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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셔플 이벤트/Never Give Up Cooking!

제 2화 - 특별한 선물



스트리트의 세카이


crase cafe


토우야 : 안녕하세요. (……메이코 씨는, 나랑 아키토라면 들어가도 괜찮을 거라고 말했지만, 정말 괜찮은 걸까.)

??? : 좋~아! 그럼 이 반죽 정리해서, 냉장고에 식히면 되는 거겠지!


카이토 : 응, 너무 만지지는 마. 버터가 녹지 않도록, 빨리 다듬는 거야.

렌 : 오케이! 맡겨둬!

토우야 : (둘이서, 주방에서 뭘 만들고 있는 것 같아. 하지만…… 뭘……?)

카이토 : 그래그래, 상태 좋네! 그거 다 했다면 나머지는 랩으로 싸서…… 응? 아, 토우야 군! 어서 와!

렌 : 엇, 토, 토우야!?

토우야 : ……죄송합니다. 전세라고는 들었는데요. 역시 방해됐을까요.

카이토 : 괜찮아! 아—, 그래도, 조금만 기다려줄래? 이정도 랩에 씌울 거니까. ……자, 렌, 너에게 맡길게!

렌 : 으, 응!

카이토 : 후우……. 기다리게 했네, 토우야 군. 미안해, 정신이 없어서.

토우야 : 아뇨, 신경쓰지 마세요. 그것보다, 방금 한 건……

렌 : 그, 그게……!

카이토 : 방금은 말이지, 렌과 함께 쿠키를 만들고 있었어.

렌 : 아, 카이토, 말하지말라구~!

카이토 : 아하하! 미안미안. 하지만, 말 안했어도 분명, 대부분 들켜버렸을 걸.

토우야 : 미안. 들키기 싫은 거였구나.

렌: 아, 아니, 신경쓰지마! 토우야라면 문제없으니까. 하지만, 메이코나 린들에게는 말 안해줬으면 좋겠어. 깜짝 놀라게 할 예정이니까!

토우야 : 깜짝 놀라게……?

렌 : 그, 곧 화이트데이잖아. 그래서 린들에게 선물을 해주려고. 하지만, 보통 선물로는 재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린들이 놀랄만한 맛있는 과자를 만들어볼까 생각해서, 카이토에게 배우는 중이었어.

토우야 : 과연……. 그런 거였구나.

카이토 : 사실은, 나보다 메이코가 더 잘 만들지만 말이야. 근데 있지, 메이코한테도 줄 건데, 본인한테 배울 수는 없잖아?

토우야 : 그건, 확실히 그렇네요. ……렌, 잘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렌 : 응! ……아, 맞다. 린들뿐만 아니라 코하네랑 안에게도 비밀로 해줘! 그 둘에게도 주고 싶고!

토우야 : 알겠어. 약속할게. 그건 그렇고, 화이트데이구나. 나도 슬슬 준비를 해야겠지.

렌 : 토우야는 누구한테 선물할 거야?

토우야 : 글쎄…… 나는, 평소 신세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할 생각이다. 아즈사와랑 시라이시, 어머니. 메이코 씨랑 미쿠랑 린, 루카 씨에게도.

카이토 : 아하하! 토우야 군도 건네줄 상대가 많구나! 그래도 좋은 거지. 감사하고 싶은 상대가 많다는 건.

토우야 : ……확실히, 그렇네요. (……감사하고 싶은 상대, 인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 밖에도 많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토우야 : (맞다. ……두 사람에게도, 뭔가 보답하고 싶네. 마침, 파티 날이 화이트데이 바로 근처였을 텐데. 파티에 대한 답례도 할 겸, 뭔가 선물하자.)

렌 : 토우야? 왜 그래?

토우야 : 아…… 실은, 어릴 적부터 신세를 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로부터 파티에 초대받았어. 그러니까, 나도 둘을 위해서 뭔가 보답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말이지.

렌 : 그렇다면 기합을 넣은 선물을 해야지! 모처럼의 화이트데이니까!

토우야 : ……기합을 넣은 선물, 인가…… 확실히, 렌의 말대로다. 생각해둬야겠어.

카이토 : 이야, 뭔가 멋지네.

렌 : 응? 무슨 소리야?

카이토 : 응? 물론, 화이트데이를 말하는거야. 봐, 마음속으로 감사하고 있어도 평소에는 좀처럼 그 말을 꺼내지 못하거나, 전할 기회가 없거나 하지? 하지만, 이런 날이 있으면 감사하다는 말도 하기가 쉽잖아. 렌도 평소에는 좀처럼 솔직해질 수 없는 만큼 이렇게 화이트데이를 향해 노력하고 있고 말야.

렌 : 그, 그러니까 별로, 그런 건 아니라니까!

카이토 : ——어라, 창밖에 있는 거, 아키토 군 아니야?

토우야 : 아…… 그런가. 슬슬 만날 시간이구나. 하지만…… 이대로라면, 아즈사와랑 시라이시도 오게 될 텐데. ……렌. 아키토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약속 장소를 바꾸도록 부탁할게.

렌 : 정말? 고마워, 토우야!

토우야 : 응. 그럼 렌, 카이토 씨, 과자 만들기 힘내세요.

카이토 : 응! 토우야 군도 노래 연습 열심히 해!


며칠 후


쇼핑몰


토우야 : (후…… 이렇게 보니, 정말 많은 종류의 과자가 팔리고 있네. 츠카사 선배와 사키 씨, 두분이 기뻐할만한 걸 찾으면 좋겠는데…… ……이 가게에서는 구운 과자를 중심으로 팔고 있는 것 같군. 마들렌, 마카롱, 파운드케이크, 그 밖에도 다양한 종류의 과자들이 있다. 나는 단 건 그다지 못 먹지만, 츠카사 선배랑 사키 씨라면 기뻐해줄것 같아. 아니…… 솔직히 말하면, 둘이라면 무엇을 건네도 분명 기뻐해주겠지…… 하지만, 그래서는……)



렌 : 그렇다면 기합을 넣은 선물을 해야지! 모처럼의 화이트데이니까!



토우야 : (기합을 넣은 특별한 선물이라니…… 꽤 어렵네.) ……어떻게 하지.

??? : ——어라, 아오야기 군이 아닌가.


토우야 : ……카미시로 선배?

루이 :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기우하네. —혹시, 화이트데이 선물을 찾고 있니?

토우야 : 어떻게 아셨죠?

루이 : 과자 쇼케이스를 보면서, 한숨을 내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쉽게 예상할 수 있어. 그것보다, 꽤 신통치 않은 표정을 하고 있는데…… 무엇을 살지, 그렇게 고민되니?

토우야 : 그건… (…그러고 보니, 카미시로 선배는 츠카사 선배와 같은 쇼 스테이지에서 일하고 있었지. 어쩌면… 나보다 츠카사 선배의 취향에 대해 잘 알고 있을지도 몰라. 그렇다면——) 저기… 죄송합니다. 상담 좀 해도 될까요?


루이 : 상관은 없어. 내 볼 일도 끝났으니까 말이지.

토우야 : 감사합니다. 그럼——





루이 : ……그렇구나. 츠카사 군과 사키 군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 인가.

토우야 : 네, 카미시로 선배는 츠카사 선배와 자주 함께 계시니까, 괜찮으시다면 조언을 해주셨으면 해서……

루이 : 글쎄……. 확실히, 사키 군에 대해서는 몰라도, 츠카사 군에 대해서라면, 조금은 어드바이스를 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그는, 네가 정성껏 골라준 거라면, 어떤 것이든 좋아해줄 거라고 생각해.

토우야 : 역시, 그런가요……

루이 : 아오야기 군은, 그걸로는 만족할 수 없는 것 같네.

토우야 : 아…… 그, 더 기뻐할만한, 좋은 선물이 없을까 하고 생각해서.

루이 : 흠…… 그러면, 과자를 직접 만들어보는 건 어떻니?

토우야 : 네? 직접…… 말인가요?

루이 : 그래. 실은 나도, 발렌타인 때 쇼의 동료들부터 직접 만든 선물을 받았었는데, 상상했던 것보다 무척 기뻤어. 내 스스로도 신기할 정도로 말이지. 어째서일까 생각해봤는데…… 역시 선물에 많은 마음이 담겨있는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

토우야 : 마음…… 인가요.

루이 : 응. 우리 쇼의 멤버 한명 한명을 생각하며 만들어 줬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는 선물이었어. 물론, 마음을 담을 수 있는 방법은 그 밖에도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분명, 수제 선물이라면, 두 사람도 기뻐해 주지 않으려나.

토우야 : 그렇군요……. 확실히, 좋은 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 솔직히 말해서, 수제라는 걸 전혀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에요. 하지만, 저는 요리라는 것을 거의 해본 적이 없어서……. 맛없는 음식을 만들어서 두 사람을 실망시킬 바에야, 그만두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루이 : 흠…… 그랬군…….

토우야 : ——하지만, 카미시로 선배의 말씀을 듣고 마음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마음을 담은 직접 만든 선물... 이번 기회에 도전해 보려고 해요. 좋은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루이 : ……아아, 응원하고 있어. 두 사람이 기뻐했으면 좋겠네.

토우야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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