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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IN STORY/원더랜드X쇼타임

오프닝



—줄곧, 여동생을 웃는 얼굴로 만들고 싶었다.

병약해서 지나치게 학교에 가지 못하는 여동생 사키에게, 어떻게 하면 웃어줄까, 그것만 생각했다.

하지만, 어렸던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그럴 때, 아빠랑 엄마가, 나와 사키를 쇼에 데리고 가줘서……

그 날은, 잊을 수 없는 날이 되었다.



어린 사키 : 와아……! 굉장해 굉장해! 오빠, 저 사람, 엄청 멋있어! 반짝반짝 빛나!

어린 츠카사 : 응……! 대단해! 정말 굉장하네! (사키가 웃고 있어……! 이렇게 웃고 있는 거, 얼마만이더라? 아니, 사키 뿐만이 아니야. 아빠도 엄마도, 저 주역인 사람이 노래하고 춤출 때마다, 점점 웃는 얼굴이 돼……. 눈부시고, 멋있어……! 아……. 그러니까 주역인 사람을 「스타」라고 부르는 건가……?)

어린 사키 : ……이렇게 즐거운데, 끝나버리는 건 슬프네. 매일 쇼를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하지만…… 나, 그렇게 많이 외출할 수는 없으니까…… 분명 무리겠지…….

어린 츠카사 : 사키……. ……그래! 그렇다면——



[수년 후, 츠카사의 방]


츠카사 : 왔다고……! 드디어 이 날이 왔다! 하늘도 맑고, 이건 분명 나의 스타로서의 새 출발을, 하늘이 축복하고 있음에 틀림없어! 핫핫하! 역시 나! 이거라면 오늘의 오디션도 그 자리에서 합격이 나오겠지.

사키 : 오빠. 엄마가 「떠드는 것도 좀 적당히 해」 라고 말하고 있어.

츠카사 : 음, 사키인가. 별로 떠들지 않았다고, 발성 연습 겸 벽을 향해서 떠들고 있었을 뿐이다.

사키 : 그거, 그냥 큰 혼잣말인 거 아냐……? 아, 그것보다, 오늘 아르바이트 면접이구나! 힘 내, 오빠!

츠카사 : 면접이 아니다. 오디션이라고 말해줘. 그게 더 멋있으니까!

사키 : 아하하, 정말 이상한 데를 고집한다니까.

츠카사 : 그런데 사키, 학교는 어때? 건강해졌다고, 너무 무리하지는 마.

사키 : 고마워, 오빠. 그치만 이젠 전혀 아무렇지도 않아! 고교생활은 많이 즐기라고 하니까!

츠카사 : 그런가— 그럼 다행이야.

사키 : 하지만, 기쁘네. 오빠가 꿈에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옛날부터, 스타가 되겠다고 했잖아. 어라? 그러고 보니, 왜 오빠는 스타가 되고 싶다고 한 거지? 어렸을 때부터 「스타가 될래!!」라고 계속 말했던 건 기억나는데…….

츠카사 : 내가 스타가 되고 싶었던 이유인가, 그거야 물론…… 아— 음…… 뭐였지?

사키 : 엣!? 오빠, 자기 일인데 잊어버린 거야?

츠카사 : 까, 까먹은 것 뿐이다! 음, 뭐… 뭐어…… 당연히 그거다! 이 내가, 하늘이 주신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어진 재능을 헛되이 할 순 없으니까 말이야!

사키 : ……정말로? 아하하. 하지만 그런 말을 들으면, 그런 생각이 들었을지도. 오빠 답고!

츠카사 : 그, 그렇지! 오늘 오디션도 훌륭하게 합격하고 말겠어! 그리고 나는— 꼭 스타가 된다!


(번쩍)


츠카사 : 어라? 방금, 스마트폰이 뭔가 빛난 것 같은……?

사키 : 응? 그래? 그런 것보다, 빨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돼! 그럼 오빠, 힘 내!

츠카사 : 아, 아아. 음, 메일도 안 왔고…… 이상하군? (그러고 보니 내가 스타가 되고 싶다고 한 건, 왜였을까……? 뭔가, 중요한 걸 잊고 있는 것 같은…….) 응? 뭐냐, 이 곡은……? 「Untitled (언타이틀)」? 우왓!? 눈부셧……!?


[ ??? ]



츠카사 : ……응? 여기는…… 쇼 스테이지? 나는 방에 있었을 텐데, 곡을 재생했더니 갑자기……. 으음? 아니, 이건 분명 꿈이구나. (그보다, 아주 특이한 큰 도구나 소품이 있군. 도대체, 어떤 쇼에 사용하는 거지? ……게다가, 왜일까? 이 무대는, 이상하게 그리운 느낌이…….)



미쿠 : 야호~☆ 츠카사 군!

츠카사 : 뭣!? 누구냐!?

미쿠 : 미쿠야~!

츠카사 : 미쿠라니…… 설마, 그 하츠네 미쿠인가? 확실히 겉보기엔 비슷하다만…….

카이토 : 나도 있어, 츠카사 군. 어서 와!

츠카사 : 우왓!? 너, 카이토인가……!? 미쿠에 카이토까지 나온단 것은…… 이건 역시 꿈이구나! 그런 게 틀림없어! 하지만, 나는 어느새 잠들어버린 거지……?

미쿠 : 여긴 세계야, 츠카사 군!

츠카사 : 하? 세계……?

카이토 : 그래. 이 세계는, 츠카사 군의 마음에서 만들어진 세계야.

츠카사 : 내 마음……? 만들어졌다……? 그, 그게 뭐냐?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그보다 두 사람은 여기에서 무얼 하고 있지!?

카이토 : 미쿠와 나는, 츠카사 군이 진짜 마음을 찾았으면 해서 여기에 있는 거야. 츠카사 군이 진정한 마음을 찾을 수 있다면, 그 생각에서 노래가 나오니까 말이야.

츠카사 : 흐음…… 과연 그렇군……. 내 마음에서 노래가……. 도무지 모르겠다!!

미쿠 : 에~~~~~엥!?

츠카사 : 게다가, 나의 마음은 옛날부터 정해져 있어! 세계 제일의 스타가 되는 것이다!

미쿠 : 으~음, 그건 그렇지만…….

카이토 : 츠카사 군은, 왜 스타가 되려고 했는지 기억 나니?

츠카사 : 왜라니…… 그건, 그거다. 재능있는 이 내가 세계 최고의 스타가 된다면, 세계 제일의 쇼를 할 수 있다고.

미쿠 : 응응.

츠카사 : 그러면, 쇼를 보러 온 모두가…….

미쿠 : 모두가……?

츠카사 : 나에게 주목하는 것이 틀림없어!! 스타인 나를 보고, 울며 기뻐하겠지!

미쿠 : 으음~~. 역시, 잊고 있는 것 같네~.

카이토 : 츠카사 군…….

츠카사 : 뭐, 뭐냐. 왜 나를 그렇게 불쌍한 눈으로 보는 거지!?

카이토 : 미안미안.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츠카사 군이 진짜 마음을 찾을 수 있으면 기쁘겠네. 하지만……. 이 세계에 와서, 만약 그립다고 생각했다면……. 그 기분은 부디, 잊지 말아주길 바라.

츠카사 : 그립다니…… 어째서 그걸……?

미쿠 : 이번에는 모두와 함께 세계에 와줘, 츠카사 군. 함께 노래하고, 즐거운 쇼를 만들자☆ 모두 분명, 츠카사 군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까!

츠카사 : 이봐, 모두가 누군데? 아까부터 의문밖에 없다만!

카이토 : 틀림없이 곧 만날 수 있을 거야. 츠카사 군이 진짜 마음을 찾고 싶다는 생각만 있으면, 말이지.

미쿠 : 그럼, 츠카사 군! 또 만나자, 바이바이☆

츠카사 : 으, 응!? 또, 또 만나자니, 어, 어이……!?


[ 츠카사의 방 ]



츠카사 : ……? 어, 어라……? 나는, 자고 있었나? 왠지 이상한 꿈을 꾸고 있던 것 같은…….

사키 : 오빠! 아르바이트 면접 안 가? 빨리 안 가면 지각한다구~!

츠카사 : 아, 알아! 그리고 면접이 아니야, 오디션이다!

사키 : 정말이지—,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니까! 자 어서, 다녀와!


[ 피닉스 원더랜드 ]


츠카사 : ……후, 아슬아슬할 것 같았다만 내 빠른 걸음이라면 예정대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군. 역시 나! 흐흠, 오늘은 내가 스타가 되는 첫 발걸음을 내딛는 날. 우선, 오디션에서 제일 눈에 띌 테니까 말이야. 좋아, 기다려! 나의 쇼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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