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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RSONAL STORY/리들 로즈하트

리들 로즈하트 SR - 채점을 부탁할까


1.

[ 거울 사이 ]



어둠의 거울 : 네 이름을 고하라.


술렁…… 술렁…….


리들 : 하아…… 엄숙한 입학식인데 어수선한 신입생들이군. 하츠라뷸에 기숙하는 건 성실한 학생이었으면 좋겠다만.

크로울리 : 다음은, 에이스•트라폴라 군. 어둠의 거울 앞으로 오세요.

에이스 : 앗, 벌써 내 차례?

리들 : ……저런, 대답도 제대로 못하는 신입생을 맞이하는 기숙사는 큰일이겠네.

어둠의 거울 : 너의 영혼의 모양은…… 하츠라뷸!

리들 : 뭣……!?

에이스 : 역시 하츠라뷸인가. 졸업생인 형도 같은 기숙사였고, 당연한 거겠지.

리들 : 너! 선정이 끝났으면 신속하게 제자리로 돌아가라는 거다. 하츠라뷸의 기숙생인 자, 언제나 규율을 어지럽히는 건 용서하지 않아. 정말이지…… 하트 여왕의 법률 이전에 예의를 가르쳐야 하다니. 올해 1학년이 모두, 저 사람처럼 침착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신입생들 : 수군, 수군…… 크, 크큭…….

리들 : ……또 수다 떠나.

세베크 : 엄정한 기숙사 배정이 한창이라고!!! 사담을 삼가라!!!

리들 : ! 저 신입생…….

세베크 : 네 놈들의 방자한 행동이, 나를 포함한 신입생 전체의 평가를 낮추는 것이다! 식전에는 엄숙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 미숙하다고는 하지만 우리도 마법사에 끼어있는 자. 항상 예절을 갖춰라!

리들 : ……조용해졌다. 신입생들도 볼만한 학생이 있지 않은가. 그의 기숙사 배분은…… 거의 다 왔나 보군. 혹시 하츠라뷸의 기숙사라면, 1학년의 통솔을 맡길 수 있을 지도 몰라. ……아니, 만약의 이야기는 그만두자.

크로울리 : 세베크•지그볼트 군, 어둠의 거울 앞으로 오세요.

세베크 : 넵!

리들 : 그러면, 그는 어떤 기숙사려나.

어둠의 거울 : 너의 영혼의 모양은…… 디아솜니아!

세베크 : 디아솜니아……!

리들 : 유감…… 다른 기숙사인가.

세베크 : 해, 해해해해냈다~! 도련님과 같은 기숙사다!!!!

리들 : !?

세베크 : 앗…… 크, 크흠! ……감사합니다.

리들 : 뭐, 뭐지, 지금은…… 기분탓인가……?


[ 운동장 ]


실버 : 어젯밤 입학식이 끝났다고 생각했더니 벌써 활동을 권유하는 건가…… 정신 없군.

리들 : 그래? 동아리 활동이나 선택 수업은 생활 사이클과 관련된다. 냉큼 결정하는 게 좋아. 실버, 준비에 소홀함은 없겠지? 우리들 2학년은, 상급생으로부터 신입생 안내를 부탁받았다. 실패할 수는 없어.

실버 : 괜찮다. 아직 견학 신입생은 안 온 것 같은데…….

리들 : 모두 마지프트 부와 같은 인기있는 것부터 돌겠지.

실버 : 일부러 식전복까지 입어 보기 좋게 하고 있다, 누군가가 와주지 않으면 곤란한데.

리들 : 이것만은 우리들이 초조해 한들 어쩔 수 없지. 분명, 승마부에 제일 먼저 오는 신입생은, 거의 없다…….

세베크 : 실례한다, 승마부 견학은 여기서 하면 되는 건가?

리들 : ! 생각한 것 보다 빨리 견학자가 와준 것 같네. ……어라. 너는, 입학식의……?


2.


[ 운동장 ]


리들 : 확실히…… 세베크•지그볼트……였나. 견학회에 온 건 네가 처음이다.

세베크 : 읏…… 네 놈, 왜 내 이름을?

리들 : ……에?

세베크 : 분명 너는 하츠라뷸의 사감이구나. 다른 기숙사의 신입생 정보까지 머리에 들어있다니…… 설마! 우리 디아솜니아의 내정을 맡고 있는 스파이는 아니겠지?

실버 : 세베크…….

리들 : ……그렇군. 입학식에서 보았을 때에는 전체를 받치는 면이 있는 1학년이라고 생각했다만, 내가 좀 잘못 알고 있었던 것 같네. 너도 디아솜니아의 학생 답게, 매너보다 먼저 거만하게 행동하는 것 같다.

실버 : 리들, 디아솜니아의 교육은 상관없다. 세베크가 특별한 거다.

리들 : 그래? 너도 처음 입학했을 때는 꽤 속세를 멀리하던 인상이었는데.

실버 : 아무리 그래도 저정도까지 심하지는 않았을 텐데. ……어이, 세베크. 동향자로서 충고하지. 지금 당장 그 태도를 고쳐라. 너 때문에 디아솜니아 기숙사생 모두의 품위가 의심받고 있다.

세베크 : 네 놈의 지시를 받을 이유는 없다, 실버! 내가 잘못한 건 없으니까.

실버 : 너는…….

세베크 : 뭐지? 불만이 있다면 받아 들이겠어!

리들 : ……크흠!

실버•세베크 : !?

리들 : 두 사람 다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중이다만, 승마부 견학을 시작해도 되겠나? 신입생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은 거만한 태도에 조금 당황했지만…… 뭐, 기숙사의 사정이나 상식은 제각각이라고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승마부에는 승마부만의 방식이 있다. 네가 입부를 할 생각이라면, 우리의 방식에 따라야겠어.

세베크 : 흥…… 뭐, 괜찮겠지.

리들 : 그럼…… 신입생, 차렷!

세베크 : !

리들 : 지금부터 견학을 시작한다. 알겠나,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걸 전할 테니까, 잘 듣도록 해. 승마부가 다른 부와 가장 다른 점은, 동물과 관련된 점이다. 사소한 실수로 중대한 사고를 초래할지도 모르는, 위험한 스포츠. 또, 위험하기는 말도 마찬가지다. 말의 다리는 의외로 무르니까. 말은 크로케의 플라밍고나 고슴도치처럼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 건전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도 상급생의 가르침은 절대로 지킬 것. 알겠지?

세베크 : 알겠다. 어지간히 불합리하지 않는 한 따르겠다고 맹세하지.

리들 : 흐응…… 갑자기 순순하지 않나. 승마에 대해서는 진지한 것 같네.

세베크 : 물론이다. 승마의 마음가짐은, 도련님의 하인으로서 필수. 동아리 활동의 첫 번째 후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입부 여부는 부원의 실력을 보고 나서 판단하고 싶다. 레벨이 낮은 동아리 활동으로 세월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근력 운동이라도 하는 편이 훨씬 도련님을 위하는 것이니까.

리들 : 과연, 네 말은 지당한 말이야. 말의 선택에 문제는 있지만. 그럼, 이 학원의 승마부에 들어갈지 어떨지, 그 눈으로 확실히 판단하도록 해. 실버…… 대기시켜서 미안하다만 나부터 승마하게 해줄래?

실버 : 아아, 상관없다.

리들 : 좋아. 그럼 갈까. 안장 위치는 괜찮아…… 기다리게 했네, 보팔. 지금부터 마음껏 뛰게 해줄 테니까.

보팔 호 : 부르르…… 히힝!

리들 : 이럇!


세베크 : ! 빠르다……! 3연속 장애물을 어렵지 않게 클리어! 기승 자세도 흔들리지 않아.

실버 : 리들•로즈하트. 그녀석의 기술은 수련으로 익힌 완벽한 스포츠 테크닉. 섬세한 고삐질에 관해 말하자면, 나보다 위다. 나 자신이, 리들과 겨루며 갈고 닦은 기술도 많다.

리들 : 착하지, 착하지…… 멈춰라. 오늘도 좋은 기세네, 보팔. 그러면 신입생, 채점을 부탁할까?

세베크 : 입부 신청서, 지금 바로 제출하도록 하지!

리들 : 빠, 빠르네!?

실버 : 준비는 끝난 건가? 보통,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견학하고 난 후 제출할 터인데.

세베크 : 무슨 소리냐! 그건 제출이 늦어져서 정원이 누락일 때 일이잖나!

리들 : 너…… 사실은 엄청 솔직한 성격인 게……? 뭐 됐어. 결의가 굳은 거라면, 이 입부 신청서는 내가 고문 선생님께 전해 두도록 하지.

세베크 : 부탁한다. 음 그러니까…… 리들, 선배.

리들 : 승마부에 온 걸 환영한다, 세베크. 앞으로의 너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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