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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RSONAL STORY/오오토리 에무

하이퍼★긍정



1


[ 미야마스자카 여학원 1학년 B반 ]



에무 : 다음은 체육이네! 얏~호호이♪

호나미 : 아, 에무 쨩…….

클래스메이트 A : 후후. 에무 쨩은 항상 기운 차네.

클래스메이트 B : 그치— 고민 같은 거 없을 것 같아서 좋아.

호나미 : 그렇네. (하지만…… 고민 없는 사람이라니, 진짜 있는 걸까?)




클래스메이트 A : 그럼, 내일 봐. 호나미는 이 후에 아르바이트?

호나미 : 응. 다른 애들은 동아리 활동이지. 열심히 해.

클래스메이트 B : 너도 열심히 해. 바이바이.

호나미 : 응. 내일 또 봐. ……어라?

에무 : …….

호나미 : (밖을 보고 있나? 뭔가 쓸쓸해보여…….) 저기, 에무 쨩…….

에무 : ……음? 어라? 호나미 쨩이다~ 왜 그래?

호나미 : 아, 갑자기 말 걸어서 미안해. 그러니까… 아직 안 갔구나 싶어서. 봐, 항상 종례 끝나면 곧바로 교실 뛰쳐나갔잖아? 근데 오늘은 여기에 있으니까, 왜 그러지 싶어서.

에무 : 맞아! 맞아!

호나미 : 에? 맞, 다니?

에무 :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서 콰쾅—! 하고 달려가려고 했는데…… 오늘은 정기점검이야~.

호나미 : ……정기점검? 아, 에무 쨩은 피닉스 원더랜드에서 배역을 맡고 있댔나?

에무 : 응♪ 방과후에는 매일 무대에 있어! 그런데, 오늘은 점검해야해서 쉬는 날이야…… 점검하는 건 어트랙션 뿐이지, 무대는 상관없는데…….

호나미 : 그렇구나, 그건 유감이네…… 에무 쨩은 무대에 서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구나.

에무 : 응! 너무 좋아! 있지, 우리 무대 대단해! 네네 로봇이 랄라~ 하고 노래 부르고, 인형탈들의 드래곤이 어흥~ 하고!

호나미 : 네네 로봇? 인형탈들의 드래곤?

에무 : 응! 모—두 분명 웃는 얼굴이 될 거야☆

호나미 : 후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 그거라면 더, 오늘은 쓸쓸하겠구나.

에무 : 응…… 더군다나 …….

호나미 : (……? 또, 시무룩해졌어…….)

에무 : 나, 저녁은 별로 안 좋아해.

호나미 : 에? 어째서?

에무 : 저녁이 되면 「즐거운 하루가 끝나가네」 같은 기분이 들어.

호나미 : 아……. 에무 쨩, 혹시 뭔가 고민하는 게……. (아, 나 또 남의 일에 참견하고 있어…….)

에무 : 고민하는 거? 있어! 그치만, 최근에 나를 도와줄 친구가 와줬어! 그러니까, 내가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호나미 : 친구……. ……그렇구나. 좋은 친구네.

에무 : 응! 앗, 맞다!! 이제부터 애들 만나러 가야지☆ 있지, 호나미 쨩도 같이 가자!

호나미 : 엣!? 미, 미안. 같이 가자고 해줘서 고맙지만, 아르바이트가 있어서 오늘은 좀…….

에무 : 그런가—. 그건 어쩔 수 없네. 그럼, 다음에 우리가 할 무대, 보러 와! 그때 내 친구를 소개해줄게! 절대로야!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

호나미 : 응,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

에무 : 그럼 호나미 쨩, 내일 보자! 왓핫핫핫하—!

호나미 : ……후후. 꼭 보러 갈게, 에무 쨩.




2


[ 카미야마 고등학교 복도 ]



아키토 : 라이브 들어갈 때 까지는 시간 좀 남았고, 다시 켄 씨한테 돌아갈까.

토우야 : 아아. ……응?

에무 : 있잖아—, 거기 너희들!

아키토 : 왓! 뭐, 뭐야?

에무 : 이 학교에, 항상 핫핫하~! 처럼 큰 목소리로 웃다가, 휘릭휘릭 하고 이상한 포즈 짓는 사람, 있지?

아키토 : 하아? 그런 이상한 녀석 있을 리가…….

토우야 : 그거라면 츠카사 선배잖아.

에무 : 응! 츠카사 군! 그 사람 반 가르쳐줄래?

토우야 : 2-A다. 저기 계단을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에무 : 와~ 고마워! 고맙다는 의미로 악수!!

아키토 : 우왓!?

토우야 : ……!!

에무 : 그럼 안녕♪

아키토 : 뭐, 뭐였냐……? 그보다, 쟤 분명 다른 학교잖아. 뭘 평범하게 교실 위치까지 가르쳐주는 거야.

토우야 : 츠카사 선배랑 아는 사이인 것 같으니까, 괜찮겠지.

아키토 : 아니…… 더더욱 안 되지. 안 좋은 예감밖에 안 드네. 어이, 말려들기 전에 얼른 켄 씨한테 가자.




네네 : (루이, 저 녀석과 뭔가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무슨 얘기인지는 안 들리네……. 네네 로봇 있어줬으면 좋겠는데…….)

에무 : 2-A, 2-A는 어디지?

네네 : ……엣! 어, 어……째서 에무가……!?

에무 : 어라?

네네 : …………!

에무 : 으음……? 저 아이, 네네 로봇을 닮은 듯한…… 아니, 꼭 닮았네!? ……응? 아, 2-A 찾았다☆


[ 카미야마 고등학교 2학년 A반 ]


루이 : 이야 츠카사 군, 연출 플랜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거 같았는데, 장소는 여기서 괜찮을까?

츠카사 : 아아. 마침 다른 학생도 없고, 여기로 괜찮겠지. 점검일이라고는 하지만, 할 일은 많으니까. ……응?

에무 : 돌격, 갑자기 원더호—이!

츠카사 : ㄴ, 너! 어째서 여기에!?

에무 : 츠카사 군, 루이 군, 찾았다~!

루이 : 이야, 에무 군이잖아. 어서 와.

츠카사 : 어서 와가 아니야! 왜 평범하게 받아들이냐 너는! 애초에 에무! 너는 여기 학생이…….

교사 : 누군가 있나?

츠카사 : 윽……! 어이, 루이! 에무를 가려!

에무 : ???

교사 : 아아, 너희구나. 아까 복도를, 타교생이 소리를 지르면서 달리고 있었다, 고 다른 학생한테 들었는데 너희들은 몰라?

츠카사 : 아, 아뇨~! 못 봤어요~! 요만큼도 못 봤어요!

교사 : 그런가? 보이면 가르쳐줘.

에무 : 있지, 방금은, 나를 말한 거야?

교사 : 아, 맞다.

츠카사 : 뭐, 뭡니까!?

교사 : 볼일이 없으면 어서 돌아가라.

츠카사 : 네, 넵! 갈게요, 곧 갈게요!



츠카사 : 하아아…… 깜짝 놀랐다…….

에무 : ……괜찮아? 지쳤어? 힘나는 노래, 부를까?

츠카사 : 부르지 마! 정말이지…… 왜 일부로 학교까지 온 거야?

에무 : 왜냐면…… 나만 학교 다르고, 오늘 무대 못 쓰고 연습도 못 하고, 모두를 만날 수 없어서 재미없는걸…….

루이 : ……확실히 그렇네. 어딘가, 연습이 없는 날에도 모일 수 있는 그런 장소를 찾아놔야지. 그러면 각본의 내용이나 연습 메뉴에 대해서, 우리는 언제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에무 : 오오—! 루이 군, 나이스 아이디어!

루이 : 칭찬 받아서 영광이야.

츠카사 : 뭐어, 오늘은 근처의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해둘까…….

에무 : 아싸! 그럼 다같이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가자♪

츠카사 : 이 녀석! 섣불리 나가지 마! 선생님한테 들키면 어떡하냐!

에무 : 에헤헤♪ 그치만 기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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