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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의 방

사키 : 좋-아, 숙제 끝! 내일은 동아리활동도 있고, 학교 기대된다~♪ 아! 그러고 보니 다음 아르바이트 시프트도, 슬슬 생각해야지! 음—……. 재밌기도 하고 많이 넣고 싶은데, 밴드 연습도 동아리 활동도 있지……. 으~,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시간이 너무 부족해! 핫……! 하지만, 안돼 안돼! 욕심 부려서 이것도 저것도 하면, 또 아플 수도 있고. ……하아. (왜 나는 항상, 지금? 같은 타이밍에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 걸까.) ……역시, 일단 건강을 우선으로 해야지! 아. 핸드폰으로 찾아보면, 참고가 되는 사이트 같은 거 찾을 수 있을지도! 으음, 검색검색…… 아! 후후. 좋은 거 찾았~다♪
다음날, 점심시간
미야마스자카 여학원 안뜰

호나미 : 미안해, 좀 늦어버려서.
시호 : 그렇게 많이 안 기다렸어.
이치카 : 응. 그럼, 점심 먹을까.
사키 : 응! 잘 먹겠습니다!
이치카 : 라고 말하면서, 핸드폰은 왜 들어?
시호 : 설마, 글이랑 틀렸다고 말하지는 않겠지?
사키 : 그런 짓 안해~! 사진만 찍는 것뿐이야!
호나미 : 사진? 점심 식사?
사키 : 맞아! 훗훗훗. 사실 어제, 편리한 어플을 찾아냈거든. 봐, 이거!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어플♪ 디자인도 귀엽지?
이치카 : 진짜다, 귀엽네. 그래서, 어떤 걸 할 수 있는데?
사키 : 으음, 체중이나, 체중 기록에, 보수계 기능, 그리고, 먹었던 밥 같은 것도 사진으로 기록해 둘 수 있어!
호나미 : 그래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구나.
사키 : 응! 근데 대단한 건, 기록만 하는 게 아니라 부족한 영양소도 알려준다는 거야! 덤으로 미용이나 다이어트 같은 조언도 해준다니까! 게다가! 경품과 교환할 수 있어! 사용하면 할수록, 포인트가 쌓여!
이치카 : 오—
시호 : ……뭔가 너무 유용해서, 반대로 수상하지 않아?
사키 : 그렇지 않아! 제대로 앱(어플)내고 있는 회사도 조사했거든. 봐, 이 회사!
호나미 : 아, 건강식품 만드는 회사지, 여기. 광고 같은 거 할 때 많이 봐서 알아.
이치카 : 그럼 꽤 유명한 회사에서 만든 어플이구나.
시호 : 뭐, 그렇다면 안심이야.
사키 : 그치~. 나, 이걸 잘 써서 점점 건강해지려고 해! 노려라, 병결 제로!
호나미 : 후후, 사키 쨩은 정말 대단하구나.
사키 : 응?
이치카 : 응. 언제나 긍정적인 모습,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시호 : 하지만, 우리도 있으니까 무슨일 있으면 꼭 의지해. 알겠지?
사키 : 아……. (그렇지. 이렇게 나를 생각해주는 소꿉친구가 3명이나 있잖아!) 응! 충분히 의지하겠습니다!
시호 : 알고 있다면, 됐어.
사키 : 에헤헤. 고마워, 시호 쨩! 정—말 좋아햇♪
시호 : 왓! 잠깐 사키! 언니 같은 짓 하지마.


사키 : 에~. 그치만 정말 좋아하는걸~ ♪
사히 : 좀, 너희들도 보지만 말고 도와줘.
이치카 : 음— 어떡할까.
호나미 : 후훗. 시호 쨩도 기뻐 보이고 말야.
시호 : 그, 그런 말을 하면 사키가 더 들떠오르잖아……!
사키 : 에헤헤♪ 정말 좋아해!
2
점심시간
미야마스자카 여학원 안뜰

사키 : 잘 먹었습니다!
이치카 : 아, 아직 점심시간이 남았네. 어떻게 할까?
시호 : 세계에 가서 연습하기에는 역시 너무 촉박한가…….
사키 : 아, 그러면 우리 다 같이 다음에 놀러갈 장소 생각하자!
호나미 : 그렇네, 그 정도면 시간 될 것 같아.
이치카 : 아…… 천문대는 어쩌지?
사키 : 그 이벤트는, 한동안 안 하니까 말야……. 하지만, 세계에서 플라네티움 놀이도 할 수 있고, 다음에 가도 괜찮아!
호나미 : 그러면, 천문대 말고 생각해볼까.
시호 : 덧붙여서, 사키는 가고싶은 장소 있어?
사키 : 정확히…… 수족관!
이치카 : 아아, 키리타니 씨가 가르쳐준 그곳?
사키 : 맞아! 펭귄과의 만남 코너가 기간 한정으로 하고 있대!
시호 : 헤에, 펭귄인가……. 좀 재미있을 것 같기도.
사키 : 그치~? 너희들도 가고싶은 곳 있으면 자꾸자꾸 가르쳐줘!
호나미 : 그러면, 좀 멀지만, 쇼핑타운에 가고 싶네.
사키 : 앗! 보통 쇼핑몰보다 3배나 크다는 그곳!?
호나미 : 응. 쉬는 날은 밴드 연주라던가 아이돌 공연이라던가 여러가지 이벤트도 있는 것 같아.
사키 : 좋네! 그리고 어쨌든 넓으니까, 하루종일 놀 수 있어!
시호 : 하루종일 놀 수 있다면……, 피닉스 원더랜드도 괜찮지 않을까?
사키 : 후후. 시호 쨩 좋아하잖아~ 피닉 군♪
호나미 : 아, 혹시 또 피닉 군의 새로운 마스코트가 나와?
시호 : ……왜 그런 이야기가 되는 거지? 나는 그저, 사키의 집에 놀러갔을 때, 츠카사 씨가 쇼를 한다고 하길래.
이치카 : 후후. 그럼 그런 걸로 할까.
사키 : 음~, 엄청 좋다. 다 가고 싶어!
이치카 : 그럼, 다 가면 되는 거 아니야? 하루는 안 되겠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라면 나들이도 갈 수 있을 것 같고.
시호 : 뭐, 그 정도의 페이스라면 연습이나 아르바이트에도 그렇게까지 영향 없으려나.
호나미 : 한 달에 한 번 외출해도, 3개월이면 아까 말한 건 다 가버리네.
사키 : 3개월인가……. 꽤 길지만, 모두랑 같이 간다고 생각하면, 분명히 금방 시간 가겠지.
이치카 : 응. 그러니까, 사키가 가고 싶은 곳도, 우리가 가고 싶은 곳도, 전부 가자.
호나미 : 그렇네. 준비하고 계획도 세우면, 꼭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을 거야.
시호 : 그 정도는 따라줄게, 소꿉친구니까.
사키 : 잇쨩, 호나쨩, 시호쨩……! ……나, 행복한 사람이구나. 이렇게 멋진 소꿉친구가 있다니……!
이치카 : 응? 왜 그래?
시호 : 칭찬해도 아무 것도 안 나와.
사키 : 정말이지, 그런 거 아냐~!



사키 : 잇쨩, 호나쨩, 시호쨩. 앞으로도 쭉쭉쭉, 함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