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의 세계


에무 : 도착—! 미쿠 쨩들, 어디 있으려나—?
네네 : 안 보인다는 건, 아마 카이토 씨의 텐트 쪽이 아닐까?
에무 : 그럼 렛츠 고고네! 빨리 다음 공연 이야기 하고 싶어~♪
츠카사 : 합동 공연을 한다는 걸 알면, 「즐거울 것 같아~☆ 미쿠도 하고 싶어~☆」 하면서 달려들 것이 틀림없겠지!
루이 : 후후, 그렇네. ………
네네 : ……? 루이, 왜 그래?
루이 : 아니, 조금 생각할 게 있어서.
에무 : 생각할 거?
루이 : 아크랜드 캐스트들이 내 연출을 어디까지 받아줄까, 같은 거 말이지.
츠카사 : ……! 루이……
루이 : 아니, 걱정은 안 했으면 좋겠어.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는 건 아냐. 결혼식이나, 나이트 쇼나, 체육제 일도…… 내 연출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받아주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은 충분히 잘 알았어. 그러니까 괜찮아. 그냥 단순히 마지막 홍보공연에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그게 궁금할 뿐이지.
에무 : ……분명 괜찮을 거야! 루이 군의 연출, 굉장히 즐거운걸!
츠카사 : 그렇다!! 너는 우리들이 자랑하는 연출가다!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연출을 하도록 해!!
루이 : 후후. 고마워, 모두.
??? : 안~된~다~구~!
새 인형 : 싫어싫어! 할 거야!
츠카사 : 응? 뭔가 목소리가 들린 것 같은…
에무 : 앗! 저쪽에 미쿠들이 있어! 얘들아~ 왜 그래~!
카이토 : ——아아, 얘들아. 왔구나. 그게 실은, 조금 곤란하게 되어버려서……
네네 : 곤란하게?
메이코 : 지금 미쿠랑 얘기하고 있는 새 인형이 있지? 그 아이가 '하늘을 나는 기차에서 쇼를 하고 싶다'고 말을 꺼냈어.
루이 : 아, 저 기차에서. 우리도 한 번, 카이토 씨들이랑 해봤었지.
카이토 : 실은 그 이야기가 계기가 되어서, 그 아이도 기차에서 쇼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기차 위를 펄쩍펄쩍 뛰는, 아크로바틱한 쇼가 좋다고 하더라고.
네네 : 응? 그건 아무래도 모두가 할 수 없지 않아? 위험하고……
루이 : ……그렇네. 나도 예전에, 그런 쇼를 할 수 없을까 생각한 적이 있지만…… 알아보니 기차를 컨트롤 할 수는 없는 것 같았고 변덕스럽게 날 수도 있으니까, 역시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해서 포기했어.
메이코 : 우리도 와이어를 켜고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했는데, 헷갈리거나 하면 큰일날 것 같아서…… 그러니까 이 쇼는 역시 하지 말자고 했어. 하지만——

렌 : 하지만, 새처럼 날 수 있는 애 말고는 할 수 없다니까? 게다가 날 수 있는 아이도, 저렇게 높은 곳에서 하는 것은 무섭다고 말하고……
새 인형 : 나는 할 수 있는걸! 모두가 못 한다고 해도, 혼자서 할래!
미쿠 : 뭐어~?! 앗, 기다려—!

루이 : ……하고 싶은 쇼가 있지만, 함께 해줄 사람이 없다…… 인가. 왠지 옛날의 나같네. 가능하다면 힘이 되어주고 싶지만……
카이토 : 우리도 그렇게 생각해. 그러니까, 어떻게든 대안으로 납득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말야. 아... 우리 얘기만 해서 미안해. 오늘은 이쪽에서 연습하는 거야?
츠카사 : 아아, 아니. 다음 쇼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정해진 것이 있으니까 보고를 하려고.
루카 : 어머~, 뭘까~?
츠카사 : 사실 이번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마파크, 아크랜드 캐스트와 함께 합동공연을 하게 되었어.
메이코 : 어머! 엄청 재미있을 것 같잖아! 뭘 할지는 정했어?
루이 : 아직이야. 내일 모레 저쪽 캐스트진이 합류하니까, 그때 서로 의견을 교환해서 결정하려고 해.
카이토 : 그거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네. 힘내, 얘들아!
루이 : 그래. 고마워.
에무 : ……앗! 미쿠 쨩 돌아왔어!

미쿠 : 하아~……. 새 인형, 날아갔어~…… 음~, 어떻게 하면 함께 즐겁게 쇼할 수 있을까……. ……어라? 얘들아, 왔었구나……!
네네 : 얘기, 들었어. ……힘들 것 같은데, 괜찮아?
미쿠 : 응…… 음~ 미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인형, 뿅뿅하고 어디 가버려서…… 하아~
에무 : 미쿠 쨩……
미쿠 : —하지만, 하아~ 하고만 있으면, 즐거운 쇼 할 수 없겠지! 인형도 즐거운 쇼를 할 수 있도록, 미쿠, 더 열심히 해볼게...!
카이토 : 후후, 그러네. 좋은 쇼 할 수 있도록 같이 힘내자.
루이 : 혹시 우리가 뭔가 도울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줬으면 좋겠어.
미쿠 : 응! 고마워!

원더 스테이지


츠카사 : ····후. 보고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지만, 저쪽은, 드물게 붐비고 있었군.
루이 : 그렇네…… 쇼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련되어 있으니, 각자 진지해질 정도로 고집도 생기고, 아무래도 충돌이 일어나 버리니까.
네네 : 확실히 그래. ……우리도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
에무 : 우리도?
네네 : 봐, 연출 등을 제외하더라도, 새로운 사람과 한다고 하면 처음에는 삐걱거릴 것 같고…
에무 : 괜찮을 거야! 엄—청 사이좋게 지내면… 아! 같이 밥이나 간식 먹으면 친해질지도 몰라!
네네 : 후후, 그게 뭐야. 한솥 밥을 먹는다, 같은 거?
루이 : 의외로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일지도 몰라. 기회가 된다면, 해보자.
에무 : 아싸~!!
츠카사 : 음! 마음을 통하게 해서 함께 좋은 쇼를 만들자!
이틀 후
츠카사 : ……으음……! 슬슬…… 아니, 하지만 슬슬……!
네네 : 뭔가 이 광경, 저번에도 본 것 같은데...
루이 : 그저께 본 지 얼마 안 됐지.
에무 : 아직인가 아직인가~♪ 아, 역시 위에서 뿅하고 맞이할까!?
네네 : 임팩트는 있지만, 그쪽이 깜짝 놀랄 테니까 다음에 하자.
루이 : 후후. —그럼, 곧 약속 시간인데……
케이스케의 목소리 : 그럼, 나머지는 잘 부탁드립니다.
??? : —네! 잘부탁드립니다!
츠카사 : 헉! 저건— 혹시!?
루이 : 인원수는 ····· 7명 정도일까?
네네 : 어? 선두에 있는 사람, 뭔가 본 기억이... 아! 저 사람은… 현무 아사히!?
츠카사 : 현무 아사히…? 아! 그 현무 아사히인가!
에무 : 앗! 어느 쪽? 어느 현 씨!?
네네 : 현무야, 현무.
루이 : 현무 아사히—— 요즘 굉장히 주목받는 젊은 배우지. 예전부터 아크랜드에서 무대위주로 활동했는데 요즘은 드라마나 영화에도 출연하고 있는것 같아. 특히 연기력 평가가 높아서 말이지. 나로서도 실제로 연기 보는 게 기대돼. 나머지는 - "THE CENTER THEATRE"에 처음 불렸던 캐스트로도 유명하려나.
에무 : 더•센터—-시아타?
네네 : 음—… 아크랜드안에 있는 스테이지에서, 배우 중에서도 젊고 실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곳이야.
에무 : 우와~! 그렇구나!
루이 : 요즘 아크랜드는 무대에 힘을 쏟고 있어서. 신진 배우들과 연출가들을 모아서 그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거야.
츠카사 : 나도 몇번인가 TV에서 본적은 있었지만... 설마, 그 현무 아사히가 올줄이야...
현무 : —아
츠카사 : 어……엇!?

츠카사 : (……뭐, 뭐냐 이 간극은! 무슨 속셈이지!? 아니! 스타니까 이럴 때일수록 침착해야해! 당당하게 인사를—)
현무 : 지—
츠카사 : 지?
현무 : 진짜 원더쇼다—!!!!!!!!!!!!
츠카사 : ……엥?
현무 : 얘들아~ 진짜 원더쇼다! 마일스가… 마일스가 여기에 있어…!
츠카사 : 마일스!? 아, 그, 나이트 쇼때……
현무 : 저, 악수 좀 해주시겠어요!?
츠카사 : ……그……그럼요!?!?
아크랜드의 캐스트 A : 야, 아사히 진정하라고!
현무 : 침착할 수 있는 일이 아냐! 그 나이트 쇼를 만든 원더쇼 분들이라고!?
아크랜드의 캐스트 B : 아하하… 역시 아사히 군의 나쁜 버릇이 나왔구나…
네네 : 뭐… 뭔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고나 할까……
에무 : 엄—청 기운이 넘치는 분들이네!
현무 : 헉! 제 소개가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제 이름은, 현무 아사히입니다. 이번에는 여러분과 함께 쇼를 만들 기회를 얻게 되어서, 너무 기뻐요! 저희는 도쿄 아크랜드의 THE CENTER THEATRE에서 왔습니다. 오늘부터 잘 부탁드립니다!
츠카사 : 핫……! 저희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원더랜드 x쇼타임! 그리고 저는 좌장 텐마 츠카사입니다!

루이 : 후후. 티비에서 보는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지만— 꽤 재미있는 사람 같네.
네네 : 쿠…… 쿠사나기 네네입니다. 어렸을 때는 아동 극단에 들어갔었고, 지금은 인연이 되어 원더 스테이지에서 쇼를 하고 있습니다. 그...노래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히, 힘껏 노력할 테니, 잘 부탁드립니다! 하아…… 긴장했다……
에무 : 엄청 원더호이한 자기소개였어, 네네 쨩! 노래를 부르면, 분명 더 원더호이하지 않을까!?
네네 : 그, 그건 다음에……
츠카사 : ——그럼, 각자 자기소개도 끝났으니, 홍보 공연 내용을 정하려고 하는데 어떨까요?
현무 : 네, 그렇게 하죠!
에무 : 아! 그럼, 저요저요!! 근미래박물관에서 한다면, 미래 같은 쇼가 좋지 않을까!?
츠카사 : 미, 미래인가... 여전히 막연하군.
네네 : 정말……. 근데 빗나간 건 아니지 않아? 홍보 공연은 항상 그 장소에 맞는 내용으로 하고 있고.
루이 : ——맞아. 평소처럼 무대가 되는 장소는 꼭 활용하고 싶어. 손님들도 그 장소, 그 공연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것을 감상할 수 있는 편이 특별한 체험이 되니까.
현무 : 과연 그렇군요……. 그런 사고방식으로 결정하고 있는 건가.
루이 : 기본은 그 '무대를 활용할 수 있는 공연' 쪽으로 생각하자. 나머지는…… (여기 아크랜드 실력자들이 모여있는 것도 감안하고 싶어. ·····특히, 현무 아사히는 멀티 플레이어야. 내가 보기에 어떤 역할이든 합쳐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소위— 천재형 배우라고 해도 좋아. 그의 다양한 연기를 보는 것은 츠카사 군에게, 게다가 네네나 에무 군에게도 좋은 공부가 돼. 가능하다면 이 상황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고 싶어. ——세계를 꿈꾸는, 츠카사 군이나 네네를 위해서도.)

루이 : (그렇다면, 장소를 살리면서, 각각 배우로서의 레벨 업을 할 수 있는——) 나는— '두 사람의 안드로이드'를 제안해.
츠카사 : ‘두 사람의 안드로이드‘?
현무 : ——아아, 과연. 그거라면 저 장소에도 어울릴 것 같네.
루이 : 현무씨도 '두 사람의 안드로이드'를 아시나요?
현무 : SF의 숨은 명작이죠. 지인의 권유로 초등학교 6학년 때 일본 도서관에서 읽었거든요.
루이 : 그랬군요, 기우하네요. 저도 초등학교 때 우에다 요시오 번역본을 읽었습니다.
현무 : 카미시로 씨도군요! 저도 우에다 번역본으로 읽었거든요.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그 번역은 꽤 이해하기 힘들었죠.
루이 : 후후, 그렇네요.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조금 난해했던 것 같아요.
현무 : 역시! 중학교때 원문으로도 읽어봤는데 그게 더 읽기 편했을 정도고 말이죠.

루이 : (····어쩌면 하고 생각했지만, 역시 아크랜드의 기대의 신성이 되면, 고전적 명작도 언급하고 있는 것 같네. 하지만...일본의 도서관? 이라는 것은, 그때까지는 해외에 살고 있었던 걸까?)
츠카사 : 그래서 그 '두 사람의 안드로이드'라는 것은 어떤 이야기지?
루이 : 아아, 그렇네. 간단히 설명하자면— 100여 년 앞의 미래. 어느 연구소에 두 명의 안드로이드가 있었어. 그들은 이제 막 한 박사에 의해 만들어졌으니, 지식도 없고, 모든 것이 완전히 새파랗게 질려 있었지. 하지만 어느 날 그곳에 인간들이 찾아와. A국과 B국의 군이야. 그들은 안드로이드를 군사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각각 안드로이드를 훔쳐서 가져가버려. A국으로 끌려간 안드로이드 알프레드는 우연한 사고로 군의 손을 피해, 한 선량한 개척민의 집으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사람에 대해 배워가. 한편, B국으로 끌려간 안드로이드 배틀렛은 병사로서 철저하게 훈련되어 싸우기 위한 도구가 되어가지.
에무 : 뭐어~! 불쌍해~!
아크랜드의 캐스트 A : 그렇지만, 왠지 재미있을 것 같은 전개네.
루이 : 그리고, —마지막 장면, 그들은 전화에 노출된 개척지에서 만나게 돼. 한쪽은 사람의 애정에 싸여 자란 안드로이드, 한쪽은 사람의 잔인함에 노출돼 자란 안드로이드. 같은 출신이면서도 전혀 다른 경험을 해온 그들은——
츠카사 : 어, 어떻게 되지!?
루이 : 그들이 어떻게 될지는—— 후후. 대본을 읽으면서 즐겨볼까.
츠카사 : ……뭐, 뭣~!?
네네 : 그렇게까지 얘기하고 말을 안하는거야!?
아크랜드의 캐스트 B : 나도 궁금한데~!
현무 : 아하하! 꽤 애태우네. 하지만 확실히, 모처럼이니까 자신의 눈으로 확인해 주었으면 좋겠으니까.
루이 : 네, 그거예요. 그러니까 현무 씨도 얘기하지 마세요.
현무 : 물론이요! ……아, 맞다. 나는 아사히로 불러도 괜찮아. 괜찮다면, 우리도 너희들을 이름으로 불러도 될까?
루이 : 네, 물론. 아사히 씨.
츠카사 : ——좋아! 그럼 상연 목록도 정해졌으니 배역을 정해가자!
루이 : 아, 그렇네. ....하지만 주연에 대해서는 이미 생각하고 있어.
현무 : 그래?
루이 : 네. ——이 두 안드로이드, 아사히 씨와 츠카사 군에게 각각 부탁할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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