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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아 : 드디어 하루가 끝났다. 1초라도 빨리 방에 들어가야 돼. …왜냐면 오늘은 인터넷 게임의 이벤트 날! 사실은 수업 같은 거 들을 틈이 없는데! 기간 한정 소재를 회수하여 한정 장비를 작성. 이벤트 보상 캐릭터를 만들고…… 이야— 충실, 충실…….
??? : 우왓!!
쿵!!
이데아 : 아파라…… 죄, 죄송합니다. 앞을 보지 못해서…… 엑!
카림 : 조심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아니 이데아잖아! 언제 봐도 어두운 얼굴이구나, 하핫.
이데아 : (나이트 레이븐 칼리지 햇살 캐릭터 랭킹 제 1위 [*내가 알아본] ……카림 알아짐! 나랑 가장 대극에 있는 남자잖아! 하필이면 이 남자에게 부딪히다니……!)
카림 : 다친 데는 없나?
이데아 : 앗…….
카림 : 응? 아파서 소리도 안 나와? 보여줘봐, 발목 이라던가 괜찮은 건가?
이데아 : 앗, 괘, 괜…….
카림 : 에? 미안, 뭐라고? 잘 못 들었어.
이데아 : ……읏!

이데아 : 괜찮아. 아무데도 문제없어.
카림 :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네. 갑자기 튀어나와서 놀랐다고.
이데아 : 미안. 나, 오늘은 조금 여ㅈ…….
카림 : 또 그 판에 대고 말하는 대환가. 아, 혹시 목을 다쳤다던가?
이데아 : 아니, 딱히 목이 아픈 건 아ㄴ…….
카림 : 몸 상태가 나쁠 때는 영양을 많이 섭취하는 쪽이 좋아! 그래, 쟈밀의 밥 먹으러 와!
이데아 : (에~~~~~!!!! 뭔 이론???)
카림 : 쟈밀의 밥은 맛있다고—. 먹으면 금세 건강해져.
이데아 : (싫소이다~~~ 절대로 싫소이다~~~ 오타쿠를 이해못하는 햇살캐랑 식사동안 무슨 말을 하라고!? 못 견딘다고요 그 시간! 게다가 나야말로 소중한 인터넷 게임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데……!)
카림 : 그치? 좋은 생각이잖아.
이데아 : 아니아니 갑자기 가면 쟈밀 씨에게도 민폐일 테고. 졸자 사양하겠어!
카림 : 괜찮아 괜찮아! 원래부터 내 밥을 만들고 있어. 한두 명 늘어난다고 달라지지는 않잖아.
이데아 : 그거 전혀 괜찮지 않은 거. 절대 진짜로 싫어할 듯.
케이터 : 어라. 이데아 군과 카림 군이잖아. 희한한 조합~.
이데아 : (같은 반의 인싸인 케이터 다이아몬드!)
루크 : 이런이런, 무슈들. 뭔가 즐거워보이네.
이데아 : (미스테리한 하이텐션의 햇살캐 루크 헌트!)
카림 : 케이터와 루크가 아닌가! 둘 다 지금 돌아가는 건가?
케이터 : 맞아맞아. 아까 저기서 우연히 만나서 말야.
루크 : 카메라 촬영 얘기로 한창 들떠있던 참이지.
이데아 : (교, 교내 중에서도 톱클라스의 원동력이 3명이나 모여버렸다……. 햇살캐의 정상 결전도 가능한 걸까? 그래! 모두가 말하는 사이에, 나는 몰래 돌아가서…….)
카림 : ……그건 그렇고, 우리들 지금 쟈밀의 밥 먹으러 갈 거거든. 케이터도 루크도 같이 어때?
이데아 : 핫!? 나는 간다고 안 했…….
케이터 : 에— 이데아 군이 함께? 신기해~! 갈래 갈래, 가버릴래. 이런 레어 상황, 놓칠 리가 없잖아♪
이데아 : 저기, 잠.
루크 : 자기 방에 틀어박혀있는 너, 이데아 군과 얘기할 기회는 좀처럼 없으니까. 나도 기꺼이 함께하지.
이데아 : 엣, 앗, 아. (너무 무서워~~ 햇살캐 특유의 억지 나노리~~!! 왜 한 번도 동의하지 않았는데 이야기 진행하는 거야? 어떻게 거절한대도 들어줄것 같지가 않아……!)
카림 : 이데아, 뭐 먹고 싶어? 오늘은 이데아가 좋아하는 걸 먹고 교류를 깊게 하자!
이데아 : 앗, 아, 아니 졸자, 진짜 오늘은 볼일이…….
케이터 : 뭐, 쟈밀 군의 밥이라면 뭐든지 틀리지 않겠지~☆ 우선 가자 가자.
이데아 : !
루크 : 그렇네. 너무 늦게 가는 것도 실례다. 빨리 가자.
이데아 : ?!
카림 : 좋아, 가자!
이데아 : 그러니까 나는 볼일이 있어…… 누, 누군가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