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메리지 8화 - 마음대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 대식당 - 예식장 ]

이데아 : 갑자기 유령한테 둘러싸여, 밧줄로 꽁꽁 묶이고…… 끝내 강제 결혼? 학생인데 결혼 생각은 없어요!

신부 : 이데아 님도 참, 기뻐하면서 날뛰고 있어. 원기 왕성한 것도 멋져요♡

할멈 : 마침내 이상의 남자분이…… 정말로 있었군요. 이라이저 공주님. 이상의 왕자님과 결혼을 하는 것은 어린 시절 공주님의 꿈이었습니다. 설마 그 꿈을 목숨과 함께 빼앗기다니…… 운명이란 이 얼마나 끔찍한가……. 아아…… 그 때, 이 할멈이 좀 더 빨리 공주님의 방에 도착했으면,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

이라이저 : 정말—, 할멈도 참. 또 옛날 이야기? 지난 일에 그렇게 낙담하지 마. 이제 됐잖아. 슬픈 일도, 힘든 일도, 이데아 님을 만나기 위해 필요한 일이었으니까.

할멈 : 오오, 공주님. 참으로 기세가 좋으셔…….

이데아 : 아니아니아니 마음대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졸자에게 「거절합니다」 할 권리는!?

통통한 유령 : 에잇, 시끄러운 녀석. 공주님의 신랑으로 뽑힌 것을 기뻐해라!

이데아 : 기뻐해!? 거부권도 주어지지 않고 유령과 결혼 당할 것 같은데!?

통통한 유령 : ……너는 모를 거야. 저 천진난만한 공주님과 영원히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도대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이라이저 : 분쟁하는 거야? 챠비, 이데아 님에게 심술부리면 안 돼! 그럴게, 내 남편이 될 분이니까.

챠비 : ……네. 죄송합니다.

할범 : 공주님! 큰일났습니다!

이라이저 : 왜 그래, 할범. 그렇게 당황해서.

할범 : 문지기로부터 보고가……. 공주님에 대한 구혼자가 다수 몰려와 큰일났다는 것!!!!


구혼자!?


할범 : 네. 이데아 전과 같은, 나이트 레이븐 칼리지 학생 같아요.

이데아 : 뭐, 뭔진 모르겠지만 이건 해방될 수 있는 찬스……! 히히힛, 나이트 레이븐 칼리지의 학생은 모두 고스펙이라고요. 부자, 햇살 계열, 나랑 비슷한 계열, 귀여운 계열, 의식 높은 계열, 마음대로 골라 잡기! 꼭 졸자보다 훨씬 좋은 신랑이…….

이라이저 : 괜찮아요, 이데아 님. 어떤 상대가 오더라도 제대로 거절할 테니까. 그러니까 안심하시고, 여기서 기다려줘♡

이데아 : 는 사람의 이야기 전혀 듣질 않~~~아!


[ 나이트 레이븐 칼리지 ]


유령 : 공주님에게 구혼자가 한 번에 7명씩이나 찾아올 줄이야…….

빌 : 이런 나(僕, 보쿠)야말로, 누구보다도 신랑감다운 남자다.

잭 : 「나」!!?? (「僕」 원래 빌은 보쿠가 아닌 アタシ 아타시를 씀)

빌 : 분명 그녀도 나를 좋아하게 될 거야. 그러니 공주님을 만나게 해주지 않겠습니까.

레오나 : ……어이 네 녀석, 캐릭터 바뀌었다고.

빌 : 저는 모델인 동시에, 프로 배우다. 상황에 따라 여러 얼굴을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어. 상대는 「왕자님」을 원하는 거잖아?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부응해야만 프로야.

잭 : 빌 선배…… 당신, 좋아하지도 않는 상대를 겉으로만 속일 생각입니까. 연애라는 것은…… 좀 더, 진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플로이드 : 뭐야~ 성게 쨩 가락 붙여서 말하잖아~.

잭 : 앗, 나는 그냥, 사기같은 짓은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고나 할까……!

빌 : 달콤하네, 잭 군.

잭 : 잭 「군」 ?!

빌 : 이건 승부다. 7명 중에 누가 가장 신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라고 하는. 그리고 나는 어떤 승부에도 손을 떼지 않아. 단지 그것뿐이야.

레오나 : 기분 나빠. 언제나의 쪽이 낫다고.

빌 : 레오나 군…… 그렇게 나한테 지는 게 두려운 거야?

레오나 : 뭐라고…… 어이, 유령! 일부러 와준 거다. 냉큼 공주를 데리고 와.

유령 : 공주님을 대하는데 무슨 말투냐! 어디서 굴러먹던 말뼈다귀인지도 모르는 패거리, 신용할 수 없다. 어떻게 해서든 공주님에게 구혼하고 싶다면…… 그 실력을 보여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