어버리는 혼신의 요리를 준비해 보이겠어!



루이 : (츠카사 군도 아오야기 군도, 서로를 위해 저렇게 노력하고 있을 줄이야. ……라고는 해도, 이건 그들의 쇼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별로 없지만…… ……두 사람은, 꼭 성공을 했으면 좋겠어.) ——있다. 이 멘션이네.




아오야기 집안 거실




토우야 : 카미시로 선배. 오늘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루이 : 응. 이쪽이야말로, 초대해줘서 고마워. 후후…… 벌써 과자의 달콤한 향기가 풍겨오고 있네.

토우야 : 아…… 그렇네요. 이제 막 구워지고 있는 참이에요. 지금, 마실 거라도 가져올 테니까 여기 앉아서 기다려주세요.

루이 : 그래. 고마워. (그럼…… 어떤 게 완성되어서 오려나.)





미쿠 : 『케이크, 곧 다 구워질 것 같아. 어떻게 됐을까?』 (토우야, 엄청 진지했지…… 분명, 그만큼 전하는 상대가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겠지. 맛있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미쿠 : 『뭐지, 케이크 터지는 소리가 났는데……』



미쿠 : 『분명, 기운이 남아있는 거겠지. 먹을 만하니, 맛있는 컵케이크가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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