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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RSONAL STORY/쟈밀 바이퍼

쟈밀 바이퍼 SSR - 시, 심장이………………



1.


———어젯밤

[ 스카라비아 기숙사 - 담화실 ]


쟈밀 : 학원장을 초대해서, 「열사의 나라를 소개하는 연회」를 연다? ……또 귀찮은 일을 경솔하게 맡아왔나.

카림 : 그럴게 학원장이 「휴가 행선지를 망설이고 있어」라고 말했다고? 우리 고향은 안성맞춤이잖아. 여기에선 스카라비아 사감이 대표해서 열사의 나라의 매력을 학원장에게 가르쳐주지 않으면! 담화실 장식과 요리는 쟈밀에게 맡길게. 퍼레이드 준비는 나에게 맡겨!


[ 스카라비아 기숙사 - 복도 ]


쟈밀 : ……라고, 전 날에 느닷없이 들어도 말이지. 특별히 학원장을 불렀다. 어설픈 연회라고 기숙사의 평가에 영향을 미쳐. 카림이랑, 기숙사랑…… 날 위해서도 이번 연회를 성공시켜야지. 좋아. 일단 장식이다. 하지만, 단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열사의 나라의 문화를 표현한 장식이 아니면 안 돼. ……내가 생각하는 방안은 모두 너무 손이 많이 가는군. 음…… 미와 문화의 양립…… 미와 문화…… 미……. 핫! 맞다! 이런 건 “그 사람”에게 물어보면 돼.


[ 폼피오레 기숙사 - 담화실 ]


빌 : ……그래서, 파티의 공간 디자인에 대해서 나의 충고를 들으러 왔다고.

쟈밀 : 네. 아름다운 인테리어, 아름다운 테이블 세트, 아름다운 대접…… “아름답다”는 말에선 빌 선배님의 얼굴밖에 생각이 안 나서요.

빌 : 어머, 그래?

쟈밀 : 연회 장식용으로 카림이, 저희 나라 전통의 직물을 준비했어요.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이 그 직물입니다. 새빨간 바탕에, 큰 공작 무늬가 들어가 있습니다. 부디, 빌 선배님 같이 미적 감각이 뛰어난 분께 여기 옷감의 활용법을 알고 싶어서…….

빌 : 하고 싶은 말은 알겠어. ……하지만 설마, 공짜로 내 지식을 이용할 생각은 아니지?

쟈밀 : (하핫, 역시 그렇게 나오나! 준비에 소홀함은 없어.) 미의 카리스마, 빌•셴하이트에게 협력하도록 해놓고, 무상이라니! 그런 무례한 짓은 하지 않습니다. 조언을 해 주신 후에는 이 직물을 한 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열사의 나라에서 만들어진 직물은 귀한 것. 게다가 아짐 가 납품업자의 장인이 짠 물건이라니 매장에는 줄을 설 수 조차 없…….

빌 : 이 옷감의 가치 따위 한눈에 알 수 있으니까 설명하지 않아도 돼. 마침 새 정장 원단을 찾고 있었단다. 네 의뢰를 받아줄게.

쟈밀 : 정말입니까. 그것 참 다행이네요!

빌 : 직물을 자세히 보여줘. ……과연. 직물은 정중하지만 몸집이 크고 임팩트가 꽤 강하네. 이 천을 액자에 그대로 넣거나 깔아 놓는 것은 아무리 해도 “전통 공예품”라는 느낌으로 오기도 하고. 좀 더 궁리하고 싶은 참…….

쟈밀 : 그렇군요~. 공부가 됩니다~. (나머지는 전부 빌 선배가 해주실 터. 일단, 적당히 고개를 끄덕이고 있으면…….)

빌 : 아무나 재단 가위를 좀 가져다 주렴!

폼피오레 기숙사생 : 네!

쟈밀 : 재단 가위? ……잠시만요, 가위를 뭐에 쓰실 생각이세요? 설마…….

빌 : 뻔하잖니. 자르는 거야.


싹둑!


쟈밀 : 으악!! 초고급 직물이 두 동강났어!!!!

빌 : 더 자르고, 가늘고 긴 플래그 모양으로 만들어.


싹둑!


쟈밀 : 또, 또 잘랐다! 이 천 1권으로 4인 가족이 한달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데!! 어찌 이리 아까울 수가……. ……응? 아니…… 이…… 이건……? 전통적인 무늬를 굳이 재단함으로써 참신한 무늬로 보인다!!

빌 : 맞아. 안이하게 보수를 하려면 촌스러워져. 누군가도, 우리 쪽에 와서부터 계속 독에 약도 안 되는 발림말만 하고 있지만…….

쟈밀 : (뜨끔)

빌 : 무슨 일이 있어도, 대담함을 잊어선 안 돼. 항상 센세이셔널에 유의하렴. 이 내가 프로듀싱을 하는 이상, “무난”이라는 문자는 존재하지 않는단다. 자, 너도 어서 재단 가위를 가져와 내가 시키는 대로 천을 자르도록 해!

쟈밀 : ㄴ, 네!


[ 중심가 ]


쟈밀 : 하아, 피곤하다……. 빌 선배…… 타협이 없는 건 좋은 일이다만, 사람을 너무 거칠게 다룬다고. 조각난 천도 많이 나왔으니까, 정리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려버렸다. ……뭐, 일단 장식 건은 해결이네. 다음은 연회에서 낼 음식 준비로군. 지금은 15시가 넘었으니까, 일단…… 은 15시가 넘었어!? 연회까지 앞으로 3시간도 남지 않았잖아!!! 빌 선배의 이야기가 길어서, 생각지도 못한 시간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래서는 연회에 늦는다! 어떻게 해서든 연회 음식을 때워야 해. 요리… 요리인가……. 응. 이번에는, “그 사람”에게 부탁하자!


2.


[ 대식당 - 주방 ]


쟈밀 : (카림이 갑자기 기획한, 학원장에게 열사의 나라를 소개하는 연회…… 이 연회를 성공시키기 위해, 고향만의 요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나 혼자서는, 준비가 늦어도 이상하지 않아. 그래서 도우미를 부르기로 했다. 요리라고 하면 이 사람…….) 트레이 선배.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트레이 : 나야말로 잘 부탁해. 열심히 노력할게. 그럴게…… 답례로, 하츠라뷸의 축제의 나무를 전부 전지해 주는 거지?

쟈밀 : ……네. 연회만, 무사히 넘길 수 있다면. (작업량적으로는 이쪽이 더 해. 선선한 얼굴을 하고, 약점을 잡아서…….)

트레이 : 그래서, 메뉴는 정해져 있는 건가?

쟈밀 : 네. 열사의 나라의 전통 음식을 베이스로 만들 생각입니다. 메인은 통양구이. 본래라면 3일간 향신료에 담궈야 합니다만…… 이미 밑간을 한 것이 냉동고에 들어있습니다. 오늘은 그걸 사용하죠.

트레이 : 연회에 대해 미리 알고 있던 것 같은 주도함이네.

쟈밀 : 카림은 사람을 초대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평소에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고기를 오븐에 넣고 약한 불로 지그시 굽는다. 그 사이에, 다른 요리를 시작하죠. 해산물 소테, 그린 샐러드, 고구마나 콩의 페이스트, 얇게 구운 빵에 디저트……. 어쨌든 일손이 모자라. 먼저 고구마의 껍질을 벗기는 거, 부탁드립니다!

——

쟈밀 : 좋아. 이걸로 요리는 전부 완성이다.

트레이 : 엄청 좋은 향기…… 특히 고기는 노릇노릇하게 구워져서 맛있어 보인다! ……하지만…… 약간, 보는 눈이 허전할 수도 있겠네.

쟈밀 : 엣, 그런가요?

트레이 : 아아. 접시 위가 갈색일 뿐이고, 좀 허전한 느낌이 든다. 잼으로 만들기 위해서, 따놨던 장미가 있어. 이 꽃잎을 흩뜨린다면……. 봐, 요리에 빨간색이 늘어나고, 화려해졌지?

쟈밀 : 진짜다! 호화로운 코끼리처럼 되었네요. 때때로 여동생에게, 내 요리는 「외형이 수수해」라고 들어요. 옛날엔 그것 때문에 싸운 적도 있었는데…… 색깔의 문제였군요.

트레이 : 하핫. 하츠라뷸도 과자 외형에 까다로운 녀석이 많으니까, 쟈밀의 기분도 알겠어.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물론 “맛”이다. 그러니까 「외형은 상관없어!」 라고 말하고 싶다만…… 모처럼 맛있게 만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게 즐겼으면 좋겠네.

쟈밀 : 잘 기억해 둘게요. 다음에 귀성하면, 여동생을 놀래켜줘야겠어요.

트레이 : 그럼, 다른 요리도 꾸미자. 케이크용 식용화도 있다고.


[ 중심가 ]


쟈밀 : 트레이 선배, 감사했습니다! ……좋아. 요리도 완벽하게 끝냈다. ……카림의 퍼레이드 준비는 어떻게 되었으려나.

카림 : 동물들이 도착한 것 같아. 정문으로 데리러 가자!

쟈밀 : 응? 말을 꺼내니 바로 카림 쪽이 나타났군. 몰래 상황을 지켜볼까…….

스카라비아 기숙사생 C : 정말 사자랑 코끼리도 부르나요? 만약 학원 내에서 난동을 부린다면…….

카림 : 핫핫하, 괜찮아! 너희들. 동물들과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뭐라고 생각해?

쟈밀 : (훗. 너무 간단해. 답은 「동물언어학」이다. 동물 언어를 사용해 퍼레이드 행진로를 동물들에게 알려주고……)

카림 : 동물들과의 의사소통에 필요한 것. 그건…… 접촉이다!!!!!

쟈밀 : !!??

카림 : 모두 같은 생물이고, 부탁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조금 쉬었다가, 우리를 열어 동물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자!

쟈밀 : …………. 준비없이 사자나 코끼리를 우리에서 꺼내……? 어째서…… 어째서 카림은 저렇게 동물에 대한 경각심이 없는 거냐……. 어렸을 때부터, 호랑이나 표범한테도 어슬렁어슬렁 다가가서 먹이를 주려고 해……. ……불안하다. 모든 것이, 불안하다. 카림은 하나도 믿을 수가 없다. 내가 동물들에게 이야기를 걸어오자……!


[ 스카라비아 기숙사 - 담화실 ]


카림 : 학원장. 오늘은 열사의 나라다운 대접을 마음껏 체험해줘. 자, 즐거운 연회의 시작이다!

쟈밀 : 어떻게든…… 장식도 요리도 퍼레이드도, 모두 제시간에 됐다……. 오늘만 해도, 농구 시합보다 뛰었다고. 이제 녹초다…….

카림 : 어이 쟈밀. 너 뭔가 지치지 않았나?

쟈밀 : 기분 탓이다!!!!!!!

카림 : 그런가? 그럼 다행이지만.

크로울리 : 장식도 멋지고, 요리도 최고로 맛있네요.

그림 : 우걱우걱. 맛있다구!

> 이 녀석, 예의를 지켜!
> 우걱, 우걱.

카림 : 학원장도, 다른 손님들도, 모두 좋아하고 있어. 장식과 음식 준비, 고마워. 쟈밀.

쟈밀 : ……천만에. 그래도, 방심하는 건 아직 이르다고. 너에게는 아직, 주최자로서 퍼레이드 라이너에 나설 역할이 남아 있잖아? 빨리 준비를 하고 와라.

카림 : 응, 알았어!

쟈밀 : 정말이지…….

그림 : 쟈밀!

쟈밀 : 응?

그림 : 너의 요리, 모두 엄—청 맛있다구!!

쟈밀 : ……유우는 어때? 열사의 나라의 음식은 입에 맞나.

> 맛있어
> 매일매일 먹고 싶은 정도

쟈밀 : 훗, 잘됐군. 아아. 퍼레이드가 시작된 것 같다. 학원장, 발코니로 나가서 열사의 나라 환영 퍼레이드를 즐겨보세요.

스카라비아 기숙사생 C : 저, 저기! 바이퍼 부사감!

쟈밀 : 응? 그렇게 당황해선 왜 그래.

스카라비아 기숙사생 C : 그게…… 소곤소곤…… 소곤…….

쟈밀 : ……. ……뭐라고!?

크로울리 : 응? 무슨 일 있나요, 바이퍼 군.

쟈밀 : 아니, 아뇨! 아무 것도 아닙니다. 저는 볼일이 있어서 잠시 자리를 비우겠습니다만…… 계속해서 스카라비아의 연회를 즐겨주세요!


3.


[ 스카라비아 기숙사 - 복도 ]


쟈밀 : 카림이, 없어!? 열사의 나라의 전통적인, 동물들의 퍼레이드. 마지막은 귀중한 7색의 앵무새를 날려보내고…… 주최자가 성대하게 인사를 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는데!

스카라비아 기숙사생 C :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어디에도 사감이 없어서……. 이래서는 퍼레이드의 피날레를 맞이할 수 없어요.

스카라비아 기숙사생 D : 맞다! 사감 대신, 부사감인 바이퍼 선배가 나오는 건 어떨까요.

쟈밀 : 안 돼. 주최자인…… 카림의 체면이 구겨져.

스카라비아 기숙사생 C : 하지만, 사감은 보이지도 않고…….

스카라비아 기숙사생 D :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퍼레이드는 계속 돼…… 어떡하지!

쟈밀 : ……모두 진정해라. 당황해도 소용없어. 너희들은 심모원려한 스카라비아생이잖아? 예기치 못한 사태가 일어났을 때야말로, 냉정해지는 거다.

스카라비아 기숙사생 D : 확실히, 바이퍼 선배의 말이 맞아.

스카라비아 기숙사생 C : 평정을 잃은 모습을 보여서 죄송합니다.

스카라비아 기숙사생 A : 부사감—! 찾고 있었습니다!

쟈밀 : 응?

스카라비아 기숙사생 B : 저기…… 카림 사감에 대해서, 전하고 싶은 말이……!

————

쟈밀 : ……그렇군. 너희의 실수로, 7색의 앵무새가 달아났다. 카림은, 그 대신을 준비하러 간 거군.

스카라비아 기숙사생 A : 네…… 사감에겐, 퍼레이드는 시작해도 괜찮다고 들었습니다만…… 죄송합니다. 다 저희 때문이에요.

쟈밀 : ……책임 추궁은 나중이다. 지금은 눈앞의 문제에 대해 생각하자. 이야기에 의하면, 카림이 향한 곳은 디아솜니아……. ……아무리 마법의 양탄자로 날아도 앞으로 10분은 걸린다. 퍼레이드의 피날레까지는 5분 정도 남았다. 어떻게 해도 시간에 맞출 수 없군. ……카림이 돌아올 때까지 어떻게든 시간을 벌 수 밖에.


[ 스카라비아 기숙사 - 담화실 ]


크로울리 : 호랑이, 코끼리, 사자, 원숭이, 공작…… 그 밖에도 엄청 많은 동물들의 활기찬 행진. 기숙사 발코니에서 이렇게 멋진 퍼레이드를 볼 수 있다니, 저 감동이에요!

그림 : 오! 퍼레이드가 분수까지 왔다구. 노래도 고조되었고…….

> 드디어 라스트다!
> 한창 달아오르는 부분이다!

크로울리 : 마지막에는, 어떤 놀라운 쇼를 볼 수 있을까요!?


크로울리 : …….

그림 : …….

> 동물들이, 같은 곳을 빙빙 돌아다니고 있어?

크로울리 : 신기한 연출이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아니면, 어쩌면……. 뭔가, 문제라도 생긴 건 아닌지……?

스카라비아 기숙사생 C : 학원장들이 웅성이고 있어……. 카림 사감은 아직인가!?

스카라비아 기숙사생 D : 이대로라면, 모처럼의 연회가 실패……!

??? : 아짐 가문에 실패란 있을 수 없다.

쟈밀 : …… 이 내가, 있는 한은 말이야! 지붕 위의…… 탑의 그림자 주변이 딱 좋아. 바람의 마법이여, 화려하게 부탁한다고!


크로울리 : 어라? 뭔가 내려왔어요. 붉은 눈보라가, 하얀 스카라비아 기숙사에 비쳐 실로 아름다워…….

그림 : 팔락팔락한 게 코에 붙어서 성가시다구!

크로울리 : 그림 군은 뭘 모르네요. 세련된 연출이잖아요. 이거라면 얼마든지 바라보고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쟈밀 : 빌 선배가 자른 천 조각과 트레이 선배에게 받은 꽃잎…… 설마 이런 식으로 도움이 되다니. 과연 나도, 예상하지 못했어. 어쨌든, 연출을 늘려서 시간을 벌었다. 다음은…….

??? : 어—이!

쟈밀 : 이쪽으로 날아오는 건…… 마법의 양탄자! 왔구나!!

카림 : 학원장! 그리고 유우랑 그림도, 오늘 스카라비아에 와줘서 너무 고마웠어. 소중한 게스트를 대접할 수 있어서 나도 이렇게 기쁜적은 없어!

쟈밀 : 휴…… 이걸로 퍼레이드도 무사히 끝났다. 이 틈에 나도 담화실로 돌아가자. 자, 슬쩍하고……. 그건 그렇고, 카림은 언제까지 양탄자에 타고 있는 거지? 양탄자에 선 채로 움직이는 걸 보고 있자니 섬뜩하다…….

카림 : 아앗, 균형이…… 우와앗! 떨어진다~~~!!!

쟈밀 : !!?? 위험해!!!!


풍덩—————!!!!


카림 : ……엄처어어어엉 놀랐다. 무심코 분수에 빠졌네. ……응? 하지만, 어디도 아프지 않아……? ……앗, 쟈밀! 네가, 바람의 마법으로 나를 띄워줬구나. 고마워. 덕분에 다치지 않았어.

쟈밀 : 시,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

카림 : 그치만, 흠뻑 젖어버렸다…… 이거 심하네. 하하핫!!

쟈밀 : 웃을 땐가. 이쪽은 살아있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고! 경솔한 짓은 그만둬라!!!!!!!!!

카림 : 윽. ……걱정 끼쳐서, 미안. ……저기 말야, 퍼레이드의 라스트, 봐줬나? 나, 힘내서 열심히 했다고!

쟈밀 : ……아아, 보고 있었어. 정말 수고했다. ……나.

——————


크로울리 : 이야~~~ 장식도, 요리도, 퍼레이드도 정말로 멋진 연회였어요!! 이만큼의 것을 준비하느라 힘들었지요?

카림 : 아니, 전혀 그렇지 않았어. 그치, 쟈밀?

쟈밀 : 네.

> 수고했어요!
> 수고했어요…….

쟈밀 : (정말 오늘은 엉망진창인 하루였다. 다시는 이런 힘든 연회……)

카림 : 학원장. 바캉스와는 관계 없이, 또 언제든지 놀러…….

쟈밀 : 카림!

카림 : 읍.

쟈밀 : 다음엔, 학원장에게 무슨 말을 들어도 [돌아가서 검토해보겠습니다]라고만 대답하도록 해. 뭐든지, 전부 한 번 나에게 상담하고 나서 결정할 것. ……알겠지?

카림 : ……푸핫. 갑자기 입을 막으니까 뭔가 했어. 응. 잘 모르겠지만, 알았다고!

쟈밀 : 정말 믿음직한 사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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