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EVENT/페어리갈라

페어리 갈라 11화 - 빼앗아 오렴!


——며칠 후

[ 폼피오레 기숙사 - 무도회장 ]



빌 : 드디어 오늘은, 페어리 갈라 당일…….

카림 : 이 천, 어디다 감으면 됐었지?

쟈밀 : 줘 봐. 이렇게 어깨에 걸치고…… 이걸로 됐어.

라기 : 역시 이런 비쌀 것 같은 옷 입는 건 긴장된다고나 할까…… 근질근질함다.

레오나 : 당당하게 하면 너도 나름으로 보인다고. 흠칫흠칫거리지 마라.

그림 : 모두 반짝반짝해서 눈이 부신다구!

쟈밀 : 자수의 덕분도 있지만, 뿌려진 요정 가루의 효과일지도 몰라.

> 모두, 잘 어울려요
> 모두, 다시 봤어요

레오나 : 그러는 너는…… 뭐, 초식동물 치고는 나쁘지 않아.

쟈밀 : 아아. 유우도 제대로 요정처럼 보인다.

빌 : 너희들, 준비는 됐니? 마지막에서 방심하면, 혹독한 특훈을 견뎌낸 의미가 없어. 거울을 보고, 메이크업 체크도 똑똑히 하렴. 처음에는 보기 흉한 고구마 상태로 어떻게 되려나 싶었는데…… 오늘 너희들의 성과, 나쁘지 않단다.

카림 : 비…………. 빌 선생님~~~! 춤을 출 수 있게 된 건, 빌 선생님 덕분이다. 나, 본전도 열심히 할게!

빌 : 본래의 목적을 잊지 않도록 해. 너희들의 임무는 요정이 탈취한 마법석을 탈환하는 것. 요정에게 빼앗긴 마법석이 없으면 학원에 평온은 찾아오지 않아……. 알았니? 런웨이 위는, 전쟁터야. 최고의 퍼포먼스로 시선과 티아라를 빼앗아 오렴!

모두 : 네!


[ 식물원 ]


쟈밀 : 페어리 갈라의 회장인 식물원은, 이 안이다. 여기서 먼저 만나는 녀석들은 모두 요정. 우리가 인간임을 알게 되면 안 돼. 충분히 조심해 줘. 특히……. 응? ……어이, 카림은 어디있지!?

라기 : 엣? ……그러고 보니 아까부터 없슴다!

레오나 : 저 자식, 바로 돌아다니고…….

카림 : 어—이, 모두!

쟈밀 : 카림!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마. 정말이지…… 긴장감이 너무 없어.

카림 : 큰일이야. 잠깐 이리로 와서 도와줘!

쟈밀 : 하아? 뭔가 이상한 일이라도 있었나? 하지만 지금은 놀고 있을 때가…….

카림 : 됐으니까, 빨리 빨리!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