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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RSONAL STORY/카림 알아짐

카림 알아짐 SR - 쟈밀과의 약속


1.



[ 스카라비아 기숙사 - 쟈밀의 방 ]


파앙—–—!!!


쟈밀 : 뭐지? 지금의 폭발음은!? 주방 쪽이다.



[ 스카라비아 기숙사 - 복도 ]



카림 : 앗차~ 큰일났네~.

쟈밀 : 카림!! 무사한가? 다친 곳은 없나?

카림 : 오—, 안심해 쟈밀. 나는 아무렇지도 않아! 물 내는 마법만은 잘해서 살았다고. 느닷없이 물을 뒤집어쓰고 난을 면했어.

쟈밀 : 휴우……. 그나저나,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야? 설마, 아짐 가의 친척이 후계자인 카림을 노리고……?

카림 : 내일인 월요일, 연금술 수업이 있잖아? 과제를 까맣게 잊고 있어서. 그래서, 주방 냄비를 쓴 거야.

쟈밀 : 그래서, 연금술은 실패하고, 우리 스카라비아 기숙사의 식당과 주방을 궤멸시켰다는 건가?

카림 : 미안미안. 빵과 소금과 블루치즈를 냄비에 팟하고 넣고 커다란 크래커를 연성!! 잘 될 줄 알았는데~.

쟈밀 : 너, 연금술 교과서는 읽었나? 연성 메뉴의 분표를 한 번쯤 펴봤나?

카림 : 물론! 하지만, 다이아는 석탄같은걸 연성한것보다 파온 천연물이 더 예쁘지? 그래서, 연금술로만 만들 수 있는 재미있는 것을 만들까 해서 말야!

쟈밀 : 연금술의 인공 다이아와 진짜 다이아 원석을 같이 하지마. 애초에, 네가 하려고 했던 건 연금술이 아니라 통치키 요리의 모범이다.

카림 : 핫핫하, 확실히! 어디에도 “금” 이 들어있지 않네!


(지끈…….)


쟈밀 : 안 돼, 제대로 상대할 만큼 소용없다. 진정해 나……. 이제 됐어. 내일 업체를 불러서 검게 탄 주방은 수리한다. 먼저 카림의 과제를 끝내버리자. 내가 가르쳐줄게.

카림 : 땡큐 쟈밀. 아! 그래도, 과제보다 주방 수리를 우선하는 게 좋아.

쟈밀 : 왜지?

카림 : 오늘 저녁에 잔치를 열 거야. 무려 이번엔 다른 기숙사 2학년을 많이 초대했다고.


(지끈……….)


쟈밀 : 그 잔치의 대접… 요리는…… 도대체 누가… 만드는 거지?

카림 : 누구냐니…… 쟈밀이잖아? 내 몫을 만드는 김에 만들면 되니까. 아, 잔치라고 해서 그렇게 공들일 필요는 없어! 네가 만드는 건 뭐든 간에 맛있으니까 말야!


파——————————앙!!!


카림 : 우왓!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어디선가, 폭발음이 들린 듯한?

쟈밀 : 주방을 궤멸시킨 장본인이 잘도 말하는군. 그것보다, 어제도 잔치였잖아!!

카림 : 어제는 토요일이고, 오늘은 일요일. 흥을 돋우기엔 최고의 이틀이잖아.

쟈밀 : 아아~, 오늘의 인내는 한계다! 나는 절대로 음식 안 만들어. 잔치는 중지다!!

카림 : 에에~~~~~?! 잔치가…… 중지!? 왜야 쟈밀!

쟈밀 : 「 왜 」도 뭐도 있겠냐. 당연하지! 됐으니까 카림, 지금부터 초대자 전원에게 사과하고 와.

카림 : 그런~~~~~~~!!!!!!!


[ 거울 사이 ]


카림 : 하객과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쟈밀과의 약속은 더 중요하다. 잔치 손님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수밖에 없어. 일단 첫 번째는…….


[ 하츠라뷸 기숙사 ]


리들 : 잔치가 중지? ……저기 말야 카림. 원래 나는, 너의 권유를 거절했을 거야. 너는 나의 답장을 기다리지도 않고, 뛰어갔잖아. 그렇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다.

카림 : 미안해 리들. 이 보충은 꼭 할거야. 다음 잔치에는 꼭 초대할게! 그럼 이만!

리들 : 정말이지. 초대받은 날과 똑같다. 그는 남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는 것 같네.


[ 모스트로•라운지 ]


플로이드 : 해달 쨩, 주문은? 뭐야, 손님 아니야? 우리들 지금, 카페 타임으로 바쁜~데.

아즈루 : 스카라비아 기숙사에서의 파티가 중지? 거기에 우리가 초대 받고 있었다…… 고. 휴일이라고 하는 모스트로 라운지의 대목에 셋이서 가게를 비울리가 없잖아요?

제이드 : 카림 씨, 파티 연기의 건은 정말 유감이에요. 다음 기회를 기대하고 있을게요. 자, 나가는 문은 저쪽입니다.

카림 : 아즈루, 플로이드, 제이드, 미안—. 또 권유할 테니까~!


[ 디아솜니아 기숙사 ]


카림 : 실버, 미안! 오늘의 잔치가 중지되어버렸어. 용서해 줘!

실버 : (꾸벅꾸벅…… 꾸벅꾸벅…… zzzzzzzzzz)

카림 : 고개를 끄덕인다는 건 용서해준다는 거구나! 고마워! 그런 풀죽은 얼굴 하지 말라니까.


[ 거울 사이 ]


카림 : 좋아. 「 잔치 중지 」 연락 행각. 다음이 마지막 행각이다. 가자!


[ 사바나클로 기숙사 ]


라기 : 안 됨다!!! 저어어어어어얼대 용서 못함다!!

카림 : 엣!!

라기 : 「맛있는 음식과 신나는 춤으로 흥을 돋우자!」 카림군은 이렇게 말했죠!?

카림 : 어, 어어…….

라기 : 저, 이번 잔치, 엄청 기대하고 있었슴다! 어제부터 저녁밥을 굶고, 배고파서…….

카림 : 미안 라기. 그치만, 쟈밀이 잔치 개최는 무리라고…….

라기 : 이 제 배 시프트, 어쩔 검까? 더군다나 터퍼도 샀는데~!

카림 : 라기…… 스카라비아의 먹거리나 춤을 그렇게까지 기대하고 있었다니…….

라기 : 아, 노래나 춤은 아무래도 좋지만…… 어쨌든 난 용서 안 할 거니까!

카림 : 그렇구나… 그치! 리들들도 사실은 비슷하게 아쉬워하고 있을게 분명해! 좋—아, 잔치 중지는 중지다! 나 혼자서 최고의 잔치를 개최해 주마!!!


2.



[ 사바나클로 기숙사 ]


카림 : 좋—아, 잔치 중지는 중지다! 나 혼자서 최고의 잔치를 개최해 주마!!!

라기 : 역시 카림 군. 이걸로 제 배도 빵빵하게 부푸는 검다!


[ 스카라비아 기숙사 ]


카림 : 우선, 손님을 대접하는 요리다! 라고는 말했지만…… 우리 기숙사, 주방도 식재료도 까맣게 됐다는 걸 까먹고 있었어. 어—이 쟈밀~! 라니, 오늘은 쟈밀에게 의존할 수 없었지…….

라기 : 그럼, 학원의 식당을 쓰죠. 사용 허가 신청이라면 제가 할 거고.

카림 : 과연. 고마워 라기. 너, 좋은 녀석이구나!

라기 : 시시싯……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의 밥은 얻어먹고 말 검다~.


[ 구매부 - Mr.S의 미스터리 상점 ]


샘 : 어서~ 와. 어떤 것도 IN STOCK NOW! 오늘은 뭘 찾을까?

카림 : 「열사의 나라」 명물요리 스튜를 많이 만들고 싶다. 양고기랑 닭고기를 있는 만큼 줘!

라기 : 잠, 카림 군. 지갑이랑 상담 안 해도 괜찮슴까?

카림 : 응? 지갑?

샘 : 사막의 꼬마 쨩은 노 프로블럼. 그의 본가에, 직접 청구할게.

라기 : 정말임까! 역시 세계 대부호 아짐 가의 아들! 그럼, 양이나 닭뿐만 아니라, 최고급 차돌박이 소고기도 갖고 싶다~ 랄까…….

카림 : 좋아! 여러가지 맛이 있는 쪽이 손님도 즐거우니까.

라기 : 에, OK임까? 그럼, 제가 엄청 좋아하는 트뤼플도 사고 싶네~. 사실 먹어본 적은 없지만…….

카림 : 좋아!

라기 : 되는 검까!?

카림 : 사양하지 말라니까. 손님을 기쁘게 해줘야 잔치니까 말야.

라기 : 그러면 트위스티드 원더랜드 3대 진미 중 하나인 「고드름 버섯」 도 먹고 싶슴다! 농담이고, 그렇게까지 비싼 물건은 무리죠?

카림 : 좋아!

라기 : 되는 검까!? 하지만, 고드름 버섯은 좀처럼 채취되지 않는 엄청 귀한 식재료. 학교 구매부 따위에는 있을 이가 없…….

샘 : IN STOCK NOW!

라기 : 있는 거야!?!?!?

카림 : 믿음이 되네 샘. 그럼, 전부 줘!!

샘 : All right! 땡큐— 꼬마 쨩들!



[ 대식당 - 주방 ]


카림 : 식재료도 갖춰졌다. 바로 밥 만들기다! 일단 고기나 콩을 다 냄비에 처넣——

라기 : 안 돼~~~!! 혹시 카림 군, 요리 경험은……?

카림 : 없다고! 부모님 댁에는 주방 담당이 있었고, 기숙사 생활이 되고 나서는 쟈밀이 만들어 주니까 말이야.

라기 : 하아. 이래서 도련님은……. 그럼, 요리는 제가 하겠슴다. 초고급 식재료만 갖춰준 것만으로도 만만세. 카림 군은 낮잠이나 자세요.

카림 : 거절한다! 쟈밀을 화나게 한 건 나다. 내가 책임질게. 맞다, 너도 요리할 줄 알지? 부탁이야. 나에게 가르쳐 줘!

라기 : (엑!! 귀찮지만 카림 군, 말 꺼내도 안 들으니까~) 알겠슴다. 척척 맛있는 식사 만들죠.

카림 : 땡큐—, 라기! 나 노력할게.

라기 : 그럼 일단, 고기나 야채를 한 입 크기로 칼로 자르도록 합시다.

카림 : 아. 나는 칼 만지는 것도 금지야. 위험하니까 그만두라고 말 듣고.

라기 : 에에!! 그래도 직접 요리하고 싶은 거죠? 식재료를 자르지 않으면, 시작 안 됨다.

카림 : 하지만, 쟈밀과의 약속이고…… 아! 오늘은 칼 안 쓰고, 마법으로 요리하는 게 어때? 괜찮다면, 포크나 나이프도 사용하지 않고, 마법으로 밥을 먹는 잔치라는 것도 재밌지 않나? 당장 마법으로 살을 잘게 썰어볼게. 하앗~~~~!!

라기 : 와와왓! 카림 군 진정해. 식재료 전부 마법걸지 마~~~~!

카림 : 요리 완성! 좋은 냄새네~.

라기 : 마법으로 요리라니 엉망진창임다만 지시대로 움직여줘서 어떻게든 됐습니다……. 솔직함과 의욕. 여기가 레오나 씨와 다른 점이네요.

카림 : 라기 덕분에 최고의 밥을 만들 수 있었네. 그럼——

라기 : 잘 먹겠습니~~~…….

카림 : 잔치 중지를 전한 손님들에게 잔치 중지의 중지를 전하러 가자구!

라기 : 에에~~~~~~~~~~~!! 지금부터? 전원에게?


[ 계단 ]


쟈밀 : 카림 녀석, 어디를 헤매고 있는 거냐. 몇 번을 걸어도 전화도 안 받고……. 나같은 게, 그만 발끈하고 말았다. 괜한 말썽을 피우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시끌…… 시끌…….


쟈밀 : 뭐지? 식당 쪽이 제법 시끄럽군. 일단 상황을 보러 갈까.


[ 대식당 - 주방 ]


카림 : 다들, 잔치를 즐기고 있나~? 요리 추가도 점점 더 해갈 테니까~~!!

하츠라뷸 기숙사생 : 아하하. 좋아, 카림! 마법으로 조리라니, 별생각 다 하네.

사바나클로 기숙사생 : 우리들도 포크나 칼의 사용은 금지야! 마법으로 밥을 입으로 가져와야 해.


[ 대식당 ]


리들 : ——결국, 거절할 수가 없어서 나도 출석하는 명분이 되어버렸다. 카림의 억지스러움 속에는 악의가 없으니 아무래도 상태가 이상해지네…….

플로이드 : 저기 아즈루, 왜 오기로 한 거야? 해달 쨩 재미있으니까, 나는 상관없—지만.

아즈루 : 이 파티의 서빙 담당을, 저희 모스트로 라운지에 발주해주셔서요.

제이드 : 엄청 희귀한 진미 「고드름 버섯」의 요리가 나오다니. 필시 생산자들도 기뻐하고 있겠죠.

실버 : 맛있네…… 특히 버섯이.

라기 : 시시싯! 덕분에 제 배도 터퍼도 빵빵임다!

쟈밀 : 카림 녀석, 잔치는 중지하라고 했는데. 게다가 뭐냐, 이 출석률의 높음은……?

카림 : 어~이 쟈밀! 잘 와줬네. 내 밥, 먹어보라구.

쟈밀 : 너, 칼이랑 불을 쓴 거냐!? 위험하니까 그만두라고 항상…….

카림 : 그러니까 둘 다 안 쓰고 마법으로 요리한 거야. 아, 라기도 꽤 도와줬는데…… 역시 쟈밀은 대단하네. 요리하는 게 이렇게 힘들었구나.

쟈밀 : 에……?

카림 : 오늘은 미안.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잔치를 열고 싶었어. 쟈밀이 같은 학년 친구들과 더 많이 교류했으면 해서 말야.

쟈밀 : 카림……. ……기분은 알았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먼저 의논을 해줘.

카림 : 응! 알겠어! 그것보단 배가 고프네. 쟈밀, 뭔가 만들어줘!

쟈밀 : 하아!? 너, 직접 요리했잖아.

카림 : 무슨 소리야? 나는 잔치의 주최자. 요리는 모두에게 행동만 했을뿐이라고. 그럴게 나는, 네가 만든 밥밖에 먹지 않겠다는 약속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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