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 스테이지

네네 : ……헤에, 「스마일링•크리스마스」는 이렇게 끝나는 거구나. 좋은 이야기네.
츠카사 : 아아, 그렇군.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대본이다.
루이 : 후후,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야.
네네 : 제대로 된 뮤지컬을 할 수 있는 것도, 좀 기대가 되네. 엄청 오랜만이고.
에무의 목소리 : 얘, 얘들아~!! 큰일이야~!!

네네 : 에무? 왜 그래, 그렇게 서두르고.
에무 : 있지! 피닉스 스테이지에서도, 크리스마스 뮤지컬 쇼를 한대!
츠카사 : 뭣이!?
네네 : 피닉스 스테이지가, 그 1등의?
에무 : 응! 굉장한 우연이지! 나 깜짝 놀랐어! 다른 스테이지에서도 크리스마스 뮤지컬 쇼를 볼 수 있다니, 기쁘다~♪
츠카사 : 기…… 기뻐할 때냐! 방향성이 완전히 같다고!? 자칫하면 관객을 뺏길지도 몰라. 이건 위험하군…… 지금이라도 쇼의 내용을 바꿔야 하나?
루이 : 뭐, 계절상 어디든 같은 내용이 되리라고는 예상했고, 나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네네 : 너무 다른 곳을 신경 써서 내용을 바꾸는 것도 좋지 않잖아?
츠카사 : 그건…… 확실히 그렇군. 적에 맞춰 우리들의 쇼를 바꿔서는, 도저히 승리할 수 없을 거다. 다만, 내버려 두는 것도 위험하지.
네네 : ……? 그럼, 어떡할 거야?
츠카사 : ——피닉스 스테이지를, 다같이 정찰하러 간다!
피닉스 스테이지

에무 : ……살금! 살금살금살금~ ……살금! 대장! 피닉스 스테이지 도착입니다!
루이 : 응, 꽤 기력 넘치는 정찰이네.
츠카사 : 조용히 해라 에무! 들키면 어떡해!
네네 : 그쪽도 목소리 크거든. 제대로 발견되지 않도록 해. 그건 그렇고, 엄청난 무대네.
에무 : 피닉스 스테이지는 우리 쪽에서 제일 잘나가는 무대니까! 쇼 캐스킹도 제일 많고, 손님도 제일 많이 들어와. 지금은 재건축을 했으니까, 예전과는 조금 달라졌지만…….
츠카사 : ……흥, 신경 쓰지 마라! 어차피 이런 돈만 가득 부은 스테이지에서 쇼를 하는 녀석들은, 틀림없이 시설에 안주해 있을 테니까! 진짜 스타가 있다면 이런 멋있는…… 크흠, 이런 덕지덕지 꾸며놓은 스테이지는 필요없어! 피닉스 스테이지, 두려워할 것 없다!
네네 : 아니 목소리 크다니까.
루이 : 어라, 배우가 다 나온 것 같아. 꽤 많네.

??? : 준비는 됐을까? 맨 처음 넘버부터 갈게.
에무 : 아! 딱 부를 때인 것 같아!
네네 : 도대체 어떤 노래를……
??? : ♪—————!
네네 : ……!? (이 노랫소리…… 엄청난 박력이야……! 테크닉도 남다르……지만, 그 이상으로, 기분이 가슴에 와닿아. 단지 “노래를 잘한다” 가 아니야. 역할로서, 완벽하게 노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에무 : 와아……! 엄청 반짝반짝 거려……!
루이 : 이건…… 상상 이상의 가창력인걸. 그녀가 이 무대의 가희인 걸까.
츠카사 : 큭, 적이지만 좀 하는군……!
네네 : (……정말로 대단해. 나는…… 저렇게는……)
츠카사 : 음. 상당한 완성도였군. 이대로는 힘든 싸움이 될지도 몰라.
네네 : ……응. 그, 렇네.
츠카사 : 좋아, 오늘은 일단 원더 스테이지로 돌아가서 앞으로의 대책을 세우기로……
??? : 누가 소곤소곤하면서 들여다 보는 것 같았는데 동업자였다니. 어땠을까? 원더랜드x쇼타임 여러분?
네네 : 응?

네네 : 앗, 아, 아까 노래 불렀던……!
츠카사 : 피닉스 스테이지의, 뭔가 노래를 잘하는 녀석이잖아!
??? : ……? 당신, 설마, 나를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지?
츠카사 : 뭐?
사쿠라코 : 나는 이 피닉스 스테이지의 가희 세이류인 사쿠라코! 피닉스 스테이지의 가희라는 것은 즉, 피닉스 원더랜드의 넘버원! 같은 쇼를 하는 인간으로서 나를 모른다니, 무지한 것도 분수가 있어!!
츠카사 : 뭐, 뭐야 이 잘난척 하는 녀석은……!
에무 : 조금 츠카사 군을 닮았네~ ♪
루이 : 이야, 갑작스레 무례했네. 1위의 쇼를 만든 여러분이 어떤 연습을 하고 있는지 나도 모르게 궁금해져버려서 말이야.
사쿠라코 : 당신…… 카미시로 씨였던가?
루이 : 어라? 알고 있다니 영광이군.
사쿠라코 : 그럼. 원내의 쇼는 모두 보고 있거든. 너희들도 알고, 쇼도 본 적이 있어.
에무 : 우리들의 쇼 봐줬어!? 기쁘네~! 어땠어? 재미있었어?
사쿠라코 : 연출은 좋았어. 언뜻 보기엔 엉뚱하지만, 희곡의 의도를 정중히 살피고 있어. 게다가 쇼다운 화려함도 있지. 하지만— 그것뿐이네. 연기는 눈에 띄게 부족하고, 기세만 있으니 완성도가 낮아. 우리 쇼와는 비교할 것도 없어!
츠카사 : 뭣……!
사쿠라코 : 게다가…… 듣는 바로 이번에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한다면서? 노래는 거기에 있는—— 쿠사나기 씨였나? 그 아이도 나름대로 부르는 것 같지만……

사쿠라코 : 넌, 우리들의 실력 차이를 알고 있지 않아? 노래 하나만 봐도, 너희들이 이길 확률은 제로네.
네네 : …………아. (확실히…… 이 사람의 말이 맞아. 이 사람의 노래는, 내 노래와는 달라. 뭐랄까, 자신의 마음이, 제대로 담겨있는 것 같았어. 나로서는 분명…… 이길 수 없어.)
사쿠라코 : 뭐, 기껏해야 망신당하지 않도록 너희들의 쇼를 닦는 것뿐이겠네. 그럼——
츠카사 : 뭐…… 뭐…… 뭐냐, 네놈은—!!
사쿠라코 : 네, 네놈이라고!?
츠카사 : 확실히 우리 스테이지는 낡아서 바람이 불면 날아갈 것 같지만, 우리의 쇼는 최고다! 우리 네네의 노래도, 네놈에게 꿀리지 않아!!
네네 : 아……
사쿠라코 : ……하아. 리더가 당신 같이 야만스러우니, 모처럼의 쇼도 저렇게 되어버리는 거겠지. 앞으로도 그 "소꿉놀이" 같은 쇼를 계속하기나 해!
네네 : ……읏. ……마, 마음대로, 지껄이지 마……
에무 : 네네 쨩?
네네 : 그, 그 녀석이 바보인 건 어쩔 수 없지만 「소꿉놀이 같은 쇼」 라고 불릴 이유는 없어…… ……당신 같은 녀석에게는 저, 절대, 지지 않아.
사쿠라코 : ……흥.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다음 쇼에서 보여주지 그래.
캐스트 : 아, 세이류인 씨! 슬슬 휴식 시간 끝나요!
사쿠라코 : 그럼 이만, 원더 스테이지 여러분. 큰소리 친 만큼은, 보여줘야 하지 않겠어?

네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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