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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화, 발견! 동생 군!


[ 카미야마 고등학교 교실 ]


카이토 : 『츠카사 군, 프로포즈 장면 말인데, 다시 한 번 해보지 않을래? 이 극의 중요한 장면이니까, 본 무대 전에, 여기는 확인을 해두어야 할 것 같아서.』

츠카사 : 하긴 그렇군. 공을 들여야, 스타니까!

루이 : 그럼 나는 상대역을 해볼까.


카이토 : 『무릎을 꿇고, 오른손에 든 칼은 뒤로. 왼손을 공손히 내밀어서…… 응, 좋네. 그대로 대사를 말해봐.』

츠카사 : 『아아, 줄리엣! 나의 태양! 제발, 이 나랑 결혼해주었으면 좋겠어!!』

루이 : 『로미오……. 그렇다면, 그 이름을 버리고, 날 잡아줘.』

츠카사 : 『줄리엣……!』

카이토 : 『……응, 엄청 좋아졌어! 이걸로 실전에도 완벽할 거라고 생각해.』

츠카사 : 아아. 고맙다, 카이토, 루이! 꼭 학교 안을…… 아니, 온 세계를 감동의 소용돌이에 넣어 보이겠어!

네네 : 그건 무리지…….

츠카사 : 뭣! 무엇을 근거로!

네네 : 로미오와 줄리엣의 바로디라고 듣고 대본 읽어보니까, 바보같이 싸우는 장면밖에 없고, 이야기 전개도 이상하고…… 이걸로 뭘 감동하라는 거야?

츠카사 :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군! 9명의 로미오에 의한, 생명과 진실한 사랑을 건 배틀씬은 어떻게 생각해도 감동하잖냐!

루이 : 아아, 저 장면은 나도 좋아해. 사랑하는 줄리엣을 위해서, 한 명, 또 한 명이 무참하게 죽어가는 로미오들…… 튀는 피조. 비통한 통곡. 그런데도, 보는 사람은 왜인지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서로 빼앗는다는 비극을, 저만큼의 희극으로 만든 솜씨가 대단하다고 생각해.

츠카사 : ……응? 나는 비극적인 감정으로 대본을 썼다만…….

카이토 : 『아하하하…….』



네네 : 아, 벌써 이런 시간이네. 반 모의점, 도와주러 가야겠다. 그쪽도 이제 곧 본무대니까, 준비하지? 그리고, 같은 쇼를 하고 있으니까, 부끄러운 연기 하지마.

츠카사 : 이 내가 그런 연기를 할리가 없잖아!

루이 : 후후. 네네는 걱정해주고 있는 거야. 츠카사 군.



미즈키 : 어디 보자, 그 이상한 웃음소리는 이쪽에서……. (아, 저 빈교실에 있는 건…… 루이? 같이 있는 건… 동급생일까. 되게 재미있어보이네. 옛날과 달리, 표정이 부드럽다고 해야하나…… 아…… 그런가. 루이는, 동료가 생겼구나.) ……후후. 그럼, 말 걸지 말자.



미즈키 : 아, 이 반은 귀신의 집이야! 꾸민 거, 엄청 잘했네~ (이런 거, 에나라든가 꽤 쫄 것 같아~ 마후유는 안 무서워할 것 같지만. 카나데는…… 어떨까? 놀라는 거, 좀 보고 싶기도 하고…… 막이래. 왜 모두를 생각하는 거야, 나. 하지만, 이런 거 역시, 친구들이랑 들어가는 게 재미있겠지. 에나가 왔으면 좋겠는데……. 저쪽은 정시제니까, 귀찮아서 안 올 것 같지. 차라리 카에데나 마후유를 불러본다든가……? 그치만, 그 둘도 안 올 것 같고— ……니고의 모두가 문화재 돌아다니면, 어떤 느낌일까.

학생 A : 시노노메—. 3시부터 네가 당번이니까, 잊지 마라—

아키토 : 어. 시간 되면 돌아올게. 그럼 맡긴다.

미즈키 : ……시노노메? 시노노메라면, 혹시…….

아키토 : 기다렸냐, 토우야.

토우야 : 아니, 나도 온지 얼마 안됐어. 아키토의 반은… 도깨비 집이었나.

아키토 : 어. 난 접수만 받지만. 토우야 반은…….

토우야 : 솜사탕 집이다. 팬시한 솜사탕을 팔고 있는데, 만들다 보면, 꽤 재미있어.

아키토 : 그러고 보니 전에 사진 보여줬지. 그보다 팬시말이지…… 네가 만들고 있는 걸 상상할 수가 없네.

토우야 : 아… 그러고 보니, 아키토. 보고 싶은 게 있는데, 괜찮다면 같이 보지 않을래?

아키토 : 보고 싶은 거? 뭔데?

미즈키 : (시노노메, 아키토…… 라는 건…… 음~, 아닐 수도 있지만, 말 걸어보자! 왠지 비슷한 느낌이고!) 있잖아, 거기 너!

아키토 : 응?

미즈키 : 혹시 너 말야— 에나의 동생, 시노노메 아키토 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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