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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츄/RE:BERSERK

시초 - 1화


——RE:BERSERK가 에르돌에 소속되기 약 5년 전.

미오 : 후훗, 에바 님 아직인가—.

반 : 미오, 기분 좋아보이네요!

미오 : 당연하잖아. 오늘은 한 달에 몇 번밖에 없는 에바 님의 읽어주는 날이니까.

반 : 헤헷, 그렇네요! 저도 기대됨다! 다들 그렇죠?

시설의 어린이 A : 응! 너무 기대돼!

시설의 어린이 B : 에바 님, 아직 안 왔어~?

미오 : 틀림없이 곧 올 거야. 에바 님은 절대 약속을 어기지 않으니까!

에바 : 훗! 기다리게 했군!

시설의 아이들 : 와—! 에바 님이 오셨어!


에바 : 음. 그럼 바로 시작하지. 오늘은, 「하늘을 바라보는 거북이」라는 그림책을 읽어줄 것이다. —옛날 옛적에, 거북이 한 마리가 내려왔어요. 거북이는 꿈이 있었어요.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것. 거북이는 매일, 연못에서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어요. 「나는 꼭, 저 큰 하늘을 자유롭게 날 거야.」 수풀로 날개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높은 벼랑에서 점프도 해보고. 몇 번을 실패해도 거북이는 포기하지 않아요.

반 :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다니, 거북이 대단함다~!

에바 : 상처투성이인 거북이를 보다 못해 친구 갈매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었어요. 「하늘을 날고 싶어. 나에겐 날개가 없지만, 절대로 그건 할 수 있어, 라고 믿어!」 거북이의 대답을 들은 갈매기는 감동했고, 말했어요. 「그렇다면 우리가 데려가 줄게!」 라며, 거북이의 몸을 치켜올려서, 높게 높게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 보인 거죠. 「굉장해! 하늘이 이렇게 넓어서 기분이 좋아!」 거북이는 갈매기들과, 어디까지라도 멀리 날아갔다고 해서, 끝이다.

시설의 어린이 B : 재밌었어—!

반 : 으읏, 거북이의 꿈이 이뤄져서 다행임다!

미오 : 좋은 이야기였어요! 역시 에바 님!

에바 : 음. 기뻐해 줘서 다행이다. 때때로 방황하는 어린 양들이여, 너희들의 꿈은 뭐지?

시설의 어린이 B : 나, 꽃집 주인!

시설의 어린이 A : 난 축구선수가 될 거야!

에바 : 흠. 어느 쪽도 좋은 꿈이군. (꿈을 말하는 아이들의 눈동자는 반짝반짝 눈부시구나…… 그만큼 순수한 마음일 테지. 나도 마음이 따뜻해져서, 기운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미오, 반이여. 너희들의 꿈은 뭐지?

미오 : ……제 꿈은—


미오 : 에바 님! 대학원, 졸업 축하드려요.

반 : 에바 님—! 축하함다!

에바 : 잘 와주었구나, 둘 다. 고마워.

반 : 에바 님, 졸업한 뒤로 말임다만…… 정말로 하는 검까?

에바 : 아아. 상대방은 이 몸의 힘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장소를 준비했다고 말해 주고 있어서 말이야. 그 권유에 빠져, 나는 아이돌을 지향한다!

미오 : 에바 님이 그 길을 선택하신다면 저는—

반 : 저는—


미오 : 제 꿈은, 훌륭한 서번트가 되어서 에바 님과 함께 아이돌이 되는 것!

반 : 나도나도! 에바 님과 함께 아이돌이 되는 것!

에바 : 그런가……. (역시 미오와 반의 결의는 굳어져 있는 것 같군…….) 모두, 여러가지 꿈이 있어서 훌륭하구나. 그것을 소중히 하는 거다. 이 이야기처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질 테지.

시설의 아이들 : 네—에!

에바 : (꿈인가……. 나는 이제 아이돌을 꿈꾸려 하고 있지만, 그것은 최종적인 건 인간세계를 지배하기 위함. 일견 우회적으로 생각되지만, 에르돌이랑 「봉사의 맹세」를 맺고있을때 깨달은것이다. 아이돌이라는 존재는,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피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해, 미치게 한다. 마치 어둠의 의식 (사바트) 같이——. 나도, 그 장소에서라면 반드시, 인간들을 지배할 수 있음에 틀림없어.)

미오 : 에바님, 왜 그래요……?

반 : 생각하는 검까?

에바 : ……아니, 아무 것도 아냐. 자, 우리들의 성으로 돌아가도록 하자.

반•미오 : 알겠습니다!

에바 : (그러나 반도 미오도 나와 같은 길을 걸으려고 한다면……. 조금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


——그날 밤.


미오 : 저기, 에바 님. 오늘은 같이 자도 돼요?

에바 : 물론 상관없지만…… 무슨 이유라도 있나?

미오 : 자기 전에 잠깐 에바 님과 이야기하고 싶어서…….

반 : 나도나도! 에바 님과 이야기하고 싶슴다!

에바 : 그런가. 그럼 오늘은 3명이 같이 자는 걸로 하자.

미오 : 에—, 반도 같이? 뭐 됐어. 그것보다 에바 님! 오늘 읽어준 거 너무 즐거웠어요! 에바 님이 읽어주시는 이야기는 언제나 해피엔딩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니까 너무 좋아! 저도 언젠가 저렇게 꿈을 이뤄서, 에바 님의 훌륭한 서번트가 될 거니까요!

에바 : 미오…….

반 : 저도임다! 서번트로서 에바 님의 인정을 받고, 같이 아이돌이 될 거예요! 우리들, 에바 님께 도움이 되고 싶슴다!

에바 : 그런가……. (내 자식처럼 키워온 두 사람이 이렇게 말해주고 있어. 기쁜 일이로군…….) 훗. 그 소원 기꺼이 들어주마…… 그래도 그건 아직——

미오 : 아직?

에바 : 아니……. (두 사람은 미래라는 무수한 선택지 중에서, 나와 함께 아이돌을 지향하는 것을 선택해 준 것이다. 비록 그것이 동경에 의한 것일지라도 지금, 괴로운 현실을 설명할 필요는 없어…….)

미오 : 에바 님, 왜 그래요?

에바 : ……아무 것도 아니야. 자, 어서 침실로 향하지 않으면 이야기할 시간이 없어져 버린다고?

미오 : 그건 싫어! 자, 반도 빨리 서둘러!

반 : 알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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