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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화, 선배를 찾자!


[ 카미야마 고등학교 ]


아키토 : 머리 아파…….

미즈키 : 하—, 너무 웃어서 피곤해~! 정말, 너무 의미가 없어서 위험했다~! 9명의 로미오가 마지막 한 명이 될 때까지 싸운다는 것까지는 예상했었는데, 설마 마지막 우주에 가서 개념존재가 될줄은 몰랐네~ 아, 그 주역을 맡은 사람이 토우야 군이 말했던 선배? 뭔가 여러가지 의미로, 엄청난 존재감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토우야 : ……매우 깊은 이야기였다.

미즈키 : ?

토우야 : 얼핏 보면 코믹한 전개 속에서, 철학적 시사가 느껴졌다. 라스트 신에서 그 곡을 BGM으로 한 것도 뭔가 의미가 있는 것일까…… 역시 츠카사 선배.

미즈키 : ……저기 저기, 혹시 토우야 군은, 뭔가 강한 최면술이라도 걸려있어?

아키토 : 그렇지는 않다…… 고 생각하는데…… ……이 기회에 물어본다만, 어째서 토우야는 그렇게 그 녀석을 존경하고 있는 거야? 전에는, 「신세지고 있는 선배다」 라고 말했잖아.

토우야 : 아아, 그런가. 아키토에게도 자세히는 말하지 않았지. 츠카사 선배는, 나의 은인이야.

미즈키 : 은인?

토우야 : 응. 츠카사 선배와 나는, 부모님끼리 아는 사이였던 것도 있고, 어렸을 때부터 같이 놀았지.

아키토 : 그렇게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냐.

토우야 : 그리고, 아키토는 알고 있겠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클래식 영재 교육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지도는 너무 엄격해서…… 평일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연습. 학교에서 돌아오면 다시 잘 때까지 연습. 휴일이 되면 아침부터 밤까지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치고 있었다. 나는, 중학교에 올라갈 무렵, 결국 그 생활을 견딜 수 없게 되어, 도망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어.

미즈키 : 그 정도로 엄격하면, 당연하겠지…….

토우야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시간과 열정을 가지고 지도해 주신 아버지의 기대를 배신하는 게 미안해서, 도망가는 걸 참고 있었지. 하지만 그럴 때— 츠카사 선배가 말해줬어. 『너의 삶이니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 싫으면 싫다고, 말해도 돼.』 라고.

아키토 : 그 녀석이……?

토우야 : 그 말에, 나는 등을 밀 수 있었어. 그리고 그 덕분에 나는, 클래식을 그만두고 아키토와 만날 수 있었다. 그때 츠카사 선배가 말을 해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난 없어. 그러니까, 츠카사 선배는, 나를 바꾸어준…… 생명의 은인이야.

아키토 : ……과연. 그거라면, 나도 고맙다고 해야겠네.

미즈키 : (……바꿔줬다, 은인, 인가.)


미즈키 : (나도, 이런저런 도움을 받았었지.)

토우야 : 맞다, 츠카사 선배에게 극의 감상을 전해야 해…….

미즈키 : 아, 그럼, 교실 들어가 볼래? 마침 치우는 것도 끝난 것 같고,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토우야 : 아아, 그렇네.

츠카사 : 그럼, 뒷일은 잘 부탁한다! 나는 다음 일로 가야해!

츠카사의 클래스메이트 : OK- 수고했어 텐마 군.

토우야 : 아, 츠카사 선배……!

츠카사 : 오오, 토우야! 잘 와주었군!

토우야 : 아까 그 연극, 너무 좋았어요. 특히—

츠카사 : 아…… 미안! 급한 볼일이 있으니까,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그럼!

토우야 : 아…….

미즈키 : 아—, 가버렸네. 저렇게 급한 거면, 또 상연물 하는 걸까?

토우야 : 극의 감상을 제대로 전하고 싶었는데…… 맞다, 전화를……! ……안 되네. 자동 응답기로 되어있어.

아키토 : 뭐, 교내 돌아다니면서 찾으면 되잖아. 저렇게 시끄러우니, 금방 찾을 거야.

토우야 : 그렇네. 미안 아키히토. 도움을 받았어. 하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어디론가 가버렸군. 어떻게 찾을까…….

미즈키 : ……. ……그럼 나도 도와줄까?

토우야 : 에? 하지만, 아키야마에게 그정도까지 해달라고 하는 건…….

미즈키 : 아하하, 신경쓰지 마. 또 요리조리 돌아다닐 생각 했으니까, 내친김이야~. 게다가, 같이 연극 보러 가자고 해서, 기뻤으니까. 그 답례라고 생각해.

토우야 : 그런가…… 고마워.

미즈키 : 그럼, 여기서 일단 해산하고, 선배 찾으면, 토우야 군에게 연락해달라고 전해둘게! 그럼, 나중에 봐—!

아키토 : 어, 어이! 아키야마! 같이 찾는다면 연락처 정도는—— ……정말이지, 오늘은 바쁜 녀석들 뿐이네. 그런데…… 아키야마라는 이름, 전에 어디선가 소문나지 않았나?

토우야 : 그래?

아키토 : ……뭐, 됐나. 우리도 찾으러 가자, 토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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