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 에잇! 여기서 턴! 앗…….
데굴데굴
반 : 아아…… 안 되겠다. 전혀 성공하질 않아……
꼬르륵—
반 : 배도 고파서 이제 움직일 수도 없슴다…….
챠오양 : 반 씨…… 괜찮아?
반 : 아…… 챠오양? 이런 곳에서 우연이네요?
챠오양 : ……응. 반 씨는 저글링 연습 중인가요?
반 : 앗…… 혹시 아까부터의 실패 봐버렸슴까?
챠오양 : 음 그러니까…… 죄송합니다. 실은…… 슬슬 반 씨의 배가 고프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이거 사왔어요. 따끈따끈한 고기 만두예요……!
반 : 우와—!! 고기 만두다—!! 챠오양은, 정말로 천사…… 아니 여신임다!
챠오양 : ……과장…… 이에요.
반 : 배가 고파서 기운이 없어졌던 참임다! 이거 바로 먹어도 됨까?
챠오양 : 네…… 많이 드세요……!
반 : 아싸—! 잘 먹겠습니—다!! 우물우물…… 맛있—어!!
챠오양 : 후훗! 기뻐해 주셔서…… 다행이다.
반 : 정말 감사함다!
챠오양 : ……그래서, 연습은 잘 되어가고 있어요? 뭔가 요령을 알아냈나요?
반 : ……실은 아직 아무것도 못 알아내고, 계속 실패 중임다. 다음 무대 때 선보이려고 하는데 어쩌면 늦을 지도 모르겠슴다. 챠오양이 오기 전까진 미오한테 봐달라고 했슴다만, 실망만 시켰을 뿐임다……. 그거야, 실패가 수십 번 계속되었다면, 보는 것도 질리겠죠. 하핫! 저, 엄청 보기 흉하네요! 미오도 이번만은 꼭 저를—
챠오양 : 그렇지 않아요!
반 : !
챠오양 : 앗! 죄, 죄송합니다! 저,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반 : 처, 처음으로 챠오양의 그런 큰 목소리를 들었슴다…….
챠오양 : 아…… 우…… 죄, 죄송합니다…….
반 :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슴다!
챠오양 : 죄송합…… 앗.
반 : 풉! 하하! 또 말해버렸네요!
챠오양 : 그렇네요…… 후훗…… 아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