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스카라비아 기숙사 - 담화실 ]

카림 : 신 스카라비아 기숙사생의 모두, 입학을 축하해! 나는 사감인 카림•알 아짐이다. 잘 부탁해.
쟈밀 : 부 사감인 쟈밀•바이퍼다. 스카라비아에 온 걸 환영해. 외람되지만, 나부터 이 후의 흐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어. 우선 신입생의 얼굴과 이름을 일치시키고 싶다. 반 별로 나누어서, 출석 번호순으로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그게 끝나면 환영회다. 우리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여기서 대기하도록.
카림 : ……라는 말인 것 같아. 모두 부 사감이 말한 대로 부탁해!
스카라비아 기숙사생들 : 네!

??? : …….
쟈밀 : 응? ……어이, 카림. 잠깐 괜찮나. 입구 근처에 서 있는 초록색 머리의 남자를 봐라. 주위보다 머리 1개 분으로 크고, 몹시 자세가 좋은 녀석이다. 내 기억으로는, 저런 남자는 올해 스카라비아 기숙사에 없었던 것 같다만.
카림 : 에? ……정말이다, 큰 게 있어! 확실히, 내 기억에도 없네—.
쟈밀 : ……입학식은 외부인이 섞이기에 안성맞춤인 기회다. 카림, 조심해. 자객일지도 몰라.
카림 : 에—? 저렇게 눈에 띄는 자객, 본 적 없다고. 그 녀석들은 대개 존재감을 지워버리잖아?
쟈밀 : 방심하게 만드는 작전일지도 모른다. 만일을 생각해서 신중하게…….
카림 : 잠깐 확인해보고 올게!
쟈밀 : 앗, 이봐 기다려!
카림 : 어—이, 제일 뒤쪽에 있는 큰 녀석! 너, 정말로 스카라비아의 1학년인가?
쟈밀 : 바보, 멍청하게 다가가지 마!
세베크 : 스카라비아? 틀려, 나는 위대한 디아솜니아의 신입생이다!
쟈밀 : 디아솜니아……? 다른 기숙사의 사람이 왜 스카라비아에 있는 거지.
세베크 : 기숙사로 가는 길에 선배들을 잃어버렸다. 찾아내서, 겨우 따라잡았다고 생각했다만…… 설마 다른 기숙사의 자들이었을 줄이야. 왜 모두 같은 식전복을 입고 있는 거지? 헷갈려!
쟈밀 : 즉 자신의 기숙사로 착각하고 스카라비아 기숙사생을 따라왔다고? ……꽤 “깜빡”이 거듭되는군.
세베크 : ……뭐냐, 그 수상한 자를 보는 것 같은 눈은. 나는 수상한 자가 아니야! 내 이름은 세베크•지그볼트. 디아솜니아의 현 사감, 마레우스 님의 충실한 하인이다.
카림 : 너, 마레우스의 아는 사람인가? 응? 라는 것은 혹시 실버의 일도…….
세베크 : 실버와는 함께 릴리아 님의 가르침을 받았다. …본의는 아니지만, 나의 형제 제자인 셈이다.
카림 : 뭐야 그랬던 건가! 실버랑 나는 같은 반이야. 나랑도 사이좋게 지내자.
쟈밀 : 하아……. 지금 확인했다만, 세베크의 매지컬 펜은 진짜 같다. 어둠의 거울의 영혼 선정을 거치고 있어. 신뢰해도 될 것 같군.
세베크 : 처음부터 수상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지 않나!! 의심이 많은 인간이군.
카림 : 오오, 다행이다 다행이다. 다시 한 번 잘 부탁해, 세베크!
쟈밀 : 잠깐 기다려, 카림. 전혀 좋지 않아. 너의 경각심은 언제쯤 고쳐지는 거지? 초면인 녀석을 쉽게 신용하지 말라고 항상 말하잖아.
카림 : 에에? 쟈밀은 정말 걱정이 많네.
쟈밀 : 나는 아짐 가를 섬기는 몸으로서, 주인을 지킬 책무가 있다. 중요한 네가 무방비하면 곤란하다고.
카림 : 괜찮다니까! 세베크도 자객 같은 건 아니었잖아?
쟈밀 : 이번에는 우연이다. 운이 좋았던 것 뿐이겠지.
세베크 : 쟈밀 선배, 였나. 당신은 카림 선배의 호위역인가?
쟈밀 : 호위……. 뭐, 비슷할까.
세베크 : 오오, 나와 같은 처지인가! 음, 그렇다면 나를 의심하고 있던 것도 납득이다. 호위하는 자, 주인의 몸을 지키기 위해서 주위를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쟈밀 : 수긍할 땐가? 그것보다 빨리 자신의 기숙사로 돌아가.
세베크 : 장소를 모른다고 하고 있지 않나. 자력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헤매고 있지 않겠지.
쟈밀 : 어찌 미아가 이리 당당한 건지……. 별 수 없지. 누군가, 그를 디아솜니아까지 데려다 줘.
스카라비아 기숙사생 A : 에엣, 디아솜니아!? 시, 싫어요!
스카라비아 기숙사생 B : 만약 디아솜니아로 가서, 「그」 마레우스•드라코니아에게 찍히기라도 하면…… 너무 무서워.
쟈밀 : 그렇게 겁내지 않아도, 잡아먹거나 하지는 않아…… 안 되겠다, 겁에 질려 전혀 듣질 못하는군.
카림 : 뭐야, 다들 꺼리는 건가? 그렇다면 내가 데려다 줄게. 곤란할 때는 피차일반이고 말야.
쟈밀 : 무슨 소리냐. 사감이 없으면, 이후의 환영회도 진행되지 않게 될 텐데.
카림 : 하지만 미아를 그냥 둘 수도 없고…… 아! 그럼 네가 세베크를 데려다 줘.
쟈밀 : 왜 내가 다른 1학년을 위해서…….
카림 : 기숙사 따위 상관없잖아? 인사를 하고, 이름도 알았다. 이제 친구다! 친구라면 서로 도와야지. 네가 가지 않는다면, 내가 갈 거야.
쟈밀 : ……하아. 이럴 때는, 무슨 말을 해도 듣질 않는단 말이지. 알았어. 그럼 빨리 해결하자. 따라 와, 세베크.
세베크 : 잘 부탁한다!
2.
[ 스카라비아 기숙사 ]

쟈밀 : 세베크, 좀 더 빨리 걸어줘. 이래서는 언제까지고 출구 거울에 도착할 수 없다.
세베크 : 아, 미안하다. 궁궐이 아름다워서, 그만 눈을 빼앗기고 말았다.
쟈밀 : ……뭐야. 처음 때와는 달리, 꽤 솔직하군.
세베크 : 그건…… 미안하다. 수상한 자 취급 당해서, 그만. 발끈해서…… 내가 너무 성급했다. 하지만 당신의 입장을 알고, 납득이 갔다! 오히려 당연한 대응이다.
쟈밀 : 응당, 말인가. 카림은 언제나 「지나치게 걱정한다」라며 웃고 있지만 말이지.
세베크 : 주인에게 적이 되는 것을 항상 경계하는 것은 종자의 의무다. 지나치게 걱정한다, 는 건 그렇지만도 않아. 게다가, 은근슬쩍 나의 매지컬 펜을 확인한 주의 깊음! 본받고 싶다고 생각한다.
쟈밀 : ……을 본받기 전에, 학원 안에서 미아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지.
세베크 : 읏.
쟈밀 : 집단 행동의 대열에서 벗어나다니 주의력이 산만하다는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어.
세베크 : 으읏.
쟈밀 : 게다가, 스카라비아의 줄에 끼어들었다고 하더라도 거울에 들어갔을 때에 오류를 알았을 터인데.
세베크 : ……. ……할 말이 없군.
쟈밀 : 그렇게까지 풀이 죽으라고는 말하지 않았다만.
세베크 : 전부 당신이 한 말 그대로다. 릴리아 님께서도 자주 말씀하셨던 것이다. 너는 좀 더 주의력을 가지라고. 하지만 기숙사로 가던 중, 밖에서 도련님을 본 것 같아서, 기뻐서 나도 모르게……. 이러다가는 릴리아 님께 혼나고 말아. 그뿐만 아니라, 도도, 도련님에게도……! 아아——앗!!!!!!!
쟈밀 : 갑자기 큰소리 내지 마! 괴로워하기 전에 빨리빨리 걸어라. 빨리 기숙사로 돌아가고 싶잖아?
세베크 : 하지만, 도련님들에게 뭐라고 설명하지…….
쟈밀 : 글쎄. 그치만 그 둘이 고작 애한테 화낼 것 같진 않다만…….
세베크 : 그럴까.
쟈밀 : 넌 반성하려는 마음이 있는 것 뿐만으로도 아직 낫다. ……어딘가의 누구 씨와는 다르게.
세베크 : 응?
쟈밀 : 아무 것도 아냐. 너는 1학년이잖아. 앞으로 조심해서, 할 수 있는 것을 늘려가면 그만이다. 그들을 존경한다면, 곁에서 공부하면 돼. 졸업까지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
세베크 : ……음. 그렇지.
[ 복도 ]
쟈밀 : 이 앞이 디아솜니아다.
세베크 : 아아, 확실히 여기는 다닌 기억이 있어! 여기까지 오면, 나머지는 혼자서도 괜찮다.
쟈밀 : 정말인가? ……는 아이가 아니니까 틀림없이 괜찮은 게 당연하겠지. 그만 버릇으로……. 세베크, 다음부터는 헤매지 않도록 조심해.
세베크 : 아아, 당신의 친절함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앞으로도 서로, 주인의 성공을 기원하며 힘을 다하자. 그럼!
쟈밀 : 이런이런…… 겨우 데려다주는 거 끝났다. 그럼, 빨리 스카라비아로 돌아가야지.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카림이 무슨 짓을 하고 있을지…….
카림 : 나는 여기에 있다고!
쟈밀 : 곤란하네, 너무 불안해서 환청이……. 는 카림! 어째서 여기에!? 스카라비아에서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니었나?
카림 : 쟈밀이 어떤 식으로 세베크를 안내해주는지 궁금해서 말야. 억지로 떠맡겼나해서. 하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네. 그 녀석, 되게 격려받은 것 같았어.
쟈밀 : 별로, 그런 건 아니겠지.
카림 : 아니, 초면인 녀석에게 그렇게 정확하게 조언할 수 있다니, 역시 쟈밀은 대단하네.
쟈밀 : 뭐야, 갑자기.
카림 : 갑자기가 아니라,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서 말이야. 사감에 뽑혔을 때는 깜짝 놀랐지만, 네가 부 사감이라면 무조건 잘 될 거라고 생각했어. 언제나 고마워. 앞으로도 함께 힘내자!

쟈밀 : !! ……어째서 너는, 언제나 나를…….
카림 : 응? 왜 그래, 갑자기 후드를 쓰고. 얼굴이 안 보인다고.
쟈밀 : 아무 것도 아니야. 아무래도 상관없잖아, 별로…….
카림 : 그렇게 깊게 쓰면 앞이 안 보이잖아. 벗어.
쟈밀 : 왜 이럴 때만 그런 정론을…… 괜찮아!
카림 : 아니 벗는 편이 좋다니까! 위험하잖아!
쟈밀 : 괜찮다니까!
카림 : 뭐야—. 걱정해서 말하고 있는 건데.
쟈밀 : 하아…… 정말이지. 넌 정말 예상이 안 가ㄴ…… 응? 카림이 지금 여기에 있다는 건 우리 신입생은 지금 어떻게 된 거지?
카림 : 아. 그러고 보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와버렸다.
쟈밀 : 입학 첫날부터 신입생을 내팽겨치고 나온 건가!?
카림 : 앗핫하! 쟈밀은 걱정이 많구나—. 그렇게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다니까.
쟈밀 : 앗핫하, 가 아니야. 빨리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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